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직장인과 리더들을 위해 작성된 실질적 가이드다.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거나 공포를 조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과 협업하면서 인간 고유의 강점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생존형 성장, 포용성과 다양성, 일의 재정의, 팀 간 네트워크, 인적자본 강화 같은 핵심 주제를 통해 독자가 변화의 본질을 꿰뚫고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생존형 성장’이라는 개념을 통해 단순히 개인적 성취를 넘어 인공지능과 함께 발전하는 조직과 사회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투명성과 메타인지는 물론이고 스킬 중심 운영과 일의 본질을 꿰뚫는 사고법까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명확히 짚어준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변화를 이해하고 주도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강력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왜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직장과 일을 바라보는 시간 인식이 장기에서 단기로 이동하고 있을까요? 미국 인구조사국 연구에서는 대전환 현상의 주요한 원인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산업 구조가 급속히 재편된 것, 근로자의 우선순위가 안전·유연성·워라밸 등으로 이동한 것,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조직과의 신뢰 관계가 약해진 것을 들었습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도 바로 조직과 구성원 간 관계의 변화입니다. 고용관계로 불리는 둘 간의 관계가 과거에는 명문화된 장기적 계약 관계였다 면 이제는 단기간의 심리적 교환 관계로 이동했습니다. 이를 가트너는 고용주와 구성원이 ‘불안정한 관계’로 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세계경제포럼WEF은 고용관계가 ‘수직적 계약 관계에서 파트너 관계’로 변하고 있다 발표했습니다. 불안정하며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는 관계는 고용주와 구성원 모두에게 서로 간에 신뢰와 교환이 충분하게 만족스러울 때 유지된다는 특성을 보입니다. 즉 조직과 구성원 모두 주고받는 것이 심리적으로 만족스럽고 공정하다고 인식될 때 단기적으로 계속해서 갱신하며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직장인이 인식하는 시간은 갈수록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우리 직장에 들어왔을 때 공간이 어떻게 변화할까요? 저는 향후 10년 내에는 디지털 공간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3만여 명의 인사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한 2024년 미국인사관리협회 콘퍼런스SHRM에서 짐 링크는 앞으로 미래 일터에서 ‘협업 혁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우리 일터로 들어와서 동료로서 기능한다는 것인데 요. 젠슨 황 역시 최근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곧 우리 모두 인공지능 동료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고민해야 할 점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우리 동료로서 함께 일한다면 물리적 공간에서 곧바로 협업할 수 있을까요? 당분간은 생성형 인공지능과 디지털 공간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협업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공간 역시 당분간은 물리적 공간에서 디지털로 이동할 것이라고 봅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상사가 구성원이 신뢰할 수 있게 해주는 행동, 역량, 협업을 리더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높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직장인 역시 상사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사람보다는 능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를 주고 일을 도와주는 협업자로 인식하고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사의 역할에 대한 인식 차이는 조직에서 매우 중요한 함의가 있습니다. 만일 상사와 팀장이 여전히 자신을 ‘일을 주고 평가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에 구성원은 ‘일이 잘되도록 소통하고 도와주는 존재’로 인식한다면 잠재적 갈등 요소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최근 여러 조직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구성원들과 대화해보니 이런 문제가 이미 표면화돼 갈등으로 드러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코로나19 이후 구성원이 인식하는 상사의 의미 변화를 모두가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중학
가천대학교 경영학부 인사조직 · HR 데이터분석 전공 교수로 근무 중이다. 동국대학교에서 조직?인사 전공과 University of Reading, the Henley Business School에서 국제경영 및 전략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HMG(현대자동차 그룹)경영연구원 미래경영연구센터 책임매니저 및 롯데인재개발원 DT인재육성팀장으로 근무했다. 인공지능, 다양성 관리, People Analytics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사조직연구≫, ≪조직과 인사관리연구≫, ≪Personnel Review≫, ≪Asian Business & Management≫ 등의 학술지에 35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다. 『베터 댄 베스트』, 『데이터와 사례로 보는 미래의 직장』, 『데이터로 보는 인사이야기』 등 8편의 책을 저술하고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