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멋지고 신기한 물건으로 오로지 자신의 저택을 꾸미는 일에만 빠져 사는 르파옹 씨. 위기의 순간에 어려움을 겪는 모기를 도와준 르파옹씨는 375번째 소원을 말할 기회를 얻고, 그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양감이 풍부한 그림으로 나누며 사는 삶의 가치를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마을 한가운데 있는 크고 아름다운 저택에 사는 르파옹 씨는 이웃 사람들하고는 거의 말도 않고 혼자서만 지낸다. 한밤중에 배가 고파 부엌으로 간 르파옹 씨는 시계 속에서 불쏙 솟아나온 시계 요정 팡토플을 만나 374가지 소원을 빌게 된다.
마침내 세상에서 가장 높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독창적인 궁전을 얻게 된 르파옹 씨는 자신의 궁전 안에서 길을 잃지만, 자신과 같은 처지가 된 모기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창문을 활짝 열어준다. 결국 375번째 소원을 빌 수 있게 된 르파옹은 마을 사람 모두와 함께 궁전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출판사 리뷰
르파옹 씨는 마을 한가운데 있는 크고 아름다운 저택에 살아요. 르 파옹 씨는 자신의 웅장한 저택을 고상하게 꾸밀 신기한 물건들을 찾는데만 정신이 팔려 지요. 그래서 이웃 사람들하고는 거의 말도 않고 혼자서만 지내요.
어느 날, 르파옹 씨는 멀리 캄차카에서 온 떠돌이 장사꾼한테 마음에 쏙 드는 시계를 사서 부엌 양념 선반 옆에 놓아두었어요. 그러고는 자신이 이 나라에서 가장 눈이 높은 사람이라며 매우 뿌듯해했지요. 한밤중에 배가 고파 부엌으로 간 르파옹 씨는 시계 속에서 불쑥 솟아나온 시계 요정 팡토플을 만나게 되었어요. 시계 요정은 캄차카에서 지난 300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르파옹 씨의 부엌에서 정향을 먹게 되었다며, 고마움의 표시로 374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어요. 처음에 르파옹 씨는 시계 요정의 말을 믿지 못했지만, 시험 삼아 말한 소원이 이루어지자, 곧 터무니없는 소원들을 줄줄이 말하지요.
그래서 마침내 르파옹 씨는 세상에서 가장 높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독창적인 궁전을 얻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궁전을 어마어마하게 넓고, 미로처럼 복잡해서 르파옹 씨는 그만 길을 잃고 말았어요. 르파옹 씨는 하루 종일 나가는 길을 찾아 헤맸지만 끝내 찾지 못했지요. 그때 어디선가 앵앵거리는 작은 소리가 들렸어요. 자신과 마찬가지로 궁전에 갇혀 버린 모기 한 마리 였어요. 르파옹 씨는 모기가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창문을 활짝 열어 주었어요. 창문으로 빠져나간 모기가 곧 다시 돌아와서 변신을 했는데, 바로 시계요정 팡토플이었어요. 팡토플은 모기를 풀어준 르파옹 씨를 칭찬하며 마지막 소원 한 가지를 더 들어주겠다고 했어요. 곰곰이 생각을 하던 르파옹 씨는 마침내 마을 사람들 모두와 함께 궁전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것이 바로 르파옹 씨의 375번째 소원이에요! 르파옹 씨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에릭 퓌바레 (E\'ric Puybaret)
1976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국립 장식 예술 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고, 1997년에는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 초대작가로 선정되었다. 지금은 그림책을 만들며 틈틈이 개인전을 열고 있다.
역자 : 이경혜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고, 1987년 동화 <짝눈이 말>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 부문에 \'과거 순례\'로 당선되었고 2001년 <마지막 박쥐 공주 마가야>로 어린이 부문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형이 아니라 누나라니까요!>, <짝눈이 말>,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등이, 옮긴 책으로 <내 사랑 뿌뿌>, <웬델과 주말을 보낸다고요?>, <내가 만일 아빠라면>, <내가 만일 엄마라면>, <다시는 너랑 안 놀거야>,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잘 자라, 프란시스>, <가스파르와 리자 이야기> 시리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