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칼데콧 메달을 두 번이나 수상한 부부 작가 레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의 공동 작업으로 만나는 특별한 탄생 이야기입니다. 새끼를 밴 암소 마르다가 추위와 눈을 피할 수 있는 따뜻하고 안전한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마르다는 동쪽하늘에 반짝이는 큰 별을 따라갑니다. 같은 시간 한 남자와 여자 역시 같은 방법으로 눈 내리는 들판을 걸어갑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암소 마르다의 시선에 따라, 왼쪽 페이지는 남자와 여자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는 독특한 구성입니다. 마르다보다 한 걸음 빠르게 같은 장소를 지나가는 남자와 여자가 안전한 오두막을 찾아 들어갑니다. 곧 마르다도 그 오두막에 도착하지요. 두 어머니는 마침내 특별한 아기를 둘 낳습니다. 목판 느낌의 작은 그림과 블루톤의 밝게 빛나는 큰 그림의 대비가 흥미를 더하는, 서정적이고 온화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리뷰
화려한 크리스마스에 선사하는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
다시금 찾아온 거리를 휘감은 화려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레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이 소박하고 아늑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선사한다. 바로 크리스마스의 참 이야기를 전달하는 『한 겨울밤의 탄생』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칼데콧 상을 두 번 수상하고도, 다른 작가들은 일생에 한 번씩 받을까말까한 상을 수차례 수상한 화려한 경력 작가 딜런 부부의 작품이라는 자체만으로도 큰 매력을 지닌다. 이 외에도 거리에 넘쳐나는 흥청망청 화려한 크리스마스가 아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전달하는 텍스트의 진실성은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크리스마스 즉 성탄절은 무슨 색일까? 지금의 거리를 보자면 붉은색이고 초록색이고 황금색, 은색의 번쩍번쩍 화려한 색일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성탄절 본래의 색일까? 이 책은 성탄절의 본연의 색을 전달한다. 황금색도 붉은색도 초록색도 아닌, 마른 건초더미와 말구유, 한 여인의 차림새에서 무채색으로 은은하고 소박한 색이 진정한 성탄절의 색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암소 마르다와 한 여인이 아기 낳을 곳을 찾아 헤매는 험난한 여정과 결국 허름한 오두막에서 만난 두 어머니의 만남 잇달아 놀라운 아기들의 탄생을 그리며 성탄절의 진정한 주인공을 찾고 그 주인공이 전달하는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보여준다.
물론 이 책은 직접적으로 성경을 언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림이 전달하는 메시지만으로도 충분히 한 겨울밤에 태어난 특별한 아기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화려한 궁정에서가 아닌 온 세상 사람들의 축복을 받는 가운데가 아닌, 작고 초라한 한 오두막에서 숲 속의 동물들에게 둘러싸여 태어난 특별한 아기! 이 세상 진정한 사랑과 바름을 전달하기 위해 또 하나의 특별한 방법으로 이 세상으로 온 아기와 어머니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다.
또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는 그림의 매력과 서정적인 텍스트의 따스함
어느 추운 겨울, 길을 잃은 마르다는 추위와 눈을 피할 수 있는 따뜻하고 안전한 장소가 필요하다. 새끼를 뱄기 때문이다. 마르다는 동쪽하늘에 반짝이는 큰 별을 따라 안식처를 찾는 여행을 하고 있다. 같은 시간 한 남자와 여자 역시 같은 방법으로 눈 내리는 들판을 가로지른다. 오직 그림만으로 묘사된 또 하나의 평행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 주인공은 암소 마르다이다. 전반에 걸친 텍스트는 오른쪽 페이지의 그림을 담으며 암소 마르다의 시선을 따라 전개된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 이야기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텍스트가 있는 왼쪽 페이지 위쪽의 작은 그림 속에 같은 시간대에 일어나고 있는 또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항상 오른쪽 페이지 속에 등장하는 마르다보다 약간 빠르게 같은 장소를 먼저 거쳐 가는 한 여인과 남자의 또 다른 이야기가 흐르고 있다.
이 두 가지 이야기는 19쪽에서 마르다가 마침내 안전한 오두막을 찾아 들어가면서 교차되어 하나의 이야기를 이루게 된다. 물론 밖에서 일어나는 또 다른 이야기는 계속 전개된다.
