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틈새책방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의 인기작 《지극히 사적인 네팔》이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초판은 이병률 시인의 추천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SNS 언급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네팔인이 직접 한국인 독자에게 모국을 소개하는 이 책은,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네팔의 속살과 사람들의 정서를 진솔하게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2022년 3월 출간된 초판에서 미처 담지 못한 두 편의 이야기가 새로 수록됐다. 하나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영국 왕립 구르카 소총연대 소속 파라스 구룽 하사와의 심층 인터뷰다. 혹독한 선발 과정과 구르카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만약 한국군이 구르카 부대를 운용한다면 필요한 조건까지, 구르카에 관한 궁금증에 명쾌하게 답한다.
다른 하나는 저자의 아내이자 한국인인 송현정 씨의 ‘네팔 문화 관찰기’다. 네팔인과 결혼식을 올리고 네팔의 대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겪은 문화 충격, 그리고 때로는 소외감마저 안겨준 ‘네팔식 존중과 배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렸다. 이를 통해 네팔이 서로의 차이를 경외하고 존중하는 문화적 토대 위에 세워진 나라임을 생생하게 전한다. 특히 한국인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네팔 대가족의 일상은, ‘대가족’이라는 말이 연상시키는 시집살이와 관계 갈등의 압박을 넘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다.
출판사 리뷰
126개 민족이 평화롭게 사는 ‘나마스테’의 나라네팔이 전 세계 여행자들을 끌어들이는 힘은 히말라야만이 아니라, 서로를 신처럼 존중하는 사람들에게 있다. 126개 민족이 서로 조화롭게 살고 있는 네팔 사람들을 보면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품고 사는 네팔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네팔 여행자의 필독서 《지극히 사적인 네팔》 개정증보판
·문재인 전 대통령, 이병률 시인이 추천한 베스트셀러
·현직 구르카 용병 인터뷰, 수잔과 결혼한 ‘한국인 신부의 네팔 문화 관찰기’가 추가되어 더욱 풍성해진 이야기틈새책방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의 인기작 《지극히 사적인 네팔》이 개정증보판으로 돌아왔다. 초판은 이병률 시인의 추천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SNS 언급으로 큰 주목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네팔인이 직접 한국인 독자에게 모국을 소개하는 이 책은, 현지인이 아니면 알기 어려운 네팔의 속살과 사람들의 정서를 진솔하게 담아 큰 호응을 얻었다.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는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알베르토 몬디),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오헬리엉 루베르), 《지극히 사적인 네팔》(수잔 샤키야),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벨랴코프 일리야), 《지극히 사적인 일본》(나리카와 아야) 등으로 외국과 한국 문화의 차이에 관심 있는 독자를 매료시켜 왔다. 현지인이 친구에게 들려주듯 친근하고도 진심 어린 모국 이야기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우리는 누구인가’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각국의 문화와 사람들의 정서를 따라가다 보면 세계 속에서 한국의 자리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시리즈의 매력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에는 2022년 3월 출간된 초판에서 미처 담지 못한 두 편의 이야기가 새로 수록됐다. 하나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영국 왕립 구르카 소총연대 소속 파라스 구룽 하사와의 심층 인터뷰다. 혹독한 선발 과정과 구르카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만약 한국군이 구르카 부대를 운용한다면 필요한 조건까지, 구르카에 관한 궁금증에 명쾌하게 답한다.
다른 하나는 저자의 아내이자 한국인인 송현정 씨의 ‘네팔 문화 관찰기’다. 네팔인과 결혼식을 올리고 네팔의 대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겪은 문화 충격, 그리고 때로는 소외감마저 안겨준 ‘네팔식 존중과 배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렸다. 이를 통해 네팔이 서로의 차이를 경외하고 존중하는 문화적 토대 위에 세워진 나라임을 생생하게 전한다. 특히 한국인 여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네팔 대가족의 일상은, ‘대가족’이라는 말이 연상시키는 시집살이와 관계 갈등의 압박을 넘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우리가 잊고 있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다.
·“이 책을 덮고 나면 네팔이 그리워질 것이다.”
