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파랑새 그림책 시리즈 102권. 한 오스트레일리아인 가족의 일주일을 담은 그림책이다. 제인 고드윈의 감성적인 글과 안나 워커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그림이 만나 마치 시화집 같은 문학적인 그림책이 탄생했다. 꿀맛 같은 달콤한 휴일의 풍경을 감상하며, 아무런 할 일이 없는 한가한 날, 작고 소소한 것에도 눈길을 보낼 수 있는 여유로움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해준다.
출판사 리뷰
아이도, 어른도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
따뜻한 쉼표를 찍어 주는 힐링 도서
현대 사회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갑니다. 변화도 빠르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도 복잡하지요. 이는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가 끝난 뒤에도 아이들은 학원에 가고, 숙제를 하고, 온갖 보고 듣고 배워야 할 과제들을 치르느라 눈코 뜰 새가 없지요. 《오늘은 쉬는 날》의 주인공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월요일은 도서관에 가고, 화요일엔 수영을 배우고, 수요일엔 방과 후 학교를 합니다. 목요일엔 합주를 하고, 금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장을 보고, 토요일에는 친구들과 운동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문득, 아무런 할 일이 없는 한가로운 일요일 아침이 찾아옵니다. 오늘은 가야 할 곳도, 배워야 할 것도, 만나야 할 사람도 없습니다. 아무런 할 일이 없습니다. 그들은 이 보물처럼 소중한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요?
이 책은 한 오스트레일리아인 가족의 일주일을 담은 책입니다. 제인 고드윈의 감성적인 글과 안나 워커의 따뜻하고 정감 있는 그림이 만나 마치 시화집 같은 문학적인 그림책이 탄생했습니다. 꿀맛 같은 달콤한 휴일의 풍경을 감상하며, 아무런 할 일이 없는 한가한 날, 작고 소소한 것에도 눈길을 보낼 수 있는 여유로움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뭔가를 하거나
차를 타고 나갈 필요가 없어요.
나는 내가 좋아하는 나무에 올라
그네를 타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아요.
더 높이, 더 멀리.
사과 씨앗을 심어도 좋겠죠.
그리곤 쑥쑥 자라는 모습을 상상해 봐요.
저기 까치의 반짝이는 날개를 보세요.
그리고 이제, 아주 조그맣고, 조용하고, 느린,
모든 작은 것들에 관심을 기울여 보세요.
바쁜 날들은 순식간에 지나가죠.
시간은 그렇게 쏜살같아요.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들은,
맘껏 기지개를 켜고
아무도 울거나 넘어지지 않는,
아무런 할 일도 없는 그런 날.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