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성균관 생원 시절의 월과 작품부터 애도와 철학적 성찰을 담은 시까지 수록한 『유계집』은 유계 이신규의 문학 세계와 유교적 인간관을 보여주는 문집이다. 본편 4권과 별편 1권으로 구성되었으며, 장편 7언시를 중심으로 고전적 비유와 점층적 감정 표현이 돋보인다.정과 의리의 가치, 인간 존재의 유한성, 덕의 계승이라는 주제를 통해 단순한 조문시를 넘어 유교적 인간상에 대한 찬미를 담아냈다. 애도와 공감의 정서를 바탕으로 효와 우애, 인간관계의 도리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들이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저의 12대 선조이신 유계공(酉溪公)의 문집입니다. 정확한 간행은 알 수 없으나, 공의 8대 손 상교(相敎) 공이 계유년(1813)에 서문(序文)을 쓴 것으로 미루어 보아 1813년 이후에 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집이 간행된 지 200년이 더 지났고, 현재 전하는 서책(書冊)이 많지 않으며 한문(漢文)이 도외시(度外視) 되는 현세(現世)에 우리 선조의 말씀과 교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잘 번역된 문집을 발간하게 되어 여간 다행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의 효행이 지극하여, 강직(剛直)하신 공의 숙부(叔父) 창석(蒼石) 종선조(從先祖)께서 <이동자전(李童子傳)」을 지으실 만큼 천출(天出)의 효자이셨습니다. 아버님이신 월간공(月澗公)을 모시면서 연거강독(燕居講讀)하실 때 일간(日間) 교조(敎詔)를 기록한 「환시일록(懽侍日錄)」과 <형제급난도(兄弟急難圖)>, 정주학(程朱學)의 귀중한 자료들을 주선(周旋) 기록하여 월간(月澗) 선조의 유훈(遺訓)을 후세(後世)에 남게 해 주셨습니다.
‘선행을 많이 베풀면 그 복이 자손에게까지 이어진다[積善之家 必有餘慶].’라고 했던가? 맏아드님이신 휘(諱) 재중(在中, 자는 時甫)께서는 하동(河東) 현감(縣監)을 지내셨고, 증손(曾孫) 증록(增綠)공(자는 天與, 호가 無何堂)께서는 해남(海南) 현감을 지내시면서 <월간집(月澗集)>과 <형제급난도(兄弟急難圖)>를 간행하셨습니다.
7대손 경(坰, 자는 時應, 호가 西皐) 공께서는 문과급제(文科及第)하여 초계문신(抄啟文臣)으로 계실 때 존애원 무고(存愛院 誣告)를 정조대왕께 사실대로 아뢰어 ‘대계(大稽)’라 칭호(稱號)케 하셨습니다.
▶ 특징 및 출판사 서평
<유계집>은 유계(酉溪) 이신규(李身圭, 1600. 11.~1681. 12.)의 문집이다. 그의 휘는 신규(身圭), 자는 용빈(用賓), 흥양 이씨(興陽李氏)로 월간(月澗) 이전(李㙉, 1558~1648)의 셋째아들이며, 창석(蒼石) 이준(李埈, 1560~1635)의 조카이다.
<유계집(酉溪集)>은 본편 4권과 별편 1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권1에는 시가 실려 있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작품은 저자가 성균관 생원이었을 때 월과(月課)로 제출한 시이다. 제목은 「별빛이 칼날에 드리움(星光下垂劍)」(7언 57구), 「은빛 산이 겹겹이 펼쳐진 가운데 술기운 은근히 올라(銀山千疊酒微酣)」(7언 46구+4언 1구), 「화답하여 악부를 올림(和進樂府)」(7언 40구), 「옥당에 누워 곽희의 그림을 바라봄(玉堂臥對郭熙畵)」(7언 36구), 「말려 있던 것을 펼쳐 짜서 화려한 무늬를 이룸[예술과 학문을 함께 갈고 닦으며](卷還織成縟股)」(7언 48구+5언 1구) 등이다. 이 시들은 제목이 좀 낯설고, 그 길이가 모두 장편이다. 「은빛 산이 겹겹이 펼쳐진 가운데 술기운 은근히 올라」나 「말려 있던 것을 펼쳐 짜서 화려한 무늬를 이룸」의 4언 또는 5언 1구는 모두 영탄법(咏嘆法)으로 자아의 감정을 드러낸 부분이다. 따라서 이 시들의 기본은 구식(句式)은 모두 7언이다.