·우리를 유혹하는 선한 눈을 가진 네팔 사람들
·섞이지 않지만 밀어내지도 않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수잔 샤키야는 외국인들이 처음에는 산을 보러 네팔에 왔다가 나중에는 사람을 보러 네팔에 온다고 했다. 네팔 사람들의 ‘선한 눈’에 빠져 인연을 맺고 네팔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행 작가이기도 한 탁재형 PD는 “네팔에 취재를 갔다가 구룽족에게 입양을 당해 네팔에 가족이 생겼다”고 할 정도다. 네팔을 자주 방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네팔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네팔 사람들 이야기를 먼저 한다.
사람들이 네팔 사람에게 빠져드는 건 우연이 아니다. ‘나마스테’로 대변되는 세상 만물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다. 세상 모든 것에 신(神)이 있다고 믿고 그것을 존중하는 네팔 사람들은 네팔을 방문한 이방인들도 신(神)으로 대한다. 계급, 재산, 규범 등 온갖 사회적인 관계에 얽혀 왔던 우리들에게 네팔 사람들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들은 우리 안의 신에게 귀를 기울이고 존중해 주기 때문이다. 즉, 네팔 사람들에게 우리는 신이다. 이런 존중과 배려를 받으면 우리 역시 겸손해지고 상대를 존중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평화와 평온을 느끼게 된다. 네팔 사람들의 눈이 선한 이유는 우리 역시 그들을 선한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수잔 샤키야가 이야기하는 네팔은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나마스테부터 수잔 부모님과 동생들의 결혼 이야기, 히말라야와 셰르파, 쿠마리와 쿠마르, 네팔의 독특한 달력과 깃발과 국가(國歌) 등 신기하면서도 매력적인 네팔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이 이야기들은 네팔이 단순히 이국적이고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먼 나라가 아니라 우리와 네팔은 무엇이 같고 왜 다른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징검다리다. 이 디딤돌을 하나씩 밟아가다 보면 우리 앞에는 선한 눈을 가진 매력 넘치는 네팔 사람이 그려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 그들을 그리워하며 네팔을 찾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네팔’이라는 나라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지만, 내가 나고 자라면서 겪었던 일들에 대한 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내가 감히 네팔을 대표하지는 못하지만, 네팔인 수잔 사키야를 대표하는 것은 나밖에 없다. 네팔이 아닌 나의 이야기라면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_프롤로그 | 인연이 여기까지 이끌었다
두 손을 모으는 합장은 무드라 중에서도 가장 쉽고 기본적인 동작이다. 손바닥이 만나는 순간에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사라지고, 평화가 온다는 의미다. 요가에서 가장 쉬운 동작의 이름이 나마스테인 이유와도 통한다. 모든 사람이 다치지 않게끔 하자는 의미다. 나뿐만이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들도 챙기자는 것이다.
_신과 만났다면 이렇게 인사하세요, “나마스테”
작가 소개
지은이 : 수잔 샤키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나고 자랐다. 단국대학교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했고,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인도·아세안학과 석박사통합과정을 밟고 있다. 군용 낙하산을 제작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통번역·방송·강연 등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종영 때까지 JTBC ‘비정상회담’에서 네팔 대표로 참여했다.
지은이 : 홍성광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책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내가 읽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책까지 쓰게 됐다.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주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틈새책방의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인 《지극히 사적인 네팔》을 수잔 사키야와 함께 썼고, 《지극히 사적인 영국》(피터 빈트), 《지극히 사적인 이집트》(새미 라샤드)에도 공저로 참여했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신과 만났다면 이렇게 인사하세요, “나마스떼”
‘로미오와 줄리엣’의 눈물이 네팔에도 있다
내가 하는 일이 나의 카스트입니다
우리는 크리슈나의 후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린 공화국
한국에서 네팔 맥주를 마시기 어려운 이유
소똥도 신성하다
눈의 안식처, 히말라야
산과 신을 지키는 사람들
내 인생을 바꾼 히말라야 등정
살아 있는 여신, 쿠마리
겁쟁이가 될 바에는 죽는 게 낫다
수백 송이로 묶은 꽃목걸이
네팔인들이 인천 아시안 게임을 사랑한 이유
섞이지 않지만 밀어내지도 않는 사람들
2044년생 수잔 샤키야입니다
축제에 오신 당신이라는 신(神)을 환영합니다
외전 | 한국인 아내의 네팔 문화 관찰기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