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루쉰(魯迅)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2011년 베이징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을 올린 후, 상하이, 톈진, 마카오 등 중국 각지와 도쿄, 베를린 등 해외 10여 곳에서 공연되었고, 2022년 베이징 펑차오극장(蜂巢劇場)에서 재공연을 하였다.
출판사 리뷰
한중연극교류협회는 2018년 출범한 이래로 매년 신중국 이후, 특히 문혁 이후 신시기 작품부터 21세기 동시대까지의 우수한 희곡을 선별하여 소개하고 있으며, 중국 연극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극작술 등을 살필 만한 작품들과 우리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며 홍콩, 대만 등 중국어권 지역의 동시대 희곡들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총 32책(33편)의 중국 현대 희곡이 출판되었고, 올해 2025년에는 <현실동화>, <광인일기>, <선택>까지 총 3책이 출판되었다.
이 책 <광인일기>는 루쉰(魯迅)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2011년 베이징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초연을 올린 후, 상하이, 톈진, 마카오 등 중국 각지와 도쿄, 베를린 등 해외 10여 곳에서 공연되었고, 2022년 베이징 펑차오극장(蜂巢劇場)에서 재공연을 하였다.
좡자윈(莊稼)이 연극으로 각색한 <광인일기>는 연출가 리젠쥔(李建軍)이 이끄는 신청년 극단(新靑年劇團)의 창단 기념 작품으로 2011년에 초연을 올렸다. 중국은 ‘아이들을 구하라’고 외쳐야 했던 봉건 이데올로기의 시대를 통과한 지 오래이지만, 연극 <광인일기>가 그려내는 동시대는 여전히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의 사회’이다. 발전과 개발 이슈에 등한시되는 불평등의 문제, 그리고 무한 경쟁 속에 무감각하게 자행되는 타자화, 흡사 종교처럼 맹목적 믿음으로 신성화된 정치 등 봉건 이데올로기 속에 작동하던 식인의 원리가 동시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작동되고 있음을 작품 곳곳에서 은유와 상징으로 비판한다.
목차
광인일기
[해설] 현재까지 이어지는 ‘식인’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