도서 소개
이사를 가게 된 아기 곰 가족. 이제 마지막 짐이 이사 차에 실렸고 떠나기만 하면 되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아기 곰은 무엇인가를 잊은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아기 곰. 그렇지만 집 안은 텅 비어 있어 있었습니다. 놓고 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요.
이 이야기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이야기이지만, 이사를 하면서 유치원 선생님,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던 경험이 있는 어린이들이라면 특히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들었던 친구들, 집과의의 마지막 인사를 경험한 아이라면 그 기억은 특별할테니 말입니다.
출판사 리뷰
● 어릴적 경험하는 마지막 인사, 그 소중한 기억
집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던 아기곰은 아빠와 함께 천천히 집안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거실과 식당, 침실과 다락방, 창고, 계단과 문에게 작별 인사를 전합니다.
책을 읽는 내내 잊은 것이 무엇일까 궁금했던 분들, 눈치채셨습니까? 잊은 것은 아기 곰이 아끼던 장난감이나 좋아했던 인형이 아니라, 지금까지 밥을 먹고, 잠을 잤으며 부모님과 함께 지냈던 집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였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것은 지금까지 다녔던 정든 유치원 선생님과 친구들만은 아닐 것입니다. 아기 곰처럼 지금까지 지냈던 집, 동네 놀이터나 뒷산일 수도 있고 자신을 예뻐해 주셨던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일 수도 있습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과의 추억과 기억이며 그것을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는 평범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진리를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림책에서 흔히 다뤄지지 않은 이사라는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랭크 애시의 단순하면서 정감 있는 그림은 전세계의 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런 그림의 특징은 <안녕, 우리 집>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집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아기 곰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아쉬움은 단순하지만 명확한 선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 프랭크 애시
미국 뉴저지 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했다. 1968년 첫 그림책 를 출간했고 시, 그림책, 논픽션, 소설 등 아동문학 전 분야에서 글을 쓰며 지금까지 70권이 넘는 어린이 책을 만들었다. 그림책 ‘꼬마곰 달곰이’시리즈로 유명하며 이 중 <생일 축하해요>는 1982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어린이 책으로 선정됐다. 러시아와 공동 제작한 은 러시아 국립도서상을 수상했으며 그밖에 여러 작품들이 유럽, 일본, 중국, 러시아에 번역되어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역자 : 김서정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동화 작가, 평론가, 번역가이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겸임 교수로 아동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용감한 꼬마 생쥐>, <나의 사직동>, <어린이 문학 만세>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숲 속의 어린 왕자>, <그리미의 꿈>, <용의 아이들>, <보물 찾는 아이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