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달은 우유일지도 몰라』속의 친구들도 달을 보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을 떠올렸어요. 그리고 그 생각을 굳게 믿었죠. 자신의 울타리 너머를 보는 일은 쉽지만은 않으니까요. 이 책은 그런 친구들과 함께 궁금증 해결에 나선 마음이 넉넉한 아이 로지의 이야기입니다. 달빛의 은은함이 배어나는 그림, 그 속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하세요!
출판사 리뷰
■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면서 우리는 소원을 빌기도 하고, 달에 정말 토끼가 살고 있지는 않은지 유심히 바라보기도 하죠. 또 어떤 이는 밝은 달을 보면서 보고 싶은 이의 얼굴을 떠올리기도 할 거예요. 창작 그림책 『달은 우유일지도 몰라』는 그런 달님이 환하게 빛난 어느 밤에 있었던 이야기예요.
밤이 살금살금 새벽으로 바뀌면서 둥글고 커다란 달이 둥싯둥싯 기울어져 가는 고요한 밤, 환한 달빛에 잠이 깬 로지는 이런 생각을 해요. ‘달은…… 무엇으로 만든 걸까?’ 로지는 당장 친구들에게 물어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친구들의 대답은 너무도 제각각이었어요. 고양이는 달이 ‘갓 짠 우유가 담긴 접시’로 만든 거라고 하고, 암탉은 ‘매끈매끈한 달걀’, 나비는 ‘반짝이는 설탕’, 개는 ‘부드러운 버터’, 생쥐는 ‘새하얀 밀가루’로 만든 거라고 했지요. 로지는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진짜 누구의 말이 맞는지는 알 수 없었지요. 로지는 할머니께 묻기로 했어요. 할머니는 달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알고 계실까요? 그리고 로지는 답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의 울타리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하나의 사물이나 사건을 보고도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건 그 때문일 거예요.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울타리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사실을 쉽게 잊고, 자신의 울타리가 이 세계의 전부일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지요.
『달은 우유일지도 몰라』에는 ‘아동발달전문가 김민화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그림책을 더 재미있게 읽는 방법에 관한 <독서지도-엄마가 해요>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리자 슐만
반짝이는 하얀 돌을 보며 그게 달인지 궁금해하는 딸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달은 우유일지도 몰라』를 썼어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같은 질문에도 아주 많은 대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대요. 『올드 맥도날드는 작업장이 있었어요』, 『무교병 경단 소년』 등의 작품이 있고,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글쓰기에 몰두하고 있어요.
그림 : 윌 힐렌브랜드
어릴 적 할머니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이를 마음속에 담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수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여러 차례 상을 받기도 했어요. 무용가가 음악에 움직임을 불어넣고, 영화감독이 대본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분으로 그림을 그린대요. 항상 어린이의 마음으로 창작을 하는 그 작품에 새로운 영감을 주는 아내 제인, 아들 이언과 함께 오하이오 주에 살고 있어요.
역자 : 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동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했어요. 미국 The UCLA Extension에서 TESOL(영어 교수법) 자격증을 취득한 후, 미국 미시간 주에 10년간 살면서 Haslett Adult Education의 영어 클래스에서 보조교사, 이스트 랜싱에 있는 ‘한마음 한글학교’의 외국인반 교사로 지냈어요. 어린이 영어 교육에 관한 칼럼을 비롯해 『아이와 함께 만드는 꼬마 영어그림책』을 썼어요. 옮긴 책으로 『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 『별을 헤아리며』, 『꿀벌나무』, 『항해의 역사를 바꿔 놓은 해상시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립스틱 정글』 등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