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파랑새 그림책 시리즈 118권. ‘오빠 생각’은 1925년 <어린이>에 발표된 최순애 작가의 동시이다. 언제 불러도 그리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랫말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오빠 생각’을 김동성 작가의 그림으로 펴냈다. 오빠를 기다리는 누이의 소중한 마음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에 담은 이 그림책은 언제 보아도 깊고 따스한 울림을 전해 준다.
<엄마 마중>으로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으면서 그림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 주었던 김동성 작가는 화사한 색채와 섬세한 터치로 따뜻함을 더해 한국적인 정서와 아련함을 표현하며 그림책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꽃물처럼 번지는 그리움의 마음을 소중히 담아낸 <오빠 생각>은 오늘의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한 소녀가 오빠를 기다립니다.
흘러가는 시간만큼, 그리운 마음은 깊어 갑니다.
가장 한국적인 기다림의 정서를 담아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국민 동시 ‘오빠 생각’언제 불러도 그리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랫말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오빠 생각’이 김동성 작가의 그림으로 파랑새에서 출판되었다. ‘오빠 생각’은 1925년 〈어린이〉에 발표된 최순애 작가의 동시이다. 오빠를 기다리는 누이의 소중한 마음을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에 담은 《오빠 생각》은 언제 보아도 깊고 따스한 울림을 전해 준다.
슬픔을 뛰어넘어
기다림에 설레는 소중한 마음 뜸북새가 울고 뻐꾹새가 울던 봄에 서울로 떠났던 오빠는 귀뚜라미가 우는 가을이 되어도 소식이 없다. 북녘 하늘에서 기러기 떼가 날아오고, 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지는 것을 보는 누이의 마음엔 흘러가는 시간만큼 오빠에 대한 기다림이 간절해진다.
‘오빠 생각’에는 최순애 작가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일제 강점기에 문예 운동가로 일본 관헌의 주요 감시 대상이었던 최순애 작가의 오빠는 숨어 지내는 경우가 많았고 고향에 다니러 오는 일도 드물었다. 그런 오빠를 생각하며 지은 동시가 바로 ‘오빠 생각’이다.
1925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그로부터 5년 뒤 작곡가 박태준에 의해 노래로 만들어지면서 일약 국민 동요로 자리매김했다. 일제의 탄압으로부터 해방을 꿈꾸던 우리 국민들에게 ‘오빠 생각’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나라를 잃은 서러움과 가족을 잃은 한이 그리움의 정서와 만나, 그토록 간절하게 ‘오빠 생각’을 불렀는지도 모른다.
‘오빠 생각’에는 돌아오지 않는 오빠를 기다리는 누이의 슬픔이 배어 있지만, 그 배경에는 기다림에 설레는 소중한 마음이 깔려 있다. 애틋한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는 슬픔을 뛰어넘어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꽃물처럼 번지는 그리움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아내다최순애 작가는 윤석중, 이원수, 서덕출 등의 문인과 함께 ‘기쁨사’ 동인으로 활동하며 문학의 꿈을 키웠던 우리나라 1세대 아동 문학가이다. ‘고향의 봄’으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 대표 아동 문학인 이원수 작가와 평생 부부의 연을 맺으며 함께했다. 결혼을 하면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고 꾸준히 써 오던 동시 원고도 해방 이후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잃어버려 지금은 열 편의 동시만 남아 있지만, 향토적 정취와 섬세한 눈길을 담아 낸 최순애 작가의 따뜻한 마음은 오늘날까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엄마 마중》으로 한국백상출판문화상을 받으면서 그림 작가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 주었던 김동성 작가는 화사한 색채와 섬세한 터치로 따뜻함을 더해 한국적인 정서와 아련함을 표현하며 그림책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꽃물처럼 번지는 그리움의 마음을 소중히 담아낸 《오빠 생각》은 오늘의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