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잔느 할머니는 두 송곳니가 아주 무시무시하게 생겼다. 할머니가 송곳니를 드러내고 웃을 때면 아이들은 모두 무서워 벌벌 떨 정도. 잔느 할머니가 어느 날 마리에게 말했다. '네 뺨은 잘 구워진 동그란 케이크 같구나.' 이 말에 마리는 깜짝 놀라 소리쳤다. '살려 주세요. 할머니가 잡아먹으려 해요.'
또, 잔느 할머니는 말한다. '우리 귀염둥이 마리야. 어쩌면 요렇게 피부가 분홍빛 복숭아 같을고!' 마리는 또다시 외친다. '할머니가 저를 잡아먹으려고 해요.' 계속해서 손녀와 할머니의 장난이 이런식으로 이어진다.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할머니와 손녀가 놀이를 통해 친해지는 과정을 리듬감 넘치는 글로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