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맛있는 그림책 18권. 추석 밤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풍습을 소재로 아이들의 잘못된 편식 습관 이야기를 담았다. 소원을 들어주는 보름달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고른 싫어하는 채소를 이용해 달토끼는 즐겁고 재미있는 상상을 펼친다. 부정적이던 채소가 상상 속에서 긍정화 되며 편식하던 아이들에게 ‘한 번 먹어볼까?’라는 마음을 싹트게 한다.
오늘은 추석이다. 다람이는 벌써 며칠 전부터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다. 추석날 뜨는 둥근 보름달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아빠의 이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보름달은 얼굴을 보여 주지 않았다. 심술꾸러기 구름이 보름달을 가려버린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다람이의 반짝반짝 빛나던 눈이 흐려지더니 눈물로 가득 찼다. 아빠가 다람이를 꼭 안아주며 다음에 다시 소원을 빌자고 위로했지만, 다람이의 마음은 나아지지 않는데….
출판사 리뷰
달님, 소원을 들어주세요! 오늘은 추석이에요. 다람이는 벌써 며칠 전부터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추석날 뜨는 둥근 보름달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아빠의 이야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보름달은 얼굴을 보여 주지 않았어요. 심술꾸러기 구름이 보름달을 가려버린 거예요. 시간이 흐를수록 다람이의 반짝반짝 빛나던 눈이 흐려지더니 눈물로 가득 찼어요. 아빠가 다람이를 꼭 안아주며 다음에 다시 소원을 빌자고 위로했지만, 다람이의 마음은 나아지지 않았지요.
“아저씨도 소원이 있어요?”
토실이가 궁금한 얼굴로 물었어요.
“그럼 아저씨도 있지.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게 소원이란다.”
“저는 똑똑한 척척박사가 되고 싶어요.”
“저는 예쁜 공주가 되고 싶어요.”
“저는 감기에 안 걸리는 튼튼이가 되고 싶어요. 다람이 넌 소원이 뭐야?”
“나는…… 고미처럼 키가 쑥쑥 컸으면 좋겠어.”
소원을 듣던 아빠가 큰 소리로 외쳤어요.
“좋아! 모두의 소원을 들어주는 보름달을 만들자.”
-본문 중-
아이들의 소원을 듣던 아빠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아빠는 아이들과 소원을 들어주는 보름달을 만들기로 했지요. 그런데 이 보름달을 만들 때는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가 한 가지씩 들어가야 한대요. 아이들은 얼굴을 찡그렸어요. 과연 다람이 아빠와 아이들은 소원을 들어주는 보름달을 만들 수 있을까요?
맛있는 요리책 네 번째 이야기 《보름달 케이크》에서는 추석 밤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풍습을 소재로 아이들의 잘못된 편식 습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보름달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고른 싫어하는 채소를 이용해 달토끼는 즐겁고 재미있는 상상을 펼칩니다. 부정적이던 채소가 상상 속에서 긍정화 되며 편식하던 아이들에게 ‘한 번 먹어볼까?’라는 마음을 싹트게 합니다.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부는 추석 밤이었어요.
다람이는 오늘 밤을 손꼽아 기다렸지요.
“아빠, 보름달은 정말 소원을 들어주나요?”
“그럼, 모두 들어주지. 다람이는 어떤 소원을 빌 거니?”
“히힛, 비밀이에요.”
다람이는 보름달처럼 환하게 웃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보름달은 얼굴을 보여 주지 않았어요.
다람이 눈에는 점점 눈물이 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