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림책 보물창고 시리즈 58권. <큰 개 작은 개>, <달려라 달려, 개야!>를 쓰고 그린 작가 필립 디 이스트먼의 대표작으로, 1960년대부터 미국 어린이들에게 처음 읽기를 시작하는 책(Beginner Books)로 꾸준히 사랑받은 그림책이다. 또한, ‘미국교사협회 선정 100대 아동도서’로 선정되어 미국의 초등학교 및 도서관에서 필독도서로 아이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한 엄마 새가 알을 품고 있다. 알이 들썩이며 아기가 나오려고 하자 엄마 새는 곧 태어날 아기 새를 위해 먹이를 찾으러 둥지를 나선다. 엄마 새가 떠난 사이에 알이 그만 부화하고, 아기 새는 겁도 없이 엄마 새를 찾아 나선다. 엄마 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기 새는 엄마를 지나치고 다양한 동물들과 사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아이들이 스스로 읽는 첫 그림책!초등학교 1~2학년의 아이들은 다양한 생활 변화에 적응하는 시기다. 이 때 배운 것들이 아이의 습관을 좌우하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즐겁게 규칙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특히 글을 떼고 이제 막 스스로 책 읽기를 시작한 저학년 아이들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책에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글자를 읽을 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책 읽기를 멀리하기 쉽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는 재미를 느끼면서도 지루해 하지 않도록 적절한 그림이 곁들어진 책이 필요하다.
『우리 엄마 맞아?』는 이제 막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내용을 한눈에 이해하면서도 읽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스스로 읽는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리듬감과 생동감을 모두 갖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큰 개 작은 개』(보물창고, 2008), 『달려라 달려, 개야!』(보물창고, 2011)를 쓰고 그린 작가 필립 디 이스트먼의 대표작으로, 1960년대부터 미국 어린이들에게 처음 읽기를 시작하는 책(Beginner Books)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또한 미국교사협회에서 교사를 상대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엄선되는 ‘미국교사협회 선정 100대 아동도서’로 선정되어 미국의 초등학교 및 도서관에서 필독도서로 아이들에게 널리 읽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원서 『Are you my mother?』가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들의 교재로 유명해 유치원이나 영어 학원에서도 영어 연극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반복되는 말을 배우는 책은 자칫 이야기가 지루해지기 쉬운데, 이 책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극적인 이야기 전개가 자연스러워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 좋아한다고 한다. 보물창고에서 펴낸 『우리 엄마 맞아?』는 의태어, 의성어, 긍정과 부정을 나타내는 말 등 원작의 언어적 유희를 고스란히 살린 번역으로 아이들이 우리말을 반복해서 읽고 익히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아이들이 글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기 새의 정서에 공감하는 독서를 가능하게 한다.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읽으며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직 글을 모르는 동생에게도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림책을 함께 읽어 주는 멋진 언니, 오빠가 되어 줄 것이다.
자신과 가족을 이해하는 질문, “우리 엄마 맞아?”어른들이나 형, 언니들이 아이에게 ‘넌 다리 밑에서 주워왔다.’는 농담을 하곤 한다. 아이들은 이런 놀림에 심각하게 반응하고 자신의 외모 중 부모와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떠올리며 엄마, 아빠가 자신의 부모가 맞는지 고민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아기 새도 이런 질문을 반복하면서 자신이 엄마와 같은 ‘새’라는 사실을 깨달아 나간다. 처음에는 고양이와 닭, 개와 같은 모든 동물들에게 “우리 엄마 맞아?”라고 질문하면서 여러 동물들이 자신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이들은 엄마 새와 동물들의 공통점 그리고 사물들과의 차이점을 아기 새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다양한 동물들과 사물들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나와 상대방이 가진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단순히 겉모습만으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감정 등 다방면에서 비교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자동차, 배, 비행기 등과 같은 사물을 통해 엄마는 굶주린 아기 새를 위해 먹을 것을 구해다 주고, 사랑을 표현하는 따뜻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아기 새가 역경을 거쳐 엄마 새를 만나는 소박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과 가족을 되돌아보고 사랑을 확인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아기 새의 감정과 세상에 대한 이해에 공감하며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는 ‘엄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를 갖는다. 이런 애정 확인은 유아뿐만이 아니라 독립적 성격을 나타내는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도 반복된다. 매우 단순한 질문이 반복되는 이 그림책이 미국에서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들에게 널리 읽히는 책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생동감 있는 그림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그림책 『우리 엄마 맞아?』가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까지 반영한 뛰어난 고전이라는 점이다.
아이들이 엄마에게 서운한 일이 생겨 ‘엄만 새엄마야!’라고 말할 때 이 책을 함께 펼쳐 보길 바란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우리 엄마 맞아?』를 읽으면서 가족은 서로 닮은 외모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친 하나라는 것을 그리고 그 울타리 안에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아기 새가 개에게 가요.
“우리 엄마 맞아?”
“난 네 엄마가 아니란다.
나는 개란다, 아가야.”
고양이는
아기 새의 엄마가 아니에요.
닭도
아기 새의 엄마가 아니에요.
개도
아기 새의 엄마가 아니에요.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필립 디 이스트먼
1909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태어났으며 애머스트대학과 국립디자인학교에서 공부했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어린이책 작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의 영화사에서 오랫동안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약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닥터 수스와 함께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추구하는 어린이책을 여러 권 만들었다. 대표작으로 『큰 개 작은 개』, 『달려라 달려, 개야!』, 『파드닥, 날개를 펴라』, 『우리 엄마 맞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