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거시적으로 본다면, 중화중심주의에 효과적으로 저항하고 그것을 해체하려는 문화적인 운동이 미약하나마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제안을 내놓고 싶다. 그런 맥락에서 한글에 숨은 정치적인 이야기를 이 책에서 밝혀 보고자 한다. 우선, 중화중심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국 공산당의 전략은 중국의 전통사상과도 맞지 않고 자기 파괴적인 사상이자 이념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계의 패권을 움켜쥐어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려는 중국 공산당의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음을 누구나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런 사상은 참신하지도 독창적이지도 않을 것이다. 도리어 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생태 문자인 한글의 도입이 중국몽이나 대국굴기, 일대일로와 같은 정책을 대신하여야 할 것이다.
- 서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조홍길
부산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서 사상의 만남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욕망의 블랙홀』(2010), 『헤겔의 사변과 데리다의 차이』 (2011), 『헤겔, 역과 화엄을 만나다』 (2013)가, 역서로는 『기독교의 정신과 그 운명』(2015)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