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맑은아이 5권. 주인공 랑이는 밤에 혼자 화장실 다녀오기를 위해 용기를 내어 방문을 나선다. 그런데 복도에 나가자마자 낮과는 다른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두려움이 불러낸 상상 속 풍경이다. 하지만 랑이는 물러설 수 없다. 오줌이 너무 마려웠기 때문이다. 마음을 다잡고 화장실 문을 열어보니 더 가관이다. 멀리 보이는 변기와 전구 괴물, 쫑알대는 타일들, 혀를 날름거리는 좌변기 등 희괴한 괴물들이 화장실을 점령하고 있는데….
출판사 리뷰
밤에 혼자 화장실 가기,
이젠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밤에 혼자 화장실 다녀오기’는 아이들에게 큰 용기가 필요한 엄청난 도전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처음이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이 책의 주인공 랑이는 기특하게도 그 용기를 내어 방문을 나섭니다. 그런데 복도에 나가자마자 낮과는 다른 낯선 풍경이 펼쳐집니다. 두려움이 불러낸 상상 속 풍경이지요. 하지만 랑이는 물러설 수 없습니다. 오줌이 너무 마렵거든요. 마음을 다잡고 화장실 문을 열어보니 더 가관입니다. 멀리 보이는 변기와 전구 괴물, 쫑알대는 타일들, 혀를 날름거리는 좌변기 등 희괴한 괴물들이 화장실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무서운 마음에 수차례 화장실 문을 여닫기만 반복하던 랑이는 더는 오줌을 참을 수 없게 되자 마침내 눈을 질끈 감고 괴물들을 향해 소리칩니다. “너무해! 너희들이 아무리 무섭게 해도 난 오줌 눌 거야!” 그러고 눈을 떠보니 환하고 깨끗한 랑이네집 화장실입니다.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한껏 뿌듯해하는 랑이의 얼굴 표정에서 독자들은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밤에 혼자 화장실 가기, 이젠 하나도 무섭지 않아요!
어두운 밤 혼자 화장실을 찾아 나선 랑이의 모험!
작가의 상상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그림책 쿨쿨 자다가 오줌이 마려워 눈을 떠보니 캄캄한 어둠 속 천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오줌은 마렵고 혼자 화장실 가기는 무섭고…. 엄마를 깨워볼까 잠시 망설이다가 혼자 가기로 결심한 랑이. 성공한다면 엄마 아빠가 얼마나 대견해할까요? 랑이는 용기를 내어 첫 번째 화장실 문을 엽니다. 어라? 변기가 저 멀리 가파른 언덕 위에 놓여 있습니다. 도저히 거기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랑이는 얼른 문을 닫고 두 번째 문을 엽니다. 이건 또 뭔가요? 커다란 눈알 두 개가 강렬한 빛을 내뿜고 있습니다. 다시 문을 닫고 세 번째 문을 여니 이번엔 변기가 너무 작아요. 게다가 변기 아래 타일들이 쫑알쫑알 말을 겁니다. 여기도 안 되겠습니다. 네 번째 화장실 문을 여니 좌변기가 혀를 날름거리며 오줌을 잘 눠보라고 놀려댑니다. 다섯 번째 화장실엔 치약 계곡과 칫솔 언덕, 물에 젖은 휴지 다리가 펼쳐져 있고, 마지막 여섯 번째 화장실엔 그동안 만났던 괴물들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이제 어쩌죠?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한 회심의 한마디!
“마렵단 말이야!”더 이상 오줌을 참을 수 없었던 랑이는 눈을 질끈 감아버립니다. 그러고는 괴물을 향해 소리칩니다. “너무해! 이대로 오줌싸개가 될 순 없어! 너희들이 아무리 무섭게 해도 난 오줌을 눌 거야!” 그렇게 오줌을 다 누고 눈을 떠보니 어라? 낮에 보던 멀쩡한 화장실입니다. 마침내 랑이가 해냈습니다. 저절로 가슴이 쫙 펴지면서 어깨가 으쓱 올라가고 얼굴엔 편안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이제 이불에 오줌 쌀 걱정 없이 맘 놓고 잘 수 있어요. 내일부터는 밤에도 씩씩하게 혼자 화장실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 괴물이 또 나타나면 어쩌냐고요? 랑이는 당당하게 외칠 거예요. “난 이제 너희들이 무섭지 않아!”
‘처음’이 주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내다!아이가 성장해가는 과정에는 크고 작은 난관이 있게 마련입니다. 특히 처음 해보는 일들은 호기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지요.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은 괜한 불안감을 일으키곤 하니까요. 그런데 막상 알고 나면 별것 아닌 일이 대부분입니다. 《마렵단 말이야》는 모르던 것을 알아나가고 무언가를 처음 시도하는 과정, 그 속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낯선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그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냅니다. ‘밤에 혼자 화장실 가기’란 아이들에게 큰 도전과제입니다. 어쩌면 아이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건너가는 순간일 수 있지만, 그보다 한발 앞서 그 순간을 함께 공감하고 더 나아가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면 다른 일을 처음 경험하는 데에도 적잖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기 힘으로 하나하나 이뤄내고 크고 작은 성취감을 맛보는 여정, 이것이 진정한 성장의 과정일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양은봉
부두인형 VOO, 팀 버튼, B급 호러, 블랙을 사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자신의 독특한 세상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어 사람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그림으로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주요 작품으로 그림책 《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2-호두까기 인형》 《꼬마 마녀와 빗자루》 《괴담 스쿨》 《괴담특공대》 시리즈와 국내 최초 호러 컬러링북 《VOO’s 호러판타지아》가 있습니다.《마렵단 말이야》는 첫 번째 창작 그림책으로 꿈속에 자주 등장하던 화장실들의 모습에 재미있는 상상을 더하여 만든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