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피카 그림책 시리즈' 여덟 번째 작품 《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가 출간되었다. 《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는 오늘날 우리가 겪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다채로운 삽화, 냉장고 속 식자재를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표현한 그림책이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책의 맨 뒷장에는 지구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병든 지구를 지킬 수 있도록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 생각하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법’, ‘거름 만드는 법’, ‘더 알아보기’ 등을 수록하여 어린이들의 사고력과 행동력을 키워 준다. 어린이 스스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큰 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냉장고 도시에 무슨 일이?
시큼 쿰쿰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나는 냉장고 도시 구출 대작전!전자레인지 들판과 식기세척기 언덕을 지나면, 지저분하기로 악명 높은 도시가 나타난다. 도시의 이름은 바로 ‘냉장고 도시’. 냉장고 도시는 어두침침한 데다 곳곳에서 물이 떨어지고, 으슬으슬 춥고, 묵은지처럼 시큼하고 쿰쿰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냉장고 도시는 언제부터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었을까?
여름의 꼭대기,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입맛은 없고, 차가운 음식을 찾게 되고, 때때로 간편한 음식으로 배를 채울 생각에 자꾸만 냉장고 문 여닫기를 반복한다. 냉장고를 열면 밤에 시켜 먹은 족발 세트에 반찬으로 함께 온 겉절이김치, 젓갈이나 마늘 등 냄새가 강한 음식이 냉장고 한쪽에 자리 잡고 있다.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마다 뒤섞인 음식 냄새가 코를 찌르고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결국 남은 음식을 먹지 않고, 또 간편한 배달 음식을 시킨다. 시켜 먹다 남은 음식은 언젠가 먹겠지 싶어 다시 냉장고 안에 밀어 넣는다. 언제부터 박혀 있었는지 모를 음식들이 썩어 가고, 냉장고 안은 죽은 음식들로 가득하다. 시큼 쿰쿰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나는 냉장고 도시의 상황은 우리 집 냉장고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 지금 바로, 냉장고를 구출할 대작전이 필요하다!
병든 지구를 구할 영웅이 필요해! 소중한 우리 지구 지키기냉장고 도시 속 식자재들은 자꾸만 밀고 들어오는 새로운 음식들 때문에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 자기의 모습과 자리까지 잃게 된 식자재들은 서로 싸움을 벌인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마요네즈 시장은 베이킹 소다 연구소에 있는 베이킹 소다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베이킹 소다 박사는 청소 팀을 꾸린 후 지독한 악취로 가득한 냉장고 도시를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익숙하고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누군가의 일상을 그대로 옮겨 담아 환경 오염의 경각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킨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많은 음식물 쓰레기가 생겨난다.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통계(2019년)’에 따르면 하루에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1만 5903t이다. 1인당 식품 폐기물 발생량(2019년)도 하루 407g인데, 이는 모든 국민이 날마다 삼겹살 2~3인분을 버리는 것과 같다. 음식물 쓰레기에는 쉽게 부패하는 유기성 물질이 있어 악취가 발생하고, 해충이 번식하면 2차 오염까지 유발한다. 우리는 무엇을 아껴 쓰고 얼마나 줄여야 할까?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행동은 바로 음식 낭비를 방지하는 것이다. 《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는 가정이나 밖에서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가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심각성을 알려 주어 음식을 소비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도록 장려한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실용적인 방법과 거름을 만드는 법을 소개하며 책임감 있는 환경 운동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준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식료품 쇼핑에 있어서 현명하고 친환경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병든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지구 영웅이 될 수 있다. 소중한 우리 지구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지속적인 노력을 책임감 있게 실천한다면!
눈길을 사로잡는 알록달록한 그림과 어휘력이 늘어나고 생각이 커지는 말놀이의 만남《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에 그림을 그린 조시 클리랜드는 음식에서 나는 악취를 표현하기 위해 물결 모양의 선을 적극 활용했다. 또한, 정연한 원근법, 복잡한 형태와 모양을 동시에 사용해 지저분하고 혼란스러운 냉장고 도시를 개성 있게 표현해 냈다. 이에 어린이 독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을 선명하고 알록달록한 색감까지 더해져 한층 풍부한 그림을 그려 냈다. 소리와 모양을 흉내 낸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는 물론, ‘상추는 시들시들’, ‘폭삭 익어 버린 파인애플’. ‘부루퉁한 브로콜리’ 등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말놀이하듯 따라 읽을 수 있다. 다양한 단어를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어휘력과 문해력을 높여 준다.
“상추는 시들시들 말라비틀어졌어요.” / “폭삭 익어 버린 파인애플은 까칠하게 곤두서 있었고요.” / “브로콜리도 부루퉁해 있었지요.” _본문 中
작가 소개
지은이 : 멀리사 코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음식에 대한 모험심이 강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오랫동안 어른들을 위한 책을 써 오다가 어린이책 글쓰기를 사랑하게 되었다. 《특명! 냉장고를 구출하라!》는 독자들이 지구를 구하는 슈퍼 영웅이 되기를 바라며 쓴 첫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