이런 새로운 그림 읽기의 재미도 있지만, 목판 느낌의 작은 그림과 블루톤의 밝게 빛나는 큰 그림의 대비를 사용한 그림 스타일은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서정적이면서 따스한 텍스트는 잔잔하게 특별한 밤의 두 어머니의 여정을 그리며 온화한 이야기로 탄생시켰다.
‘세 번째 작가’와 함께하는 딜런 부부의 항상 새로운 그림 스타일
부부가 모두 그림 작가인 경우는 많지만, 아마 함께 공동으로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는 없을 것이다. 레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은 유일하게 공동으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내는 작가일 것이다. 모든 작품에 함께 참여한다. 또한 이들의 공동작업은 매우 성공적이라 평해진다. 이들이 받은 수많은 상들은 그 사실을 증명해 준다. 칼데콧 상 두 번, 뉴욕타임스 최고의 그림책 상 네 번,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네 번 수상하였다. 이 밖에도 코레타 스콧 왕 상을 두 번 수상했고, 삽화가협회가 선정하는 금메달도 받았다. 얼마 전에는 삽화가협회 명예의 전당에 두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등록되기도 했다.
레오 딜런과 다이앤 딜런은 1933년 3월 11일간의 차이로 서로 세상에 태어났다. 이들은 1953년 뉴욕의 마슨 스쿨 디자인학교에 입학하면서 만나게 되어 1957년 결혼했다. 이후 40년간의 협력으로 천 개가 넘는 이미지, 백 권 이상의 책, 40년의 결혼 생활을 이루어 냈다. 일부 사람들은 그들의 그림 세계를 넘어서 이런 인간적인 건실함과 성실함에 찬사를 보내기도 한다.
레오 딜런은 “우리에겐 특별한 스타일이 없습니다.”라고 한 잡지사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대부분의 그림 작가가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 스타일을 갖는 것에 비하면 매우 의아한 일이다. 때문에 일을 시작하던 초기에 특별한 스타일이 필요하다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어려움도 많았다라고 밝힌다. 하지만 항상 자신들은 ‘두 개의 스튜디오’라는 생각과 더 많은 스타일의 다양한 그림을 그려내기를 원했다. 그럼에도 어떤 사람들이 ‘당신은 이러이러하지요?’ ‘이것은 당신의 작품처럼 보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 어떤 고정된 스타일을 거부하는 그들에게 충격을 준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는 딜럴 부부의 그림에서 항상 새롭고 다양함을 선사 받는다. 칼데콧 상을 받은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 『아샨티족 대 줄루족:아프리카의 전설』을 비롯하여『무슨 일이든 때가 있다』등 그가 그린 작품들의 그림은 매우 다양하고 그 책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함과 어울림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에겐 ‘세 번째 아티스트’가 있다고 말한다. 레오와 다이앤 그리고 이 둘을 벗어난 또 하나의 아티스트. 그들은 스스로를 개별적인 둘이 아니라 한 명의 작가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 세 번째 아티스트를 통해 각자 개인의 역량을 넘어서 더 멋진 것들을 얻어낸다고 한다. 둘은 협력을 통하여 그들이 가진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늘 다른 스타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다. 그 작품만이 가져야하는 향기와 독특함을 찾아내기 위해서……. 이러한 점이 현재 딜런 부부를 최고의 그림 작가로서 이 자리에 서게 했던 원동력은 아닐까!
작가 소개
저자 : 존 허만
아름다운 언어와 멋진 구상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작가이다. 청소년을 위한 두 권의 책「깊은 물」과「미로」를 썼다.
그림 : 레오 딜런 & 다이앤 딜런
40년 넘게 공동으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지금까지 수많은 상을 받았다. 칼데콧 상, 뉴욕 타임스 초고의 그림책 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 등을 수상했고 이 밖에도 코레타 스콧 왕 상을 수상했고, 삽화가협회가 선정하는 금메달도 받았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아샨티족 대 줄루족 : 아프리카의 전설」「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작은 기차」「북쪽 나라 자장가」「무슨 일이든 때가 있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