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무슨 생각 하니?> <그 다음엔>의 작가, 로랑모로의 작품. 자신만의 독창적인 붓터치를 지니고 있는 로랑모로가 아기를 향한 부모의 사랑을 생생한 색감으로 담아냈다. 한눈에 확 들어오는 원색의 작품은 책을 보는 아기들의 시선과 함께, 책을 읽는 엄마, 아빠의 마음까지 뺏을 것이다. 사랑하는 아기를 향한 부모의 다양한 감정을 담은 내용은 아기와 부모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공통의 주제로, 한 문장 한 문장 공감대를 형성한다.
출판사 리뷰
노란 새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작은 알을 품어냈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기를 맞이한다.
"내가 너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니?"
어미가 된 노란 새는 아기를 안고, 재우고,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고군분투한다.
그런 엄마만 따르는 아기는 하나 둘 삶의 재료를 배워나간다.
엄마의 사랑이란 자양분을 먹고 큰 아기는
함께 자란 호기심을 안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탐험하려 한다.
빠르게 변하는 아기를 보며 엄마는 다양한 감정에 휩싸이는데...
이 책은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순간의 두려움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말한다.
그 모든 감정의 밑바탕엔 사랑이 있다. 하지만 엄마의 사랑은 다시 한번 아기를 감싼다.
절대적, 불변의 법칙이란 듯.
아기를 기다리고 있는 예비 부모, 아기에게 애착 책을 만들어주고 싶은 부모,
아기와 함께 안전하게 책을 읽고 싶은 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작가와의 대화베로니카 이펙트 : 아기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썼다. 이 주제를 택한 스토리가 궁금하다.
로랑모로 :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낙서하듯, 평소에도 공책에 그림을 끄적이는 걸 즐겼습니다. 공책의 빈 페이지는 놀이터이자, 저만의 공터 같은 공간이었죠. 그 안에는 낙서, 크로키, 물감 테스트 등이 쌓여있어요. 한 번은 공책을 후루루 넘겨보다가 한 그림이 강박처럼 반복적으로 보여지는 걸 발견했어요. 큰 새가 아기를 등에 업고 있는 그림이었죠. 즉흥적으로 그린 그림들은 마치 만화 같았습니다. 새가 알을 품고, 거기서 작은 아기가 태어나는 것이 시작이었죠.
그러다 2017년, 저는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고, 제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그 노트를 다시 보게 되었죠. 마음에 들긴 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20년 봄,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이 내리면서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죠.
다른 이와 마찬가지로 전염병으로 인해 가족들과 집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싶은 열망이 되살아났죠. 그때, 새 그림이 계속 생각났어요. 제가 아빠로 느낀 감정을 담아 이야기를 완성하고 싶었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명확했거든요! 결말을 알리는 한 문장이 금세 떠올랐습니다. "나의 작은 새, 언젠가 너는 멀어져 가겠지만, 나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 거야 !"
베로니카 이펙트 : 보드북으로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나? 보통 한국에서 보드북은 다치지 않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두 돌전 아기들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랑모로 : 딸이 태어나면서 이전에는 잘 몰랐던 유아를 위한 그림책, 보드북을 알게 됐어요. 박자감 있고 단순한 이야기에 두꺼운 종이를 사용한 책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 책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베로니카 이펙트 : 프랑스 원서와 다르게 한국에서 나올 그림책, 요 부분은 요렇게 바꿔달라 하는 게 있을까?
로랑모로 : 물어봐 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지만 고치고 싶은 점은 딱히 없어요. 모든 걸 다 고려해서 만들었거든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랑 모로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그림체로 따뜻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작가다. 딸이 태어나면서 박자감 있고 단순한 이야기를 두꺼운 종이에 담은 책에 대해 알게 되었고, 유아를 위한 보드북을 만들고 싶어 오랜 시간 준비했다. <안녕, 나의 작은 새>는 사랑을 꾹꾹 눌러 담은 로랑모로의 첫 보드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