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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MIDNIGHT 세트 (전10권)
열린책들 | 부모님 | 202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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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한정판 세트. 특별히 열린책들이 출간해 온 세계문학 시리즈를 바탕으로 세계문학의 중단편 명작들을 엄선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읽어 봐야 할 고전, 그중에서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중단편 고전들을 선정하여 모든 독자들이 독서용으로, 선물용으로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알찬 세트를 만들고자 했다.

수많은 고전들 중에서도 특히 걸작으로 평가받는 대표작 총 20권의 작품을 엄선했으며, 10권씩 두 세트로 구성하였다. 각 권의 권말에는 독자의 이해를 돕는 작품 소개와 작가 연보를 실었다. 세트로만 판매하며, 각 세트는 합지로 만든 견고한 박스에 담았다. 아름다운 표지 이미지를 활용한 엽서와 독서 노트도 함께 증정한다.

MIDNIGHT 세트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에드거 앨런 포의 <도둑맞은 편지>, 레프 똘스또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기 드 모파상의 <비곗덩어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제임스 조이스의 <죽은 사람들>, 안똔 체호프의 <6호 병동>,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이 들어 있다.

  출판사 리뷰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한정판 세트 출간


열린책들이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1986년 1월 7일 러시아 문학 전문 출판사로 출범한 열린책들은 점차 유럽 문학을 비롯해 인문학 분야까지 목록을 확장하면서 2,000여 종의 책을 발행해 왔다.
창립 35주년을 맞아 열린책들에서 출간하는 이번 기념 세트는, 특별히 열린책들이 출간해 온 세계문학 시리즈를 바탕으로 세계문학의 중단편 명작들을 엄선한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꼭 읽어 봐야 할 고전, 그중에서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의 중단편 고전들을 선정하여 모든 독자들이 독서용으로, 선물용으로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알찬 세트를 만들고자 했다. 수많은 고전들 중에서도 특히 걸작으로 평가받는 대표작 총 20권의 작품을 엄선했으며, 10권씩 두 세트로 구성하였다. 각 권의 권말에는 독자의 이해를 돕는 작품 소개와 작가 연보를 실었다. <3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가격은 각 세트당 35,000원으로, 권당 3,500원이 되는 저렴한 가격이다. 세트로만 판매하며, 각 세트는 합지로 만든 견고한 박스에 담았다. 아름다운 표지 이미지를 활용한 엽서와 독서 노트도 함께 증정한다.
두 종류의 세트로 구성한 만큼, 특별히 서로 다른 무드의 세트를 만들고자 했다. <정오>를 뜻하는 NOON 세트와 <자정>을 뜻하는 MIDNIGHT 세트로, 작품의 개성과 분위기에 따라 세트를 구성하여 독자들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NOON 세트에는 주로 밝고 경쾌하고 서정적인 작품들을, MIDNIGHT 세트에는 주로 어둡고 무겁고 강렬한 작품들을 모았다. 디자인 역시 각 세트의 분위기에 맞춰 각각 낮과 밤에 어울리는 색감으로 감각적으로 디자인했다. 저렴한 가격과 아름다운 디자인의 책으로 세계의 대표적인 중단편 명작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NOON 세트에는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 알렉산드르 뿌쉬낀의 <벨낀 이야기>,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백야>, 아서 코넌 도일의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의 <푸른 십자가>가 들어 있다.
MIDNIGHT 세트에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에드거 앨런 포의 <도둑맞은 편지>, 레프 똘스또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기 드 모파상의 <비곗덩어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제임스 조이스의 <죽은 사람들>, 안똔 체호프의 <6호 병동>, 허버트 조지 웰스의 <타임머신>이 들어 있다.

