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책 머리에
전쟁 범죄자, 트럼프는 처벌받아야 한다
최기종 상임대표
미국의 이란 침공은 한 마디로 만행이다. 지구촌 역사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를 저질렀다. 어떻게 선전포고도 없이 한 나라의 수장을 참수할 수가 있는가? 이건 국제법을 무시한 전쟁범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미사일, 폭격기로 정밀 타격하여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그 가족, 다수의 관료를 살해했다. 그리고 테헤란의 초등학교까지 폭격하여 어린이 175명을 폭사시켰다. 이에 이란은 굴하지 않고 이스라엘을 비롯한 걸프 지역 친미국가, 미군 기지들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으로 맞대응했다.
트럼프는 이번 공격에 대하여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막기 위함’이라고 했다. 하지만 핵 협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선제타격을 가한 것은 중동 지역을 친미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야욕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이란의 군사 능력을 파괴하고 반대파로 정권교체를 하여 베네수엘라처럼 만들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는 것이다.
국가 간의 전쟁에도 정도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국제법이 있는 것이다. 어떻게 협상 중인 나라에 선제타격을 가할 수가 있는가? 트럼프가 주장하는 조직적인 핵무기 프로그램 증거도 드러나지 않았다.
3월 27일, 미국은 이란의 1만 개가 넘는 주요 군사시설을 타격했고 이스라엘은 중수로, 우라늄정광 등 핵 관련 시설, 대형 제철소, 산업 인프라, 대학부지까지 파괴했다고 한다. 이에 이란과 그 축 세력은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걸프, 사우디 미군기지, 해상 교통로를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이란은 사우디 미 공군기지를 공격해서 병력을 손상하고 공중급유기 여러 대와 함께 조기경보통제기를 파괴했다고 한다.
30일이 지난 전황은 이란의 비대칭 전력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현재 미국과 이란 양국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미국은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하여 속도전을 원했으나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란도 전쟁은 그들이 끝낸다고 장담하지만, 더 이상의 파괴는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이슬람권 4개국이 중재에 나서면서 대면 협상을 모색하고 있다.
어떻든 전쟁이 더 길어져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3차 세계대전으로 확산할 수 있는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15개의 합의사항이 도출됐다고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 이란도 최소한 미국과 간접적 소통이 이뤄진 사실은 인정했다. 이스라엘도 미국과 이란이 대화 국면에 접어든 것을 시사했다.
이런 트럼프의 유화 메시지에는 어떤 노림수가 있다고 언론들은 말한다. 첫째는 주식이나 유가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고 둘째는 병력 집결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런 국면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특성상 지상전까지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이익만 된다면 돌아보지 않고 확전에 나설 것이다. 이란의 입장에서 그것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세계는 트럼프의 종잡을 수 없는 변덕 때문에 불확실성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족작가》지가 발간된 지 어느덧 11호에 이르렀다. 민족작가연합의 진보적인 가치를 담아내기 위하여 그리고 민족의 통일과 자주를 위하여 노동의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민족작가》지의 존재가치는 크다고 본다.
먼저 민족예술인 박성완, 이하, 임정희 작가의 작품을 초대해서 지상 전시회를 열었다. 박성완 화가는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인물상으로 표현하였다. 이하 작가는 재개발구역에 대해 애틋함과 역사성을 동물로 형상화했고, 임정희 작가는 작가의 눈으로 피사체를 시적으로 순간 포착하였다. 지상 전시회에 응해주신 세 작가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특집1에서는 ‘인공지능과 노동’을 주제로 지상토론회를 열었다. AI는 인간에게 문명의 이기를 제공하겠지만 인간이 인간으로서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앗아갈 것이다. 결국, AI는 인간에게 유례없는 편리로 작용하면서 동시에 인간으로서 인간다울 권리를 침해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에 김형균 대표가《AI의 자본주의적 이용과 노동운동의 과제》 를 발제하고 김래곤, 이건수, 라기주 님께서 지상토론을 벌인다.
특집2에서는 박금란 시인의 민족통일 시 10편을 초대했다. 박금란 시인은 80년대 민통련에서 활동하였고, 87년부터 99년까지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하였으며, 98년 제9차 범민족대회 인천경기서부지역 추진본부장을 역임하였다. 박 시인은 평생 민족 자주, 평화, 통일운동에 전념하셨으며 전태일문학상과 정선아리랑문학상을 수상했다.
특집3에서는《민족작가》지가 주관하는 민족통일문학상, 신인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민족통일문학상은 전덕용 작가의 소설 『제복의 계절』이 선정되었다. 전덕용 작가는 70년대《씨알의 소리》창간 편집장을 맡았으며 민주수호국민협의회 사무국장,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 사월혁명회 상임의장을 역임하였으며 90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자주통일운동에 앞장서 오셨다.
그리고 신인문학상 수상자는 3명이다. 시 부문에는 김동하, 정충식, 한성민 님의 작품이 뽑혔다. 수상하신 세 분께 축하를 보내며 앞으로 민족문학의 샛별이 되시기를 바란다.
끝으로 우리 회원들의 글 밭에서는 시 42인, 소설 4인, 수필 3인, 평론 3인, 희곡 1인, 탐사보도 4인이 귀한 원고를 보내왔다. 참여하신 모든 분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민족작가》지의 무한한 발전을 기리면서 책머리에 갈음한다.
목차
민족예술인 지상전시
사진마당
특집
회원 글밭
탐사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