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남편이 작은 일에도 폭력을 쓰십니까? 당신을 의심하고 집착하나요?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합니까? 유흥업소를 드나들거나, 잠자리를 거부하나요? 몇 달씩 입을 닫거나, 가사와 육아엔 손도 대지 않습니까?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는 건 아닐까?]
눈치 보고, 더 헌신하고, 시키는 대로 따르고, 잔소리하고, 매달리고, 참아왔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은 더 멀어지고, 더 차가워지고, 더 함부로 합니다.
내가 잘못된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는 건 아닐까? 한 번쯤 이렇게 의심해보셨다면, 그 직감이 맞습니다.
[남편은 사랑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설계로 변합니다 ]
남편은 헌신·잔소리·매달림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남편의 뇌에 "어떤 행동이 이득이고 어떤 행동이 손해인지" 회로가 새겨지는 방식으로만 변합니다. 행동주의 심리학이 100년 동안 동물 조련과 인간 교육에서 증명해온 원리입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과를 만들지 못한 이유는,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원리를 모른 채 반대 방향으로 애써왔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남편의 문제는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이 다르면 처방이 달라야 합니다. 폭력성 하나만 해도 네 가지 원인이 있고, 의심병에도 다섯 가지 결이 있습니다. 술·담배·유흥업소·섹스리스·대화 단절·가사 비협조. 각각의 문제는 저마다 다른 심리적 뿌리에서 자라납니다.그래서 어떤 문제는 끊어내야 하고, 어떤 문제는 치료해줘야 하며, 어떤 문제는 오히려 다르게 활용해야 합니다.
이 책은 12가지 남편 문제를 원인별로 진단하고, 진단별로 처방을 분기시키며, 각 처방을 그날 밤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대화와 행동의 형태로 제시합니다. 중요한건 노력의 양이 아닌, 노력의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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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내용은 법적 효력이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요합니다.
Q1. 늦게 들어오는 남편을 일찍 들어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원리는 단순합니다. 늦게 들어오면 분명히 처벌하고, 일찍 들어오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보상하는 것입니다. 약하거나 어중간한 처벌, 인색한 보상은 효과가 없습니다. 늦은 귀가에 잠을 자버리거나 일찍 들어온 남편을 쌀쌀맞게 대하면 정확히 반대 회로가 새겨집니다. 처벌은 남편이 "이런 행동을 하면 처벌을 받는구나"라고 확실히 인지할 만큼 분명하게, 보상은 동물 조련사가 작은 성과에도 과하게 칭찬하듯 풍성하게. 그래야 남편의 뇌에 '아내의 지시에 순종 = 큰 보상'이라는 회로가 강하게 자리 잡습니다.
Q2. 남편이 폭력을 쓸 때, 도망치거나 참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있나요?
A. 폭력의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진단해야 합니다. 원인은 네 가지로 갈립니다. ① 나의 반복강박, ② 나의 폭력 공포증, ③ 남편의 분노조절장애, ④ 남편의 애정결핍 히스테리. 분노조절장애 유형이라면 합의이혼서로 강하게 처벌해야 변화의 의지가 생깁니다. 반대로 애정결핍 유형이라면, 남편이 사용한 폭력의 두 배로 되받아치고 폭력이 멈추는 즉시 품에 안아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같은 폭력이라도 뿌리가 다르면 처방이 정반대입니다.
Q3. 남편이 밖에선 멀쩡한데 집에서만 화를 내고 폭력적이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밖에선 좋은 남자인데 집에서만 화를 내는 패턴은 애정결핍성 히스테리입니다. 사회적 스트레스가 크거나 서열 경쟁에서 뒤처진 남편이, 보살핌·체온·위로 같은 정신적 에너지에 굶주린 채로 가장 가까운 애착 대상인 아내에게 폭발하는 것입니다. 밥을 줘야 할 사람이 안 주니 화를 내는 셈이죠. 우선 "가족은 화풀이 대상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세요. 그리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내 품에 안겨라. 내가 위로해주겠다"고 명령하세요. 이 회로가 자리 잡으면 남편은 화를 내는 대신 안기러 옵니다.
Q4. 남편이 유흥업소를 다니는 게 발각됐어요. 이혼 외에 다른 길이 있나요?