12년간 꾸준히 세계문학 시리즈를 출간해 온 열린책들
열린책들 세계문학을 사랑해 온 독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담아


열린책들은 2009년부터 꾸준히 세계문학 시리즈를 출간해 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튼튼한 사철 양장 제본,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감각적인 표지, 원전 번역주의에 입각한 우수하고 공들인 번역을 주요한 특징으로 고수해 왔다. 1번으로 출간된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죄와 벌』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72권이 출간되었다.
국내 세계문학 출간의 한 줄기를 담당해 온 출판사로서, 이번 기념 세트는 특별히 그동안 열린책들 세계문학을 사랑해 온 독자들에게 주는 감사의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그런 만큼 기 출간된 열린책들 세계문학의 작품들 중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주요 중단편 작품들을 엄선하고자 했으며, 『어린 왕자』, 『동물 농장』, 『노인과 바다』, 『변신』, 『이방인』 등 누구나 꼭 읽어 보아야 할 대표적인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또『자기만의 방』,『인간 실격』,『비곗덩어리』,『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등 새롭게 번역되어 근간으로 열린책들 세계문학에 출간될 주요 작품들도 일부 함께 구성했다.
또한 순문학뿐 아니라 장르 문학의 대표 중단편 고전들도 함께 선정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그동안 전통 순문학뿐 아니라 추리 소설, 스파이 소설, SF 소설, 괴기 소설 등 장르 문학 분야에서도 고전으로 꼽힐 만한 중요한 작품들을 계속해서 출간해 온 바 있다. 이번 기념 세트에도 이러한 특징을 반영하여 작품을 실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 셜록 홈스 시리즈의 대표 단편들을 실은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 셜록 홈스와 더불어 세계 3대 명탐정 중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자 세계 최초의 성직자 탐정 캐릭터 브라운 신부가 등장하는 단편들을 담은 『푸른 십자가』, SF 문학의 아버지 허버트 조지 웰스의 대표작이자 <타임머신>이라는 용어와 소재가 최초로 등장한 소설 『타임머신』,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흥행하며 사랑받은 괴기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등이 바로 그러한 작품들이다.

고전의 품격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살린 디자인


이번 기념 세트의 표지는 고전의 품격을 드러내면서도 고루하지 않은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을 목표로 삼았다. 선명한 색감의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표지로 활용하여, 일체의 군더더기를 배제하고 오로지 각 작품의 뚜렷한 개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고자 했다. 아래는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열린책들 창립 35주년을 맞아 서로 다른 분위기의 두 세트로 구성한 세계문학 중단편의 표지에는 고전의 품격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담고자 했다. 한 손에 잡히는 판형과 가벼운 질감으로 만든 표지에 작가의 이름, 그리고 작품이 담은 의미 또는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이미지만 미니멀하게 담아 독자에게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방인』의 날카로운 햇빛, 『동물 농장』의 꼬리만 보이는 돼지 등 이들 고전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단번에 알아채기 쉬울 법한 것도 있는 반면에, 다양한 시각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이 분분할 만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6호 병동』의 줄무늬는 병동 환자들의 환자복에 있는 무늬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들을 가두고 있는 회색 울타리로도 보인다. 또 프란츠 카프카가 『변신』의 원고를 출판사에 보낼 때 표지에 어떤 벌레 그림도 나오지 않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에서 착안하여 표지 위에 벌레의 모습 대신 벌레가 지나간 듯한 자국만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독자가 작품을 읽는 상황이나 시간에 따라 여러 가지 각도로 해석되며 고전을 읽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간결하면서도 디테일을 표현할 수 있는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의 <페이퍼 컷 아웃Paper Cut-Out> 기법을 오마주하여 디지털 드로잉이 아닌 종이와 가위만 사용해 소스가 되는 이미지를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각 세트 및 작품의 분위기에 맞춰 감각적으로 배색한 컬러를 강조해 고전이 주는 품격과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충족할 만한 디자인을 완성하였다. (열린책들 디자인 팀장 함지은)

