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귀여운 두 마리 고양이 친구가 주고받는 편지와 답장
구로는 이사 간 친구 샴에게 편지를 쓰고 답장을 기다립니다. 도라는 편지를 쓰고 답장을 기다리는 친구 구로의 모습이 신기하고 흥미롭습니다. 도라는 한 번도 편지를 써 본 적도 없고, 답장을 받아 본 적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며칠이 지나도록 샴에게서는 답장이 오지 않습니다. 실망하는 구로를 보면서 도라는 좋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답장을 마중 나가기로 한 것입니다. 지나가는 기차 옆에서, 우체국 앞에서 답장을 불러 보지만 답장은 대답이 없습니다. 힘없이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 앞에서 우체부 아저씨가 드디어 답장을 전해 줍니다. 신이 나서 폴짝폴짝 뛰는 구로를 보며 도라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며칠 후, 또 편지를 쓰고 있는 구로를 보면서 도라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그런데 다음 날, 도라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합니다. 한 번도 편지를 받아 보지 못했던 도라는 처음으로 편지를 받아 보는 기쁨을 느끼고, 답장을 씁니다. 귀여운 두 마리 고양이가 편지를 쓰고 답장을 기다리며 설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도 편지를 쓰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는 동안의 설레고 기쁜 마음
요즘에는 어른들은 물론이고 아이들까지도 편지 대신 전화나 휴대폰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서로 연락을 주고받곤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매체가 발달되기 전에는 직접 손으로 편지를 많이 썼지요. 부모님이나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친구나 형제자매끼리도 편지에 마음을 담아 보내곤 했습니다. 어떤 말을 쓸까 한참을 고민하며 한 자 한 자 글자를 적어 내려 가다 썼던 내용을 읽어 보고는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지웠다 쓰기도 하곤 했지요. 그래서 편지에는 쓴 사람의 정성 어린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아이들은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는 기쁨을 잘 알지 못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 친구 구로는 편지를 쓰고 하루 이틀, 답장을 기다리며 즐거워합니다. 또 답장을 받았을 때 함박웃음과 함께 몇 번이고 편지를 읽는 모습을 통해 보는 사람까지도 그 기쁨이 느껴지게 합니다.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편지를 쓰고 답장을 받는 기쁨에 흥미를 느끼고 편지를 써 보고 싶어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집배원 아저씨가 우체국으로 편지를 가져가고, 그 편지가 다시 집배원 아저씨를 통해 배달되기까지의 과정도 알려 줍니다.
귀여운 고양이들이 쓴 편지는 정말 아이들이 쓴 것처럼 쉽고 간단한 내용이어서 절로 웃음이 나게 합니다. 편지를 쓰는 것은 이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정성껏 담아 쓰면 된다는 것을 알려 주면서 아이들에게 편지 한 통을 써서 부쳐 보게 하세요. 그리고 답장을 기다리는 동안의 설레는 마음과 답장을 받았을 때의 기쁨을 느끼게 해 주세요.
작가 소개
저자 : 야마와키 교
도쿄에서 태어났다. 지은 책으로 <대도둑은 햄버그 대왕>을 비롯한 ‘대도둑’ 시리즈와 <모자 데굴데굴>을 비롯한 ‘친구가 좋아’ 시리즈, <하늘에서 낮잠을> <어른 주스> <윤타로> 등이 있다.
역자 : 이선아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대학교 미술 대학을 졸업했다. 2006년 현재 어린이책 전문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일어 번역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앤디와 사자>, <어느 의사의 길고 긴 이야기>, <따르릉 따르릉 비켜 나세요>, <나는 하늘을 만져 봤어>, <토통 여우>, <우리집 꽃밭 가꾸기>, <라치와 사자>, <나는 엄마가 좋아>, <동물원 친구들>, <우리는 로봇 탐험대> 등이 있다.
그림 : 오다기리 아키라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도쿄 아트디렉터 클럽 회원이자 뉴욕 아트디렉터 클럽 회원이며 덴쓰상, 칸 국제광고영화제 금상, 클리오상 등 광고 분야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는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대상을 받은 <대도둑 부라부라 씨>와 노마 아동문예상을 받은 <흉내쟁이 고양이 오이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