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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푸른사상 | 부모님 |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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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푸른사상의 <오늘의 한국문학> 일곱 번째 도서는 식민지 시대 이중적인 착취에 시달리는 농민들의 궁핍상과 수탈상을 거짓없이 그려낸 이기영 작의 『고향』이다. 프로문학의 대표 작가 이기영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성향이나 이념적 궤적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작품인 『고향』은 일제 강점기 카프계 작품 중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다.지금부터 삼십여 년 전에는 원터 앞내 양편으로 참나무숲이 무성했다. 원터 뒷산에도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서서 대낮에도 하늘이 잘 안 보였다. 그 숲 위로 달이 떠오르고 뒷산 송림 속으로 해가 저물었다. 여름에 일꾼들은 녹음에서 땀을 들이고 젊은 남녀들은 달밤에 으슥한 숲 속을 찾아서 청춘의 정열을 하소연하였다. (…중략…)나뭇갓을 베고 나서 추수를 앞두고, 잠시 일손을 쉴 동안에 젊은이들은 그들을 따라와서 장난치고 농담을 붙였다. 넓은 들 안에 벼이삭은 황금빛으로 익어가는데 그들은 유쾌하게 청추(淸秋)의 하룻날을 보내었다. 남자들은 상수리를 털어주고 누가 많이 줍나 ‘저르미’를 하였다. 그것으로 묵을 쑤고 떡을 해서 그들은 서로 돌려주며 먹었다. 그때는 그들에게도 생활이 있었다. 그들의 생활에는 시(詩)가 있었다.
이태 동안 두레를 내서 이웃 간에 친목이 두터운 마을 사람들은 불의의 손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동정을 아끼지 않았다. 그전 같으면 앞뒷집에서 굶어도 서로 모르는 체 하고 또한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는데 그것은 그들의 처지가 서로 절박하여서 미처 남을 돌아볼 여유가 없을뿐더러 날로 각박해지는 세상인심은 부지중 그렇게만 만들어놓았던 것인데 지금은 굶는 사람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려는 훗훗한 인간의 훈김이 떠돌았다. (…중략…)만일 이웃 간에서 누가 굶는데 양식 있는 집으로 먹이를 꾸러 갔다가 그 집에서 거절을 하는 지경이면 그 집과는 수화를 불통하고 안팎 없이 발을 끊는다. 지금 학삼이네가 그렇게 온 동리 사람에게 돌려내서 일꾼도 타 동리에서 얻어 와야 할 형편이었다. 이것은 불문율이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것이 무서웠다.
“지금 우리가 안승학이라는 철면피와 같은 마름에게서는 완전한 결말을 지을 수도 있을지 모르지요, 그러나 그 결말이라는 것은 한때입니다. 금년에 해결되었다가 명년에 또 이런 일이 생기지 말란 법이 있습니까? 지금 여러분은 승리한 것으로 생각하시는 모양이지만,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마십시오…….”여러 사람들은 아무 말이 없이 희준의 말을 경청하였다.“듣고 보니, 참말 그렇군!”조금 있다가 그들 중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사실이야 이기다니, 우리가 무얼 이기었겠어. 그 마름이 어떤 사람이라구…… 나종에 걸리기만 하면 어데 보자! 하고 단단히 우리를 잡아먹으려고 별를 사람인데…….”누구인지 이렇게 장래를 염려하는 사람도 있다.“그렇습니다! 피차에 서로 그렇습니다. ……그리고 왜 그리고 또, 이번에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이번 행동을 정정당당한 수단에 의해서 우리의 튼튼한 실력으로 하지 못하고 한 개의 위협 재료를 가지고 굴복 받었다는 부끄러운 사실을 잊어버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기영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천안으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몰락해 가는 빈궁한 가정환경, 갑자기 세상을 떠난 어머니로 인한 침울한 아동기를 고전소설과 신소설을 탐독하며 보냈다. 1906년 아버지 이민창과 안기선 등이 세운 천안 사립영진학교에 입학해 신학문을 배웠다. 1908년에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조혼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이기영의 작품 속에서 조혼의 폐습을 비판하고 자유연애를 지향하는 내용이 빈번한 이유가 되었다.소학교 졸업 후에 한동안 방랑과 방황의 시기를 보내다가 1918년 귀향하여 논산 영화여학교에 근무했다. 3·1운동을 계기로 현대 문학예술을 지향하게 되었으며, 1922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세이소쿠(正則) 영어학교에서 고학하였고, 유학생 모임에서 포석 조명희를 만났다. 1923년 관동 대지진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한 후, 1924년 ≪개벽≫ 현상 모집에 단편 <옵바의 비밀편지>가 3등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1925년에 조명희의 주선으로 ≪조선지광≫의 편집 기자가 되었고, 같은 해 8월 최서해, 이상화, 송영, 한설야 등과 함께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KAPF)을 창건했다. 그 무렵 신여성 홍을순과 새 가정을 꾸렸으며, 이후 계속 함께했다.본격적인 문학 활동과 카프 가맹이 거의 동시에 이뤄짐으로써 이기영의 작품은 창작 방법과 세계관에 있어서 계급주의를 표방하였다. <농부 정도룡>, <조희 ?는 사람들>, <홍수> 등의 단편소설과 이후 발표되는 중·장편 소설들을 통해 관념 편향적인 계급주의 지도 이론을 구체적이고 실체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이기영은 명실공히 카프 최고의 작가라는 칭호를 얻었다.이기영은 카프 중앙위원 및 출판부 책임자를 지내던 중 1931년 카프 제1차 검거로 구속되었다가 2개월 만에 풀려났다. 이때 구상한 중편소설 <서화>(1933)로 호평을 받았으며, ≪고향≫을 집필하여 조선일보에 연재했다. ≪고향≫은 충남 천안의 원터마을을 무대로 일제강점기 식민지적 근대화에 따라 붕괴되고 재편되는 농촌의 모습을 고도의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그려내 한국 근대소설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된다.1934년 카프 제2차 검거로 다시 구속되어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1936년 소시민 지식인의 과대망상증을 통해 당대 사회제도의 불합리성을 폭로하는 장편 풍자소설 ≪인간수업≫을 발표했고, 10월에는 ≪고향≫을 단행본으로 출간했다.일제 말기에는 조선총독부의 시국인식간담회에 참석하거나 조선문인보국회에서 일하기도 했으나, 창씨개명과 일어 집필, 강연 요구를 거부하다가 1944년, 강원도 내금강으로 소개(疏開)하여 농사를 지으며 은거했다.해방을 맞이해 상경한 후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연맹을 주도했으며, 1946년 2월에 월북했다. 노년기까지 조소친선협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 등 북한에서 문학예술 분야의 고위직을 두루 거쳤으며 장편소설 ≪땅≫(1948∼1949), ≪두만강≫(1954∼1961) 등을 집필했다. 1984년에 사망하여 평양 신미동 애국열사릉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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