■ 작품 소개

1. 변신 프란츠 카프카 | 홍성광 옮김

회사원 그레고르 잠자는 아침에 눈을 떠보니 자신이 거대한 갑충으로 변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뭔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일단 지각하지 않고 출근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벌레로 바뀐 몸으로 세수하거나 옷을 입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가족들은 출근하지 않는 그를 이상히 여기고, 급기야 회사에서 사람이 찾아오는데……. 세계문학사상 가장 유명한 변신 이야기인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 눈보라 치는 밤 함정에 빠진 의사의 당혹스러운 이야기인 걸작 단편 「시골 의사」 수록.
●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서울대학교 권장 도서 100선, 연세대학교 권장 도서 200권,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2. 이방인 알베르 카뮈 | 김예령 옮김
북아프리카의 알제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 뫼르소는 양로원에서 죽은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다음 날 여자 친구와 해수욕을 즐기고 코미디 영화를 본다. 며칠 뒤 일요일에는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알게 된 친구의 별장에 초대되어 갔다가 해변에서 우연히 한 아랍인과 마주치고 별다른 이유 없이 그를 권총으로 쏴 죽인다. 왜 그를 죽였느냐는 재판관의 질문에 그는 단순히 <햇빛 때문>이었다고 대답한다. 현대 프랑스 문단을 뒤흔들며 등장한, 부조리 문학의 기념비적 걸작으로 평가받는 카뮈의 대표작. 서문에서 카뮈는 이 작품에 대해 <아무런 영웅적 자세를 취하지 않으면서 진실을 위해 죽음을 받아들이는 한 사내의 이야기>라고 밝히고 있다.
● 1957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노벨 연구소가 선정한 <세계문학 100선>,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뉴욕 타임스』 선정 〈20세기 최고의 책 100선〉, 고려대학교 선정 <교양 명저 60선>, 『동아일보』 선정 <세계를 움직인 100권의 책>,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3.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 김난주 옮김
자신이 아무래도 보통 인간들과 어울리지 않음을 느끼고 평생 가면을 쓰고 살아온 남자의 수기. 그는 스스로 인간으로서의 본연의 감각이 결여되어 있음을 고백하고, 인간 공동체에 받아들여지고픈 희망에서 자신만의 특기, 광대 짓을 개발해 왔다. 사람들은 그를 유쾌한 친구로 여기지만 그는 늘 자신의 비인간성과 공허함을 자각하게 될 뿐이다. 그는 그 중압감에서 도피하기 위해 술, 매춘부, 마약에 차례로 탐닉하고 수차례 자살을 기도한다. 드디어 정신 병원에 갇힌 그는 이제 인간으로서 끝장임을 깨닫는데…….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직전 다자이 오사무가 남긴, 그의 대표작이자 마지막 작품. 1천만 부가 팔린 일본 순문학 사상 최고의 히트작.
한센병 환자의 종처럼 자신의 비참과 약점을 끌고 다니는 남자의 초상, 우리들 자신의 인간적 초상. ― 『뉴욕 타임스』

4. 도둑맞은 편지 에드거 앨런 포 | 김석희 옮김
파리 경찰청장 G가 뒤팽에게 도움을 청한다. 현 내각의 장관이자 문제적 인물인 D가 어떤 중요한 편지를 손에 넣었는데,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그의 손에서 빼앗아야 한다는 것. 문제는 경찰력이 총동원되어 D의 집을 샅샅이 수색했으나 편지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D와 악연이 있는 뒤팽은 직접 행동에 나서는데……. 세계 최초의 탐정 캐릭터 뒤팽이 등장하는 걸작 추리 단편「도둑맞은 편지」, 쌍둥이 여동생을 지하실에 매장한 후 설명할 수 없는 광기에 시달리는 남자의 이야기 「어셔가의 붕괴」, 전염병 기간 중 철통같은 봉쇄를 뚫고 찾아온 죽음의 사신의 이야기 「붉은 죽음의 가면극」, 아끼던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하며 점차 파멸해 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검은 고양이」 등 에드거 앨런 포가 남긴 공포와 환상, 그리고 논리적 추론의 걸작들.
● 엘러리 퀸 <황금의 12편>
이 이야기는 언뜻 가장 불가능해 보이는 답이 사실은 옳은 답이라는 발상에 기반을 둔 모든 추리 소설의 원형이다. ― 줄리언 시먼스

