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시리즈 5권. 제2회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 수상작으로, 늘 남이 가진 것만을 부러워하던 아이가 자신만이 가진 장점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기존 그림책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담하고 다양한 색의 조합이 화려한 색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까망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한 호기심 많은 아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까망이 자신.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늘 눈에 보이는 것은 까망이 주위에 있는 친구들의 그럴듯한 겉모습이다. 고양이는 보드라운 발바닥을, 얼룩말은 근사한 무늬를, 벌새는 아름다운 깃털을 가졌다.
이처럼 친구들이 가진 장점과 비교하면 까망이는 작고 보잘것없는 아이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까망이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자신이 어떤 아이인지, 자신만이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찾아보기 위해서 말이다. 까망이는 먼저 커다란 눈이 열매처럼 빽빽하게 달린 ‘볼 수 있는 나무’에게 가서 물어보는데….
출판사 리뷰
제2회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 수상작
독특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야기와
과감한 컬러의 그림이 어우러진 멋진 작품입니다.
- 심사위원 앤서니 브라운과 한나 바르톨린의 추천사 중에서<나는 누구일까?>는 제2회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 수상작이다. 세계적인 거장 앤서니 브라운과 현북스가 손을 잡고 역량 있는 그림책 작가를 발굴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김슬기 작가의 <딸기 한 알>로 멋진 출발을 알린 바 있다, 올해 열린 제2회 공모전에서는 모두 세 편의 수상작이 선정되었고, 6월에 나온 <정글곰>에 이어 <나는 누구일까?>가 출간되었다(남은 한 작품 <숨바꼭질 ㄱㄴㄷ>은 10월 출간 예정). <나는 누구일까?>는 늘 남이 가진 것만을 부러워하던 아이가 자신만이 가진 장점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다.
나만이 가진 장점을 찾아 떠난 여행까망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한 호기심 많은 아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궁금한 것은 바로 까망이 자신.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늘 눈에 보이는 것은 까망이 주위에 있는 친구들의 그럴듯한 겉모습이다. 고양이는 보드라운 발바닥을, 얼룩말은 근사한 무늬를, 벌새는 아름다운 깃털을 가졌다. 이처럼 친구들이 가진 장점과 비교하면 까망이는 작고 보잘것없는 아이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까망이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자신이 어떤 아이인지, 자신만이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찾아보기 위해서 말이다.
까망이는 먼저 커다란 눈이 열매처럼 빽빽하게 달린 ‘볼 수 있는 나무’에게 가서 묻는다. “너는 나의 좋은 점이 보이니?” 다음으로는 귀 모양의 날개가 달린 ‘들을 수 있는 나비’를 찾아가 묻는다. “나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들어 본 적 있니?” 마지막으로 물결을 따라 입이 달린 ‘말할 수 있는 파도’에게 묻는다. “내가 가진 좋은 점이 뭔지 말해 줄래?”
그러나 까망이는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하고 낡은 상자의 열쇠 구멍이라는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 순간, 황금 열쇠를 입에 문 새 한 마리가 까망이를 향해 날아온다. “철컹” 하는 소리와 함께 열린 낡은 상자 안에는 눈부신 보물이 가득 차 있었다. 까망이는 단지 낡은 상자의 초라한 열쇠 구멍이 아니라, 가슴 속에 보물을 가득 품은 아이였던 것이다.
서로 다르지만 모두가 특별하고 소중해사람들은 대개 겉모습으로 쉽게 남을 판단한다. <나는 누구일까?>의 주인공인 까망이도 화려한 무늬와 색깔로 치장한 친구들을 부러워하면서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주눅이 들어 있었다. 그 때문에 당장 눈에 보이거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법한 장점을 찾느라 방황했던 것이리라. 그러나 마지막에 까망이가 자기 안의 소중한 보물을 발견한 곳은 낡은 상자에 붙박인 자리였다.
저자는 오랫동안 미술 수업을 하며 아이들을 가르쳐 왔는데,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남들과 다른 취급을 받는 아이들이 숨겨져 있던 가능성을 발휘할 때가 가장 뿌듯한 순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이
이 책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세상에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아무도 없듯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도 다른 법이다. 다운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도 자폐를 앓는 아이도 각자의 소중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모든 아이들에게 판에 박힌 교육을 시키고 동일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지적과 함께, 자신을 남과 비교하며 괴로워하는 아이들에게 “너는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야.”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강렬하고 대담한 색채<나는 누구일까?>는 공모전에 당선된 이후로 그림과 원고의 상당 부분에서 보완을 거쳤다. 앤서니 브라운과 한나 바르톨린의 조언에 따라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게 만드는 작은 이미지들을 추가한다든가, 글자리의 배치에 변화를 주는 등의 방법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앤서니 브라운은 캐릭터를 열쇠 구멍에서 착안했다는 점과 강렬한 색의 사용을 이 작품의 강점으로 손꼽았다. 기존 그림책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담하고 다양한 색의 조합이 화려한 색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박상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아동미술치료를 공부했습니다. 제2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나는 누구일까?>로 우수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으며, 날마다 아이들에게 받는 감동과 사랑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되돌려 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