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경기도 파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 8명이 모여 묶은 사화집이다. 이들은 각자 시인, 소설가, 수필가 등으로 활동하며 공간을 너머 문학적으로도 접점을 찾고자 모색하는 중이다. 이미 각자의 장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함께 맞추는 화음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지 스스로 궁금해 하고 있다. 수준 있는 문학 작품의 감동이 시와 에세이 평론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이 책 <속잎 피우는 시간>은 경기도 파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인 8명이 모여 묶은 사화집이다. 이들은 각자 시인, 소설가, 수필가 등으로 활동하며 공간을 너머 문학적으로도 접점을 찾고자 모색하는 중이다. 이미 각자의 장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함께 맞추는 화음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지 스스로 궁금해 하고 있다. 수준 있는 문학 작품의 감동이 시와 에세이 평론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미셀 투르니에는 인간박물관에서 인류학, 언어, 야만인과 문명인의 개념에 대하여 배운 바를 염두에 두면서 원작 소설을 읽고 또다시 읽으며 분석한다. 미셀은 비로소 이것이 바로 새로운 소설의 소재라는 것을 직감한다. 미셀은 프랑스 인류학자(1908~2009). 남아메리카에서의 현지 조사를 마친 후, 친족 이론・사고 체계・신화 분석에 있어서 구조주의를 제창하여 인류학・문학・사상 분야에 큰 영향을 주었다. 레비스트로스를 통하여 눈뜨게 된 새로운 인류학적 성과를 활용하면서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인류학적 의미에서 다시 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다니엘 디포의 소설 속 로빈슨은 물질문명과 무인도에 표류하여 뜻하지 않던 경험을 겪는다. 로빈슨은 자신이 떠나온 과거의 세계, 즉 대영제국의 가치체계에 근거한 하나의 세계를 무인도에 재현하려고 애쓴다. 로빈슨 자신이 백인이며 서구인이고, 영국인이며 기독교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자기가 하는 말은 모두가 진리라 서술한 원작에 미셀 투르니에는 충격을 받는다. 미셀은 과거의 가치들이 무인도에서는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전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며 새로운 로빈슨을 설정한다.
미셀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이란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의 내용을 짧게 언급해야겠다. 무인도 표류 소설의 대표작인 이 유명한 작품을 영화든 소설이든 동화든 만화로든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 보았으리라는 전제로 생각을 정리한다.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는 어린 시절부터 전해왔던 탐험 소설의 정수라고 볼 수 있다. 미지의 땅을 정복하는 것이 탐험과 모험이라는 사실도 알게 했다. 또한 백인우월주의와 문명제일주의의 찬란한 끝을 보인 작품이다.
로빈슨은 프라이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기독교의 하나님에 대해 설명했다. 프라이데이는 금방 영어 단어를 배우고 단어로 말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로빈슨은 프라이데이에게 자신이 목축하는 염소와 농작물 수확 방법을 가르쳤고, 소스라치게 놀랐던 총에 대해 설명해 주고 총의 사용방법도 가르쳐 주었다. 종종 사냥에 나가 같이 총을 쏘았다. 프라이데이의 총 실력은 금세 로빈슨을 따라잡았다. 어느 정도 대화가 통하게 되자 프라이데이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이 섬에서 멀리 떨어진 육지에 서로 다른 야만인 부족이 있는데, 그중 한 부족이 본인이 속한 부족이었고, 두 부족이 전쟁을 하는 도중 자신이 포로로 잡혀 와 이곳에서 잡아먹힐 뻔했다는 것이었다.
- 하현숙, <미셀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일부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순금
(사)한국문인협회 파주지부 회원아름다운 글 문학상 수상(한국아동문학연구소)파주문학회 회장수필집 『통일촌 아낙』
지은이 : 조복록
시인, (사)한국문인협회 파주지부 회원파주시문화상 수상파주시 문화관광해설사시집 『햇살 머금어 환한 목련』
지은이 : 김효선
소설가(사)한국문인협회 파주지부 회원장편소설 『패거리 천국』
지은이 : 김선희
시인(사)한국문인협회 파주지부 회원독서논설 지도 및 컨설팅독서토론 운영
지은이 : 배효정
시인, (사)한국문인협회 회원(사)한국문인협회 파주지부 회원한국작가 파주동인회 회원2025년 파주시장상 수상
지은이 : 안래헌
경의선문학회 회원문향 회원경의선문학회 회장(사)한국문인협회 파주지부 회원
지은이 : 정필원
수필가킬린한인회장, 미국 텍사스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자문위원전) 파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지은이 : 하현숙
수필가, 소설가, 문학평론가, 아동문학가,자서전대필가, 시사칼럼니스트(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한국문인협회 파주지부 회원토담미디어 편집장, 파주시대신문논설위원, 석하문학회 회장
목차
김선희
딱 이틀 반나절 —연밭에서
흰 —한강의 「흰」 독후시
속잎 피우는 시간
빛의 제국
망초(亡草)
화왕(花王)
초봄의 시선 —「꽃에 미친 김 군」 그림책 독후시
김효선
어머니
하루
이상한 편지
소설가 한강의 작품 세계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
배효정
12월을 보내며
장마
섣달
코로나를 잊게 해준 바다낚시
코로나의 추억
안래헌
새꽃마을
애석한 미련 또렷한 흔적
광치기 해변
장승거리
그리운 입맛
노을 품어
같잖은 농사 서마지긴데
안순금
상처에 담은 풍경
저 꽃나무가 된다면
여운
수를 놓으며 —패랭이꽃
울언니
새로운 시작
정필원
나는 오늘도 놀고 있다
낯 뜨거운 민들레
리비교 환상
킬린 텍사스에서 소풍을
조복록
나뭇가지에 걸린 봄
섬에서 저물다
세월
마침내, 봄
풀지 못한 매듭
파주여
저 바람꽃
하현숙
황해도 송화군 진풍면 학계리 544번지
정아
정지용, 그의 시적 정서와 체험을 통해 그려낸 빛나는 은유
미셀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로빈슨 크루소 다시 쓰기와 그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