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올해에는 무늬 없는 옷이 유행한다는 소식에 기린과 말벌과 얼룩말, 무당벌레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무당벌레와 말벌은 물방울 무늬와 줄무늬가 촌스럽게 보일 거라며 걱정한다. 또 얼룩말은 검은 줄무늬가 꼬부랑 할아버지처럼 보일 거라며 시무룩했고, 기린은 갈색 점 때문에 커다란 축구공처럼 보여 모두 놀릴 거라며 눈물을 글썽거린다. 그 사이 호랑이가 네 친구들에게 달려든다.
오로지 사냥에만 신경을 쓰던 호랑이고 멀리 올해 유행이라는 무늬 없는 까만 옷을 입은 흑표범 아가씨에게 한눈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호랑이는 잠옷같은 노랗고 검은 줄무늬 옷 때문에 바람을 맞고 만다. 동물들의 외부 특성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시원시원한 그림들과 각 동물의 무늬를 유행하는 옷에 비유한 재치있는 소재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끈다.
작가 소개
저자 : 사라 K
대학에서 문학과 철학을 전공한 후, 잠시 배우로도 활동했다. 그 뒤 글쓰기에 전념하여 스무 권 가량의 어린이 책과 성인들을 위한 작품을 썼다. 대표작으로는 <마녀, 뽀뽀해줘!> 등이 있다.
그림 : 올리비에 탈레크
1970년 프랑스 브레타뉴에서 태어나 뒤페레 응용예술학교에서 공부했다. 한때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엄마들의 낮잠>, <우리 엄마 곰은 떠났어요>, <세상에서 가장 사나운 늑대> 등이 있다.
역자 : 윤미연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캉(CAEN)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첫번째 부인>, <마담 소크라테스>, <드골평전>, <라이언하트> <픽칸 픽과 픽칸 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