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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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탁자로 보는 다양한 세상
탁자가 추억의 앨범이라고요?… 탁자는 그냥 탁자일 뿐이라고요!탁자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던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 “이 탁자는 말이야, 할아버지에겐, 추억의 앨범이란다.” 눈 앞에 보이는 탁자가 앨범이 될 수 있다니. 탁자가 어떻게 사진을 꽂아두는 앨범이 되지요? 어린 로자는 의아하기만 했습니다. 탁자는 그냥 탁자일 뿐인데 말이지요. 그런데도 할아버지는 말없이 웃기만 하십니다. “과연 그럴까?”
한 개의 탁자가 담고 있는 무궁무진한 세상답도 없이 그냥 되묻고 마시는 할아버지, 호기심 많은 로자는 가만 있을 수가 없었지요. 그렇게 해서 탁자에 대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탐구 여행을 시작합니다.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과 만나 각자의 방식으로 설명하는 탁자에 대한 대답을 듣게 되지요. 탁자는 다양한 영감을 떠올리게 하는 상상력의 메모지가 되어 주거나, 이탈리아산 20세기 골동품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나무로 보이기도 합니다. 목수아저씨, 시인, 골동품 수집가, 커피가게 아줌마, 생물학자, 학교선생님, 과학자들… 하나의 질문에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말해주는 열 개가 넘는 대답들. 의사의 수술 테이블, 탁구선수의 경기 테이블 등 직업에 따라 쓰임새도 달라지고 방송국 사회자에겐 열띤 논의가 펼쳐지는 토론의 자리를 천문학자에겐 밤하늘에 펼쳐지는 별자리로, 여행가에겐 이국의 지명으로 떠올려지기도 하지요. 꼬맹이 어린 동생에서부터 엄마, 할아버지까지 가족들도 탁자에 대한 의미는 다 달랐던 정말 놀랍고 대단한 발견들로 가득한 하루였답니다.
글과 독특한 그림을 함께 읽는 재미, 탁자를 통해 넓은 세상 읽기각기 다른 직업에 있는 사람들의 탁자에 대한 자신들의 머릿속 생각 사전들이 펼쳐지게 되면서 그 정의는 각양각색으로 이어집니다. 자연, 과학,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시각과 개념으로 탁자에 대한 의미를 전해주는 그림책입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개성 있고 다양하게 펼쳐지는 그림들은 탁자에 대한 작가의 또 다른 생각 사전이기도 합니다. 글과 함께 하는 독특한 그림도 탁자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안겨줍니다. 가족에서 시작해 다시 가족으로 돌아오는 편안한 정서적 안정감의 마무리는, 마지막 엄마의 목소리를 통해 듣게 되는 탁자 에피소드로 이야기의 재치 있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인가에 따라 그들이 탁자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사용하는 쓰임새, 그리고‘탁자’라는 낱말에서 전해지는 의미나 인상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은 하나의 사물에 다양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이 자라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 자기의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살아가는 다양성에 대한 열린 시각과 더불어 다양한 직업에 대한 특색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많은 대화를 낳는 생각의 씨앗달은 그저 달일 뿐일까요? 나무는 그저 나무일 뿐일까요? 비행기는 또 어떨까요? 초콜릿 케이크는 또 어떨까요? 어떻게 탁자 하나가 동시에 많은 것들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되면서, 로자는 넓은 세상을 여행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가는 로자의 색다른 경험이 우리에게 다른 사물들과 현실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은 마을 갖게 해주기 때문에, 많은 대화를 낳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학교에서나, 식사시간에, 잠자리에 들 시간에, 우리의 하루 일과 중의 어느 때나,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는 크고 작은 모든 어울림의 순간에 주고 받는 대화와 이야기 속에서 많은 생각의 씨앗들이 자라나고 싹을 틔웁니다. 아이들은 살아가면서 사물을 보는 시각이 하나 만 있는게 아니라,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며 다양한 많은 진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세상에는 알고 있는 것이 서로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과 우리 모두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아름답고 조화로운 공존의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는 걸 깨우쳐주게 하는 좋은 생각의 도구가 되길 바랍니다. 세상에서 하나 뿐인 나만의 탁자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이 탁자는 말이야, 할아버지에겐, 추억의 앨범이란다.”
“추억의 앨범이라고요, 할아버지?”
“탁자는 너도밤나무로 된 판자 세 개, 나사 열 개, 못 열여섯 개, 그리고 목공용 풀, 무광택 니스로 만들어진 거란다.” 로자는 깜짝 놀랐어요.
국어 선생님에개 탁자는 다음과 같은 단어들이에요.
“탁자는, 명사요, 보통명사요, 여성명사요, 단수 형태에요, 그리고 구체명사지요.”
시머웅이 놀고 있는 탁자를 보고, 로자가 물었어요.
“그거 탁자 맞지?”
“아니, 멋진 내 집이야.”
이렇듯 탁자 한가지가 사람마다 다 다르게 쓰이고 보여 진다는 게 로자는 정말 놀랄뿐이지요.
여러분도 집안에 있는 탁자에 대해 한 번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