5.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똘스또이 | 석영중·정지원 옮김
성공한 판사로서 출세 가도를 달리며 평탄한 삶을 살아오던 이반 일리치.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 찾아온 원인 모를 병으로 중년의 나이에 서서히 죽음을 기다리게 된다. 육체를 잠식하는 고통과 싸우며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는 그는, 그동안 누구보다 올바르게 살아왔다고 여겼던 자신의 삶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 시작하는데……. 당연하면서도 낯설기만 한 사건인 죽음이란 사태 앞에 한 인간이 맞닥뜨리게 되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의 문제는, 곧 똘스또이의 평생 화두인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로 귀결된다. 똘스또이의 중단편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걸작.
● 시카고 대학 그레이트 북스, 『가디언』 조사 세계의 작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책 100권>,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똘스또이가 쓴 것 중 가장 예술적이고 가장 완벽하며 가장 세련된 작품이다.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이 야기하는 동요와 붕괴의 현상을 보여 준다. ― 마르틴 하이데거

6. 비곗덩어리 기 드 모파상 | 임미경 옮김
1870년 보불 전쟁 당시 열 명의 피난민이 마차에 올라탄다. 상류층 부부, 소시민 부부, 민주 투사, 수녀 등 여러 계층의 승객들 사이에 <비곗덩어리>라는 별명의 창녀 엘리자베트도 타고 있다. 이들의 피난은 마차가 프로이센군의 점령 지역으로 흘러들게 되면서 중단된다. 프로이센 장교는 <비곗덩어리>의 봉사를 받기 전까지는 이들을 풀어 줄 마음이 없다고 하는데……. 전쟁 기간 중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위선을 보여 주는 「비곗덩어리」, 전쟁 중 적군에게 붙들린 평범한 낚시꾼들의 이야기 「두 친구」, 비싼 목걸이를 빌렸다가 인생을 잃어버린 여자의 이야기 「목걸이」 등 모파상의 가장 사랑받는 중단편들 수록.
이것은 걸작이다. ― 귀스타브 플로베르

7.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조영학 옮김
명예와 존경을 누리던, 그러나 본능적 욕망에 갈등하던 지킬 박사는 자신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제2의 자아 하이드를 깨워 분리해 낸다. 시간이 흐르며 작고 약했던 하이드의 힘은 차츰 커지고, 마침내 지킬의 영혼을 잠식하는데……. 점잖은 겉모습에 덧싸인 욕정 가득한 내면을 꿰뚫는 묘사, 빅토리아 시대의 위선과 타락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 극장용으로 영화화된 것만 120여 편에 이르며, 연극이나 뮤지컬로도 흥행하며 꾸준히 사랑받은 스티븐슨의 대표작.
●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책>

8. 죽은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 이강훈 옮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영어 교사인 게이브리얼은 아내와 함께 친척 집에 방문한다. 파티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아내가 말이 없어진다. 게이브리얼의 집요한 질문에 마침내 입을 연 아내는 아까 파티에서 들었던 어떤 노래 때문에 생각난 지금 세상에 없는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꺼내는데……. T. S. 엘리엇이 가장 위대한 단편이라고 찬양한 「죽은 사람들」, 사춘기 소년의 짝사랑과 실망을 그린 「애러비」, 폐쇄적으로 고독하게 살아온 한 남자와 유부녀의 정신적인 교감과 파국을 그린 「가슴 아픈 사건」 등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을 빛낸 걸작들 수록.
● 힌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하버드 서점이 뽑은 잘 팔리는 책 20선

9. 6호 병동 안똔 체포흐 | 오종우 옮김
교양 없는 사람들 틈에서 무료하게 지내는 지방 정신 병원 의사.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환자들과 <지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런데 마을에서는 의사가 광인들과 어울리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소문이 퍼지고, 사람들은 그의 행동거지에서 점점 의심스러운 징후들을 발견하기 시작하는데……. 러시아 전제 정치의 암울한 현실을 코믹하게 풍자한 「6호 병동」, 휴양지에서의 가벼운 만남 뒤 갑자기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이자 체호프 단편소설의 정점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수록.
제정 러시아의 좌절한 지식 계급의 전체적인 상황을 보여 주는 걸작. ― 에드먼드 윌슨