이 글은 단순한 조문(弔問) 시가 아니라, 유교적 인간상에 대한 찬미이다. 정과 의리의 가치 천명, 천도에 대한 회의와 인간적 고뇌, 덕의 계승을 통한 위안 제시를 담은 작품이다. 자아가 독자에게 말한다. “선한 삶은 헛되지 않으며, 정을 다한 관계는 죽음으로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유한하니, 살아 있을 때 정과 도리를 다하라.” 이는 자아의 평소 삶의 방향이기도 하였다.
정서적으로는 애도와 공감 유발, 인간적 슬픔의 보편성 환기, 상실의 정화(카타르시스)이다. 도덕적으로는, 효·우애·가풍의 가치 재확인, 선행의 중요성 강조, 인간관계의 의리 강조이다. 철학적으로는, 천도와 인과응보에 대한 성찰, 인간 존재의 유한성 인식, 덕의 계승이라는 초월적 위안 제시하고 있다. 문학적으로는, 고전적 비유, 대비 구조, 점층적 감정 고조, 초혼 형식으로 장엄한 종결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신규
1600. 11.~1681. 12. 경상도 상주 출생 자는 용빈(用賓), 호가 유계(酉溪), 본관이 흥양이다. 월간(月澗) 이전(李㙉, 1558~1648)의 셋째아들이며, 창석(蒼石) 이준(李埈, 1560~1635)의 조카이다. 그의 아버지와 절친하였던, 우복 정경세(鄭經世, 1563~1633) 밑에서 수학하였다. 1633년 계유년(인조11) 사마시(司馬試)에 입격(入格)하여 성균관에서 공부하였다. 이어서 그의 아버지 권유로 과거 공부를 그만두고, 오직 양친을 효성으로 봉양하였다. 형제나 사촌 형제와도 우애가 도타웠다. 고을의 후생을 정성껏 길러 그들로부터 추앙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배운 학문을 몸소 실천한 진실한 도학자로 후대에 귀감(龜鑑)이 되고 있다. 저서로는 <유계집>이 있다.
목차
유계 묘소 전경 / 유계 묘비 _ 3
해제
I. 유계의 생평(生平) _ 23
II. 유계집의 구성 _ 26
III. 작품의 의미 _ 28
1. 성균관 생원 때의 월과(月課) 28
1) 단락의 구성과 의미 _ 28
2) 구성의 특성과 의의 _ 30
2. 뇌문(誄文)을 통하여 본 유계의 사람됨 31
1) 구조적 전개와 정서의 점층 _ 33
2) 대비와 비유를 통한 비극성 심화_34
3) 유교적 천도관(天道觀)과 그 균열 _ 35
4) 정의(情義)와 윤리적 자의식 _ 36
5) 이 글의 기대 효과 _ 37
3. 환시일록(懽侍日錄)과 실천윤리 38
4. 「선영 수호에 관한 이씨 가문 공동 선언문(一家完議)」과
신종추원(愼終追遠) 43
5. 청금록서(靑襟錄序)에 나타난 유계의 문명의식 47
6. 「이동자전(李童子傳)」과 유계의 실천윤리 52
1) 글의 의미 _ 54
2) 글의 의의 _ 54
유계집 제1권 西溪集 卷之一 ∙ 57
| 시詩
| 만사輓詞
유계집 제2권 酉溪集 卷之二 ∙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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