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땅에 떨어진 씨앗을 가을에 낙엽이 덮어 줍니다. 곤히 잠을 자며 몹시 추운 겨울을 납니다. 봄이 되고, 어느 날 긴 잠에서 깨어나 떡잎을 내밉니다.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뀝니다. 씨앗은 자라서 나무가 되고 꽃을 피웁니다. 다시 씨앗이 땅에 떨어집니다.
『여기서 나고 자랐지』는 나무가 자라고 씨앗이 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자연 생태계의 회귀성과 관계성을 알려줍니다. 한 알의 씨앗이 자라서 한 그루 큰 나무로 되었다가 다시 씨앗을 맺어서 땅으로 되돌아 보내는 이야기가 서정이 넘치는 문장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순환의 원리는 자연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도 같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출판사 리뷰
이야기를 담은 디자이너의 작품
인정받는 그래픽 디자이너인 안느 크로자의 작품입니다. 첫표지부터 디자인적 감각과 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함께 보는 그림은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디자인 요소인 점, 선, 면, 색상과 구도, 형태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습니다.
원서를 재현한 종이
프랑스의 어린이도서 전문 출판사 Editions Memo의 원서를 재현하였습니다. 두꺼운 종이 위에 고운 색을 표현하여 모든 이를 위한 아름다운 책을 만들기로 유명한 Editions Memo의 원서가 주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하여, Editions Memo가 사용한 종이를 직접 공수하여 작업하였습니다. 이야기가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책장을 넘기고 그림을 어루만지면서 감각적으로도 책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안느 크로자 Anne Crausaz
안느 크로자는 스위스 로잔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1999년에는 스위스의 문화부에서 주는 일러스트레이터 상을 받았으며, 2002년에는 스위스 디자인 대회에서도 상을 받았습니다. 안느 크로자의 뛰어나고 창의적인 그래픽 디자인은 그림책을 레이아웃하는 데에 굉장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