10. 타임머신 허버트 조지 웰스 | 김석희 옮김
시간을 여행하는 기계 타임머신.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법한 기계를 발명해 낸 <시간 여행자>는 무려 80만 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모험을 시작한다. 서기 802701년의 세계에서 타임머신을 잃어버리고 만 그는 <엘로이>와 <몰록>이라는 두 종류의 인간을 만나고, 타임머신을 되찾으려는 노력 속에서 그들의 비밀을 하나하나 알아 가기 시작하는데……. 시간 여행을 단순한 꿈이나 기적에서 해방시켜 과학적 이론을 부여한 최초의 소설인, SF의 영원한 고전. <타임머신>이란 용어도 이 소설에서 유래했다.
●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책>
내가 가장 먼저 읽었던 책이고, 아마도 가장 마지막에 읽게 될 책.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원전 완역>과 <전작 출간>
1986~2021 열린책들의 35년


한국과 구소련이 수교하기도 전인 1988년, 국내 최초로 작가 아나똘리 리바꼬프와 저작권 계약을 맺고 출간한 『아르바뜨의 아이들』은 수개월간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며 당시로선 드물게 12만 부가 판매되었다. 때마침 동구권 개방 물결을 타고 이듬해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 역시 30만 부가 팔려 나갔으며,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등도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에코 전문가인 번역가 이윤기의 『푸코의 진자』를 초판 5년 만에 각주까지 달아 전면 개역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열린책들의 최대 히트작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 1993년 서점가에 일대 돌풍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1994년 11월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한국에 초청했고, 베르베르는 개미 3부에서 주인공의 이름을 홍 사장의 이름을 딴 <지웅>으로 짓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널리 알려진 작가인데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파트리크 쥐스킨트 역시 전작을 빠짐없이 출간하며 『향수』, 『좀머 씨 이야기』 등을 베스트셀러에 올렸다. <원전 완역>과 <전작 출간>을 목표로 뛰어난 번역진을 발굴하고 책임 있는 원고 관리를 지속한 열린책들만의 고집과 끈기가 큰 작용을 했다.
열린책들은 드물게 많은 상을 수상한 출판사이다. 권위 있는 <백상출판문화상>을 세 번, <교보문고 북디자인상>을 세 번, <가장 문학적인 출판인상>, <자랑스러운 출판 경영인상>을 두 번 받았다.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표지로 교보문고가 수여하는 북디자인상도 3회나 수상하였고, 자랑스러운 출판경영인상, 한국문인협회 선정 가장 문학적인 출판인상도 수상했다. 한국 출판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열린책들 대표에게 2019년 은관문화훈장이 주어졌다. 서훈 이유는 미국과 일본 일변도의 번역 출판 시장을 여타 지역으로 다변화시킨 것, <도스토옙스키 전집>, <프로이트 전집>, <카잔차키스 전집> 등 고전 작가의 전집을 출간함으로써 한국 독서 문화와 출판 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다자이 오사무
본명 쓰시마 슈지津島修治. 1909년 6월 19일 아오모리현 북쓰가루군 가나기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오모리중학교, 히로사키고등학교 재학 중 문예지를 창간해 대지주인 자기 집안을 폭로하는 《무간나락》과 《지주일대》, 고등학교 교장의 비리에 반발하는 학생운동을 다룬 《학생군》과 같은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1930년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해 도쿄 생활을 시작했으며 학교보다는 글쓰기에 전념하며 손수 만든 문예지에 여러 소설을 발표했다. 1936년 첫 창작집 《만년》을 출간하며 ‘다자이 오사무’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지만 주목받지는 못했다. 1939년 이시하라 미치코와 결혼 후 《달려라 메로스》, 《여학생》, 《정의와 미소》 등을 발표하며 안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전쟁 시절에는 《쓰가루》, 《옛날이야기》, 《우대신 사네토모》와 같은 여행기와 시대물을 발표하며 국가의 검열을 피했다. 1947년 《사양》을 출간하며 전후 사상적 공허감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듬해 1948년 다자이 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 《인간 실격》을 완성하고, 책의 출간을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연인과 함께 강에 뛰어들어 서른아홉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그의 인생에서 다섯 번째 자살 시도였다.