A. 유흥업소를 찾는 남편의 심리는 외도가 아니라 3~5세로의 퇴행입니다. 사회적 성취가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높은 남편이, 도우미들에게 "오빠 짱이야"라는 칭찬을 들으러 가는 것입니다. 이혼 이전에 시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발각되면 죽을 만큼 크게 혼내 '유흥업소 = 죽음'이라는 회로를 새기세요. 둘째, 매일 퇴근한 남편을 품에 안고, 작은 성과까지 다섯 살 아이 칭찬하듯 과하게 인정해주세요. 칭찬에 굶주린 남자에게 가장 큰 칭찬자가 아내가 되면, 그는 더 이상 그곳에 갈 이유가 없어집니다.
Q5. 남편이 몇 달째 입을 닫고 대화를 거부해요. 먼저 다가가야 하나요, 그냥 둬야 하나요?
A. 남편의 침묵은 수동공격입니다. 직접 공격하지 못하니 비협조로 당신을 불편하게 만들어 죄책감을 심으려는 무의식적 전략이죠. 답은 '영향받지 않기'입니다. 먼저 다가가지 마세요. 대신 그가 입을 닫고 있는 것을 묵언 수행이라 여기고 마음속으로 응원하세요. 그동안 당신은 보란 듯이 즐겁게 웃고, 편안하게 일상을 누리세요. 공격이 무력화되면 남편은 결국 먼저 말을 걸어옵니다. 그때 짜증으로 시작해도 환영해주세요. 거기서 비난하면 다시 동굴로 들어갑니다.
Q6. 남편에게 집안일을 부탁하면 "알았어" 해놓고 안 해요. 왜 그러는 건가요?
A. "여보, 빨래 좀 돌려줘"라고 하면 남편은 분명히 "응 알았어"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안 합니다. 남편 입장에서는 거부한 게 아니라 '나중에 하려고' 한 것입니다. 다만 그 '나중'은 영원히 오지 않죠. 남자에게 지시할 때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를 모두 명확히 지정해야 합니다. "3시에 빨래를 돌리고, 섬유유연제도 꼭 넣어줘"처럼요.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건 점쟁이도 못 하는 일입니다. 좋은 리더는 늘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사람입니다.
Q7. 남편이 집안일을 해도 마음에 안 들어서 자꾸 화가 나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처방은 단순합니다. 남편이 가사에 참여하면 결과가 어떻든 일단 무작정 칭찬하세요. 어설퍼도, 마음에 안 들어도 일단 칭찬부터입니다. '가사 참여 = 아내의 칭찬'으로 회로가 바뀌면 참여 빈도가 늘고, 횟수가 늘면 살림 실력도 함께 자랍니다.
Q8. 남편이 제가 돈을 안 번다고 무시해요. 정말 돈을 벌어야 해결되나요?
A. 남편이 바라는 건 당신의 경제적 기여가 아니라 당신의 사랑입니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결론은, 내가 돈 걱정을 하기 때문에 남편도 그럴 거라 착각한 결과입니다. 남편은 당신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아무리 열심히 돈을 벌어도 사랑해주지 않는 아내에게 삐져 있는 것입니다. 무시처럼 보이는 그 행동에 사랑으로 응답해보세요. 답은 거기에 있습니다.
Q9. 남편이 사업 실패 이후로 갑자기 의심이 심해졌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원래는 평범했는데 사업 실패·퇴직·건강 악화 같은 사건 이후 갑자기 의심이 시작된 경우입니다. 이는 남편의 생물학적 서열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발생한 의처증입니다. 처방은 의외로 거꾸로입니다. 남편의 의심에 화를 내며 결백을 증명하려 하지 마세요. 그러면 더 심해집니다. 오히려 남편에게 과도하게, 귀찮을 정도로 의존하세요. 그리고 "빨리 멋진 남자로 회복돼서 날 더 사랑해줘야 한다"고 재촉하세요. 그러면 남편의 뇌에 '아내를 지킬 수 없는 나 = 잔소리, 지킬 수 있는 나 = 사랑'이라는 회로가 만들어지고, 의심을 멈추고 성장을 시작합니다.
Q10. 남편이 저를 안 지키려 하고 오히려 다른 남자에게 인기 있길 바라요. 이상한 남자인가요?
A. 이상한 남자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당신의 서열보다 훨씬 위에 있는 남자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자기 수준에서만 세상을 봅니다. 5층에 사는 사람에겐 10층의 풍경이 보이지 않죠. 일반적으로 남자가 아내를 감추고 통제하려는 건 서열이 비슷하거나 낮을 때입니다. 당신의 자유와 매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남편은, 자신의 그릇이 충분히 커서 아내가 어디로 가도 결국 자기 자리로 돌아온다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를 폄훼하기 전에, 당신의 눈높이부터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