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프랑스 현대 미술계의 신화적 예술가, 장 미셀 오토니엘의 작품들을 소재로 하나의 이야기로 꾸민 이야기책. 주인공인 이슬이, 유리, 환희가 장 미셀 오토니엘이라는 예술가의 머릿속에 있는 아주 특별한 섬으로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서 돌아오기까지의 만났던 사물과 풍경, 구경거리, 느낌, 생각 따위를 어린이의 눈으로 보고 꼼꼼하게 기록한 탐방기다.
장 미셀 오토니엘은 1964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현재 미술의 본 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로서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비디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아주 날카로운 예술적 직관과 감성으로 현대사회의 신화와 마법의 경이로운 세계를 시각화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혹적인 유리의 시인이 안내하는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아주 독특하고 놀라운 미술세계로의 여행이 될 것이며, 감성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감명 깊은 지상(紙上) 전시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프랑스 현대 미술계의 신화적 예술가- 장 미셀 오토니엘
매혹적인 유리의 시인이 안내하는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
도서출판 재미마주가 우리의 고향산천을 노래한 한 편의 아름다운 서정시를 읽으면서 가장 한국적인 혼을 담은 이한우 원로화백의 그림책『나의 살던 고향은』을 출간한 지 꼭 1년 만에 현대미술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신화적인 예술가 장 미셀 오토니엘(Jean Michel Othoniel, 프랑스)의『내 머리 속의 섬』을 두 번째로 펴냅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재미마주의 이런 작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아주 독특하고 놀라운 미술세계로의 여행이 될 것이며, 감성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감명 깊은 지상(紙上) 전시회가 되리라 믿어집니다.
장 미셀 오토니엘은 1964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현재 미술의 본 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로서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비디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는데 아주 날카로운 예술적 직관과 감성으로 현대사회의 신화와 마법의 경이로운 세계를 시각화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토니엘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낯선 예술가지만 이미 그의 나이 20대 초반이었던 지난 1992년 제9회 카셀 도큐멘타(독일 중부도시 카셀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권위의 미술행사)의 초대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00년에는 파리지하철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콩쿠르에서 그의 작품 <야행자들의 키오스크>가 선정됨으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 지하철역에 설치된 이 거대한 왕관 모양의 조형물은 만지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근거 없는 풍문까지 나돌아 파리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2011~2012년에는 세계적인 미술관의 하나인 프랑스의 퐁피두센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중견 원로작가들에게나 베푸는 관례를 깨고 오토니엘의 회고전을 주최하고, 한국.일본.중국.미국에서의 순회전을 갖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 플라토 삼성미술관에서 퐁피두센터와 공동주최로‘My way전(9월7일~11월)'을 가진 바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내 머리 속의 섬』은 그동안 오토니엘이 빼어난 감성과 상상력을 통해 영롱하고 투명한 유리로 빚어낸 아름답고도 경이로운 작품(그는 특별히‘유리의 시인’‘나비왕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음)들을 소재로 하여, 역시 현재 프랑스에서 철학박사, 미술비평가, 전시기획자, 예술부 기자로 활동 중인 심은록 작가가 다시 뛰어난 감각과 감성, 상상력을 발휘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꾸민 예술 여행기인 동시에 모험담, 또는 해설서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의 주인공인 이슬이, 유리, 환희가 장 미셀 오토니엘이라는 예술가의 머릿속에 있는 아주 특별한 섬으로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서 돌아오기까지의 만났던 사물과 풍경, 구경거리, 느낌, 생각 따위를 어린이의 눈으로 보고 꼼꼼하게 기록한 탐방기라 할 것입니다. 특히 오토니엘은 자신의 그림(꿈과 희망)이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읽힌다는 것에 대하여 많은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심은록 작가에게 모든 작품에 대한 기획의도와 뜻하는바 등 작품 설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줄거리-반짝반짝 빛나면서 통통 튀는 경이로운 세계
이슬이.유리.환희의 아주 특별한 섬으로의 모험여행
우리의 친구 이슬이, 유리, 환희는 각각‘눈물의 배’.‘유리 배’.‘축제의 배’를 타고 아주 특별한 섬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섬의 언덕 위에 서 있는‘붉은 십자가’가 우리 친구들을 모험과 상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마침내 섬에 도착한 우리 친구들은 예쁜 보물(유리구슬)로 왕관, 목걸이, 팔찌도 하고 주머니에 가득 담기도 합니다.
빰빠라 빰빠빠! 임금님이 행차할 때 나는 행진곡이 들려오는데 우리 친구들은 팔랑개비 깃대 밑에 왕관, 목걸이 따위를 숨겨놓고 발걸음도 가볍게 걸어갑니다. 마법에 걸린 공주가 잠자는 숲속을 지나 조약돌로 물수제비를 뜨기도 하면서 모노드라마도 하고 여러 가지 빨간 꽃들이 가득한 들판을 지나갑니다.
우리 친구들은 길을 가다가 사람을 잡아먹고 분수를 지키는 꽃들도 만납니다. 이 분수의 물은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한 살씩 어려지는데 예술가 오토니엘은 이 분수의 물을 마셔 어른이지만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지닌 지도 모릅니다. 높은 등대로 오르자 찰흙으로 무엇인가를 만들던 아이가 우리 친구들을 반깁니다. 이 아이는 바로 어린 시절의 오토니엘로 찰흙으로 빚은 유리구슬로 멋진 작품들을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에는 사과나무가 보입니다. 먹음직한 빨간 사과와 보기 좋은 황금 사과, 그런데 황금 사과는 사실은 수백 마리 벌떼들이 사는 벌집이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빨간 사과를 하나씩 따먹고 갑자기 졸음이 쏟아져 숲 속의 요술침대에 누워 낮잠을 잡니다. 잠의 꿈속에서 그들은 예쁜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추거나 집을 초콜릿색으로 칠하고 박지성이랑 축구도 합니다. 또 그들은 꿈을 통해 타임머신을 타고 나뭇가지마다 보석 목걸이를 만들어 걸기도 하고 유리구슬로 만든‘기적의 다리’를 건너 프랑스의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 지하철역 입구에 세워진 왕관 같은 유리 정자도 구경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친구들은 유리로 된 무덤 주위에서 나비들이 날고 검은 소들이 풀을 뜯어먹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입니까? 소들이 우리 친구들을 보자 뿔로 받으려고 달려듭니다. 이슬이, 유리, 환희는 조금 전에 본 정자 밑의 동굴로 도망칩니다. 쿵쿵쿵, 우리 친구들의 발소리인지, 또는 바짝 뒤쫓고 있는 검은 소들의 발소리인지 무서워 계속 달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눈앞에 환한 빛과 함께 바다가 펼쳐지고 우리 친구들이 타고 온 배들이 보입니다.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우리 친구들은 제대로 마법의 섬을 여행한 것일까요? 만일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경로로 여행을 하고 싶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