지은이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년 9월 9일 러시아 툴라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친척들 손에 자란 톨스토이는 16세에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형식적인 교육에 실망해 그만두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오가며 방황하던 톨스토이는 1851년 형 니콜라이를 따라 군에 입대한다. 군대에 복무하면서 〈어린 시절〉 등 자전적 삼부작을 발표해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850년대 후반에는 농민들의 열악한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 교육에 있다고 판단, 야스나야 폴랴나 농민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열고, 교육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병행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평론을 썼으며,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 등의 문학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자기완성과 악에 대한 무저항, 사적 소유 부정이라는 철학적 관점에 기초하여 《고백》 《인생에 대하여》 《예술론》 등을 저술하고 당대 러시아 사회와 종교를 강렬하게 비판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정교에서 파문을 당하고 정부의 압박을 받았지만, 모든 걸 가졌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러시아 황제와 달리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지만 모든 걸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러시아 황제로 불릴 만큼 민중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만년에 이르러 술·담배를 끊고 채식주의자가 되었으며 농부처럼 입고 노동하며 생활했다. 생전에 수많은 톨스토이주의자가 야스나야 폴랴나에 몰려와 농민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했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조용한 피난처를 찾아 집을 나선 며칠 후, 1910년 11월 7일 아스타포보 역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의 가출은 현실에 대한 극복이자 다른 삶을 향한 마지막 도전으로 상징된다. 작가이자 폭력을 거부한 평화사상가, 농민교육가이자 삶의 철학자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지은이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아버지 파벨은 항구도시 타간로크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다. 그는 자식들에게 새벽 기도와 성가대 활동을 강요했는데, 그것이 작가의 유년 시절의 지각(知覺)을 지배하게 된다. 중학교 때 아버지가 파산해 온 가족이 모스크바로 떠난 후 체호프는 타간로크에 혼자 남았다. 이때부터 체호프는 독립심과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게 되었다.1879년 체호프는 모스크바에서 의과대학에 입학한 후, ‘안토샤 체혼테’, ‘내 형의 아우’, ‘쓸개 빠진 남자’와 같은 필명으로 생계를 위해 유머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초기 단편들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소품들이 대부분이었다. 1885년 12월 체호프는 레이킨의 초대를 받아 페테르부르크로 가게 된다. 거기서 드미트리 바실리예비치 그리고로비치와 알렉세이 세르게예비치 수보린을 알게 된다. 1886년 초 그리고로비치는 체호프의 <사냥꾼>을 읽으면서 그의 위대한 재능이 소모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이 작가는 체호프에게 재능을 아낄 것과 굳건한 문학적 입장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낸다. 이 충고 이후 1887년 봄 무렵부터 체호프는 이전과는 다른, 보다 객관적인 작가로 변모하게 된다. 한편으로 수보린은 체호프에게 고정 지면을 내주었고, 경제적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그의 경제적 후원 덕택에 체호프는 원고 마감 시간과 주제의 제약과 같은 현실적 부담에서 벗어나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1892년 모스크바 근교의 멜리호보에 정착한 작가는 왕성한 창작열로 <6호실>(1892), <문학 선생>(1889∼1894), <롯실트의 바이올린>(1894), <대학생>(1894), <3년>(1895), <다락이 있는 집>(1896), <나의 삶>(1896), <갈매기>(1896), <농군들>(1897)과 같은 후기 걸작들을 집필했다. 한편으로 농민들을 무료로 진료하고, 톨스토이, 코롤렌코와 함께 기근(饑饉)과 콜레라 퇴치 자선사업을 펼쳤으며, 학교와 병원 건립 등 사회사업에도 참여했다. 1898년 지병인 결핵이 악화되어 크림 반도의 얄타로 이사한 체호프는 우울과 고독 속에서 나날을 보냈는데, 모스크바 예술극장 여배우 올가 크니페르와의 결혼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시기에 그는 <용무가 있어서>(1899), <사랑스러운 여인>(1899),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1899), <바냐 외삼촌>(1899), <골짜기에서>(1900), <세 자매>(1901), <약혼녀>(1903) 등을 발표했다. 1904년 1월 17일 체호프의 생일에 초연된 <벚나무 동산>과 창작 25주년 축하연은 그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었지만, 그의 건강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같은 해 6월 독일 바덴베일레르(Баденвейлер)로 아내 올가 크니페르와 요양을 떠나 거기서 생을 마감했다.

