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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고즈넉이엔티 | 부모님 | 202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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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이은 작가가 다산 정약용의 장편서사시 『도강고가부사(道康瞽家婦詞)』를 소설로 집필한 것이다. 『도강고가부사』는 ‘맹인에게 시집간 아낙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다산이 강진 유배 시절 보고 들은 것을 시로 적어 기록했다. 유교문화와 가부장제가 사회 제도를 지배하고 지방 관리들의 수탈이 극심했던 조선 후기에 당시 하층민들의 비참했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한문학을 전공하기도 한 작가는 다산의 서사시에서 가련한 한 여인의 안타까운 삶을 만나면서 소설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당시의 시대상과 제도, 인물들의 삶을 구체화하기 위해 많은 역사 자료와 연구 논문을 보고 체화하는 과정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그렇게 집필을 시작해 소설이 나오기까지는 십 년이라는 시간이 더 걸렸다. 열아홉 나이 이후로는 더 쓸 수 없었던 한 여인의 어린 삶이었지만, 그 삶을 오롯이 건져내는 작업은 만만치 않았다. 그 시간은 작가가 슬픔을 견딘 세월이기도 했다. 소설은 한 문장 한 문장 공을 들이고 정성으로 빚어낸 흔적이 역력하다. 역설적이게도 이 작품은 가장 아름다운 문장들로 가장 깊은 슬픔을 자아낸다. 반짝이도록 아름다운 것이 눈물로 떨어지는 슬픔이 되고 마는 경험은 낳설지만 굉징한 감화의 힘을 느끼게도 한다. 이 작품은 스스로도 비참했던 유배 시절의 다산 정약용이 더없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던 한 여인을 2백여 년이 더 흐른 뒤에 김이은 작가가 비로소 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상으로 되살려낸 것이다. 이제 독자는 이 작품을 통해 실존했지만 역사에 없는 무명의 여인을 기릴 수 있게 되었다.

그편이 낫지 않을까. 마음에 깊은 미련 하나 갖고 사는 것도 괜찮겠지. 슬픔의 색깔로 물든 마음을 오랫동안 붙잡고 있으면 그것이 생을 지탱해줄 수도 있겠지. 그것은 무쇠처럼 무겁고 강렬할 것이다. 비가 오면 빗속에서 그 짙은 쇠 냄새를 맡으며 몸속으로 스며드는 비를 따라 울 수도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울 수 있는 그 마음이 생을 끌어가는 힘이 될 것이다.
미아는 이해했다. 닥쳐올 미래까지 알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결연해졌다. 살자고 마음먹은 체념으로 억센 팔자의 슬픔이 물러났다. 어미가 노래 부르듯 평생 팔자 타령한 까닭을 이해했다. 여자는 팔자 속에서 살아야 했다. 살자고 마음먹으면 무엇이든 아주 못 견딜 만하지는 않을 것이다. 희망을 버리면, 스스로에 대한 연민도 따라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미아는 입을 벌렸다. 노래했다. 이제 스스로를 위해 노래하는 일이 없을 거였다. 앞으로는 오직 명에 따라서만 입으로 노래가 흐를 거였다. 미아는 그것을 알았다. 단 한 가지, 스스로를 위로하던 위안을 그렇게 빼앗겼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이은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에서 한문학을 공부했으며,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일리자로프의 가위」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마다가스카르 자살예방센터』, 『코끼리가 떴다』, 『어쩔까나』, 『산책』 등이 있고, 장편소설 『검은 바다의 노래』, 『11:59PM 밤의 시간』, 『열두 켤레의 여자』, 『하인학교』, 『동물농장』을 썼다. 『하인학교』는 영상화 계약과 함께 2개국에 수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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