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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별
글로연 | 4-7세 |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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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세상의 끝에서 긴긴 잠을 자던 겨울이는 종이 울리면 깨어나 여행을 준비한다. 하얀 눈 가루와 깜깜한 밤 가루를 넣은 가방을 들고 세상속으로 매년 똑같은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모두들 겨울을 피하는 것만 같아 겨울은 몰래몰래 다닌다. 그때 혼자 다니는 한 소년이 겨울의 눈에 들어온다.

혼자 집에 들어가는 아이는 눈을 뿌려줘도 심드렁하니 좋아하지 않는다. 겨울은 자신이라도 함께해 주고 싶어 아이에게 다가가지만 겨울이 엄마 아빠를 데리고 갔다는 소년은 “겨울이 싫어!”라며 소리친다. 그러자 겨울은 아이에게 눈을 감아보라고 한 뒤 손을 잡고 또 하나의 겨울을 맞이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도와준다. ‘겨울’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동생을 맞는 아이의 모습과, 추운 계절인 ‘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함께’의 의미를 더불어 생각해보게 한다.

  출판사 리뷰

탄생을 준비하는 겨울의 웅크린 힘,그리고 '함께'
세상의 끝에서 긴긴 잠을 자던 겨울이는 종이 울리면 깨어나 여행을 준비합니다. 하얀 눈 가루와 깜깜한 밤 가루를 넣은 가방을 들고 세상속으로 매년 똑같은 여행을 떠나요. 하지만 모두들 겨울을 피하는 것만 같아 겨울은 몰래몰래 다니지요. 그때 혼자 다니는 한 소년이 겨울의 눈에 들어옵니다. 혼자 집에 들어가는 아이는 눈을 뿌려줘도 심드렁하니 좋아하지 않아요. 겨울은 자신이라도 함께해 주고 싶어 아이에게 다가가지만 겨울이 엄마 아빠를 데리고 갔다는 소년은 “겨울이 싫어!”라며 소리칩니다. 그러자 겨울은 아이에게 눈을 감아보라고 한 뒤 손을 잡고 또 하나의 겨울을 맞이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도와줍니다. ‘겨울’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동생을 맞는 아이의 모습과, 추운 계절인 ‘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함께’의 의미를 더불어 생각해보게 합니다.

겨울이 품은 생명력과 동생의 탄생을 맞는 형의 마음, 두 이야기의 아름다운 조화

2021 화이트레이븐스에 선정된 이소영 작가의 『여름,』에 이은 계절 그림책으로 겨울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름,』에서 붉은색의 여름이들이 등장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차가운 느낌의 청회색 겨울이가 계절의 아이콘으로 인사합니다. 겨울이가 선물로 들고 온 까만 가방과 하얀 가방은 우리들이 맞는 긴긴 겨울 밤이고 또 하얀 눈이기도 하지요. 춥고 밤이 긴 겨울이지만, 춥기 때문에 사람들은 함께하고 어둡기 때문에 밝은 빛은 더 빛난다는 점을 작가는 놓치지 않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혼자 있는 사람은 있게 마련인데 겨울이가 주목하는 인물은 엄마 아빠가 동생의 출산을 위해 떠나고 혼자 남겨진 아이입니다.
겨울 안에 웅크리고 있는 생명력과 동생의 탄생을 맞는 형의 시샘,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이야기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해가는 작가의 구성력과 표현력이 단연 돋보입니다. 계절을 스케치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삶의 한 순간을 그 안에 담아 습식 수채화로 그려낸 겨울의 정취는 차가운 공기를 머금고 있으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으로 겨울, 그 이면의 따뜻함을 놓치지 않습니다. 또한 겨울의 풍경 속에는 태아의 단계적인 성장 모습이 암호처럼 숨겨져 있어 글과 그림이 서로를 보완해주는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을 건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소영
한국과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그림책을 만들고, 그림을 그립니다. 『여름,』, 『여기, 지금, 함께』 등 다수의 그림책을 쓰고 그렸으며, 『휘파람 친구』, 『마음 안경점』, 『편의점』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자 너머』를 통해 2014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고, 『파란아이 이안』 은 2018년 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굴뚝귀신』은 2019년에, 『여름,』은 2021년에 BIB 한국 출품작과 2021년 화이트레이븐스에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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