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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는 멀리 있지 않다
진실의 연약함과 위대함을 세상에 보여 준 한 남자에 대하여
아카넷 | 부모님 |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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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참상이 벌어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뒤 자신이 목도한 나치의 거대한 기만을 보고서로 작성하여 세상에 처음으로 알리는 중대한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부터 거의 잊힌 채 살다 죽은 루돌프 브르바의 일대기를 담은 전기다.

브르바와 그의 동료인 알프레드 베츨러가 수용소에서 탈출 후 작성한 「브르바-베츨러 보고서」가 1944년 6월에 한 신문에 등장하기 전까지 사실상 전 세계의 대중은 “아우슈비츠”라는 단어조차 거의 들어보지 못한 상태였다. 이 보고서는 비록 연합국 측의 적극적 대응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지만, 나치의 손에 곧 죽임을 당할 뻔했던 헝가리 유대인 20만 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들 살아남은 자들의 후손의 후손까지 감안한다면 실제로는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을 구한 셈이다.

  출판사 리뷰

프리모 레비, 안네 프랑크, 오스카 쉰들러와 함께
꼭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이름, 루돌프 브르바의 삶과 여정

『아우슈비츠는 멀리 있지 않다』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참상이 벌어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뒤 자신이 목도한 나치의 거대한 기만을 보고서로 작성하여 세상에 처음으로 알리는 중대한 기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부터 거의 잊힌 채 살다 죽은 루돌프 브르바의 일대기를 담은 전기다. 브르바와 그의 동료인 알프레드 베츨러가 수용소에서 탈출 후 작성한 「브르바-베츨러 보고서」가 1944년 6월에 한 신문에 등장하기 전까지 사실상 전 세계의 대중은 “아우슈비츠”라는 단어조차 거의 들어보지 못한 상태였다. 이 보고서는 비록 연합국 측의 적극적 대응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지만, 나치의 손에 곧 죽임을 당할 뻔했던 헝가리 유대인 20만 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들 살아남은 자들의 후손의 후손까지 감안한다면 실제로는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을 구한 셈이다.

루돌프 브르바의 이야기는 몇 해 전 슬로바키아의 영화감독인 페터 베브야크에 의해 <스프라바Sprava>(영어권 제목은 <아우슈비츠 리포트Auschwitz Report>)라는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또한 브르바는 프랑스 영화감독 클로드 란츠만의 대작 다큐멘터리인 <쇼아Shoah>에도 홀로코스트를 증언하는 여러 인터뷰이들 중 한 명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전에 어떤 유대인도 해내지 못한 위대한 일을 해냈음에도 어찌 된 일인지 브르바의 이름과 얼굴을 아는 사람은 놀라울 만큼 드물다. 이는 무엇보다도 그가 아우슈비츠 생존자이면서도 세상 사람들이 생존자에게 기대하는 것에 순응하기를 거부함으로써 유대인 사회 안에서도 주변인으로 머물렀던 특유의 면모와도 연관이 깊다. 생존자의 전형성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브르바의 이야기는 여느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이야기와 차이를 보인다.

이 책은 영국의 저널리스트 조너선 프리드랜드가 오래전 <쇼아>를 보고 그의 뇌리에 가장 인상 깊에 남았던 루돌프 브르바라는 인물의 삶과 흔적을 오랫동안 추적한 결과물이다. 프리드랜드는 <쇼아>를 보고 난 뒤 “루돌프 브르바라는 이름이 안네 프랑크, 오스카 쉰들러, 프리모 레비의 이름 곁에 당당히 올라가 있어야 한다고 확신”하고는 브르바의 주변 지인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는 한편 공식 문서, 증언, 회고록, 편지, 당대의 기사 등을 폭넓게 조사함으로써 우리에게 거의 잊힐 뻔했던 영웅을 생생하게 되살려 내는 데 성공했다. 저널리스트이면서도 아홉 개의 스릴러 소설을 집필한 이력의 소유자답게 저자는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 강하게 몰입하게 하는 표현력, 매우 읽기 좋게 얽어 짜는 구성력을 통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분투했던 한 남자의 생애를 감동적으로 전해 준다. 그리하여 이 책은 2022년 전미유대인도서상 수상을 비롯하여 같은 해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스미소니언매거진』 선정 올해의 책에 꼽히기도 하는 등 독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브르바의 이야기는 진기한 탈출기를 넘어, 또한 단순히 흘러간 과거의 한 사건에 머물지 않고, 진실이 도처에서 위협받는 이 시대에 진실의 연약함과 위대함을 되새기게 하는 값진 경고라 할 수 있다. 한국어판 제목이 『아우슈비츠는 멀리 있지 않다』인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식 문서, 증언, 회고록, 편지, 당대 기사, 역사 기록 등을 조사하다 보니 이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졌다. 루돌프 브르바의 이야기가 단지 진기한 탈출기에 불과한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그의 이야기는 역사가 한 사람의 인생을, 심지어 여러 세대의 인생을 뒤바꿀 수 있음을, 진실과 거짓을 가르는 선이 곧 삶과 죽음을 가르는 선이 될 수 있음을, 인간이 코앞까지 다가온 파멸을 보고도 그것을 못 본 체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이러한 개념들은 1940년대 유럽을 배경으로 그 모습을 뚜렷하고 생생하게 드러냈다. 그런데 끔찍하게도 바로 우리 시대에 그와 비슷한 일이 다시 벌어지는 조짐이 보인다.”(11쪽)

한편 루돌프 브르바의 삶과 여정을 대략적으로 미리 가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책의 들머리에는 원서에는 없는 엄선한 화보와 알찬 캡션을 수록해 놓았다. 또한 그의 탈출 경로도 지도로 그려 수록해 놓았는데, 독서하는 데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 그는 살아남았고, 더 많은 삶을 갈망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루돌프 브르바의 성장 배경, 2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보낸 시간, 3~4부는 수용소를 탈출한 이후 「브르바-베츨러 보고서」를 작성하여 나치의 가공할 만행을 세상에 알리는 과정, 5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브르바의 삶을 다룬다. 크게 보면 루돌프 브르바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기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탈출 이전까지 그의 이름은 ‘발터 로젠베르크’였다).

