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바람이 분다.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아침부터 해 질 무렵 그리운 이들을 보고 싶은 저녁까지 바람은 나무 사이를 지나 사락사락 흘러간다. 바람이 머무른 자리는 고요한 풍경. 휘리 작가는 바람이 닿은 곳,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그린다. 부드러운 연필로 그린 다정하고 무해한 세계가 문득 잊었던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가벼운 바람이 일 듯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휘리의 신작 그림책이다.책의 첫 장을 넘기면 들려오는 말. ‘들키지 않을 만큼 가까이’, 누군가에게 속삭이듯 소리를 낸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내 분수의 물줄기가 하늘로 솟아오르며 물방울이 튀고 솨솨 나뭇잎이 흩날리는 나무들이 눈앞을 시원하게 채운다. 무심히 불며 세상 풍경을 흔들리게 하는 것, 모든 감각을 열어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 보이지 않으면서 보이는 존재, 그의 이름은 바람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휘리
살아 있는 것의 힘, 그 빛깔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그림책 『잊었던 용기』 『곁에 있어』 『허락 없는 외출』을 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