1924년 슬로바키아 토폴차니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루돌프 브르바는 열일곱 살 때인 1942년에 당시 나치에 협력하고 있던 요제프 티소 정권의 유대인 말살 정책에 따라 폴란드의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강제수용소로 추방되었다. 그는 날마다 수많은 유대인들이 죽어 가는 수용소의 참상을 목도하면서도 좌절하고 포기하는 대신 오직 탈출만을 생각했다. 마침내 열아홉 살 때인 1944년 4월 7일, 그는 수용소 내 시체 안치소에서 일하고 있던 알프레드 베츨러와 함께 탈출에 감행하여 성공한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죽음으로 향해 가는 열차에 올라타는 유대인들의 추가적인 행렬을 막기 위해 그동안 자신들이 보고 들은 것을 세상에 알리고자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것이 바로 유명한 「브르바-베츨러 보고서」다. 브르바는 어릴 때부터 남다르게 특축했던 기억력과 암기력을 바탕으로 습득한 나치의 죽음 시스템의 실상과 수용자들의 삶을 낱낱이 보고서에 담았다. 그의 보고서는 화려한 수사 없이 간결하고 건조하며, 감정보다는 사실에 중점을 두었다. 탈출 이후 국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던 그들에게 보고서 작성은 사실상 목숨을 건 과업이었다. 그러기에 보고서가 알맞은 사람에게 전달되게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보고서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신의 여정을 시작했고, 그 결과 아우슈비츠의 참상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확인한 연합국 측의 무능함과 유대인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에 그는 크게 실망하고 분노했다. 그는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만 하면 더 이상의 학살을 막을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절감해야 했다. 사람들은 보고서의 내용을 접하고도 믿으려 하지 않았다. 누구도 경험한 적 없는 공포에 대해서라면 더더욱 그러했다. 세상 사람들은 그의 경고를 믿고 싶어 하지도, 듣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수용소에 있을 때도 인간의 살이 타는 연기로 가득 찬 공기를 마시면서도 진실을 믿지 않는 이들이 있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인간은 진실을 보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상황을 합리화하는 데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르바는 이 모든 사실을 이해했음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전쟁 이후 그는 체코 프라하, 이스라엘, 영국 런던, 캐나다 밴쿠버로 옮겨 다니며 과학자로서 살아가는 가운데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 열린 전범 재판에서 전범의 신원 확인과 증언을 했다. 늘 삶을 사랑했고, 더 많은 삶을 갈망했던 그는 2006년 3월 27일 캐나다에서 사망했다.

“루돌프 브르바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탈출의 마술사 중 하나였다. 아우슈비츠에서 탈출함으로써 이전에 어떤 유대인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고 그가 본 것을 세상에 알렸다. 그리고 비록 아우슈비츠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충만한 삶을 살았다. 그는 공학자이자 과학자였고 남편이자 아빠였으며 결국에는 할아버지이기도 했다. 브르바는 세상과 역사에 홀로코스트의 진실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브르바 덕분에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기나긴 삶을 살았고 그들의 자녀, 손자, 증손자가 세상에 나왔다. 도저히 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 말이다.”(471쪽)

  작가 소개

지은이 : 조너선 프리드랜드
영국의 저널리스트, 소설가, 희곡 작가다. 옥스퍼드대학교 와덤칼리지에서 철학, 정치학, 경제학을 전공했다. 1990년에 BBC에 합류하여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넘나들며 뉴스 리포터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가디언」의 워싱턴 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런던으로 돌아와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는 한편 BBC 라디오 4의 현대사 시리즈인 <롱뷰The Long View>에 출연하고 있다. 2008년에 『뉴욕리뷰오브북스』에 실린 “Bush’s Amazing Achievement”라는 에세이로 데이비드와트저널리즘상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저널리즘에 대한 공로로 오웰특별상을 받았다. 저서로 Bring Home the Revolution: The Case for a British Republic(1998), Jacob’s Gift(2005) 같은 논픽션을 비롯하여 샘 본Sam Bourne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아홉 개의 스릴러 소설이 있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부 준비

1장 별
2장 500라이히스마르크
3장 추방
4장 마이다네크

2부 수용소

5장 우리는 노예
6장 카나다
7장 최종 해결책
8장 큰 사업
9장 하차장
10장 기억하는 자
11장 비르케나우
12장 그동안 좋았어요

3부 탈출

13장 탈출은 미친 짓
14장 러시아인의 가르침
15장 은신처
16장 내 백성을 보내 주거라
17장 지하
18장 도망
19장 국경 너머로

4부 보고서

20장 명명백백
21장 성직자
22장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3장 런던이 정보를 얻다
24장 헝가리식 살라미

5부 그림자

25장 총과 함께하는 결혼식
26장 새로운 나라 새로운 잉글랜드
27장 캐나다
28장 빠져나갈 길을 알아요
29장 공허에 핀 꽃
30장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

후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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