지은이 : 알베르 카뮈
1913년 알제리의 몽도비(Mondovi, Dr?an)에서 아홉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포도 농장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대전 중에 사망한 뒤,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와 할머니 아래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1918년에 공립초등학교에 들어가 뛰어난 교사 루이 제르맹의 가르침을 받았고, 이후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알제 대학 철학과에 입학한다. 카뮈는 이 시기에 장 그르니에를 만나 많은 가르침을 받는다. 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도 가입하지만 내적 갈등을 겪다 탈퇴한다. 1936년에 고등 교육 수료증을 받고 교수 자격 심사에 지원해 대학 교수로 살고자 했지만 결핵이 재발해 교수직을 포기했다. 이후 진보 일간지에서 기자 생활을 한다.알베르 카뮈는 1942년에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같은 해에 에세이 《시지프 신화》를 발표하여 철학적 작가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1944년에 극작가로서도 《오해》,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1947년에는 칠 년여를 매달린 끝에 탈고한 《페스트》를 출간해 즉각적인 선풍을 일으켰으며 이 작품으로 ‘비평가상’을 수상한다. 1951년 그는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반항하는 인간》을 발표했다. 이 책은 사르트르를 포함한 프랑스 동료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1957년에 카뮈는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으며 이때의 수상연설문을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이끌어준 선생님에게 바쳤다. 삼 년 후인 1960년 겨울 가족과 함께 프로방스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후 친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오던 중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지는 사고로 숨졌다. 사고 당시 카뮈의 품에는 발표되지 않은 《최초의 인간》 원고가, 코트 주머니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전철 티켓이 있었다고 한다. 《이방인》 외에도 《표리》, 《결혼》, 《정의의 사람들》, 《행복한 죽음》, 《최초의 인간》 등을 집필했다.

지은이 : 에드거 앨런 포
1809년 보스턴에서 태어났으며, 두 살 무렵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세상을 떠나자 버지니아의 부유한 상인 존 앨런에게 입양되었다.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해 고대어와 현대어를 공부했지만 도박에 빠져 빚을 지면서 양부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 1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가명으로 시집 《테멀레인 외 다른 시들》(1827)을 출간했으나 주목받지 못했고, 두 번째 시집 《알 아라프, 테멀레인 외 다른 시들》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웨스트포인트사관학교에 입학한 후 계속되는 양부와의 불화로 파양당하고, 학교에서도 일부러 퇴학당했다. 그 후 단편 집필을 시작, 1832년 필라델피아 신문에 처음으로 다섯 편의 단편이 실리고, 이듬해 단편 〈병 속의 수기〉가 볼티모어 주간지 소설 공모전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양부 존 앨런이 유산을 전혀 남기지 않고 사망하자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잡지사 편집자로 취직했고, 이 무렵 사촌여동생인 버지니아 클렘과 결혼했다. 음주 문제로 잡지사를 그만두고, 장편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이야기》(1838)와 단편집 《기괴하고 기이한 이야기들》(1839)을 발표했다. 새로운 잡지사에서 일자리를 구했으나 곧 해고당하고 아내 버지니아도 폐결핵에 걸리자 절망으로 폭음에 빠져들었다. 이 시기에 〈모르그 가의 살인〉, 〈검은 고양이〉, 〈황금 벌레〉 등 다수의 유명 단편들을 집중적으로 발표했고, 1845년 시 〈까마귀〉로 화제가 되면서 같은 해 시 창작에 관한 에세이 〈작법의 철학〉을 발표했다. 소설과 시뿐 아니라 비평 활동도 활발히 했으며, 신랄한 비판으로 문단과 마찰이 심했다. 1847년 버지니아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정신적으로 더욱 피폐해졌다. 1849년 10월 볼티모어 거리에서 인사불성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지은이 : 제임스 조이스
1882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태어나, 예수회 학교들과 더블린의 유니버시티 칼리지(UCD)에서 교육을 받았다. 대학에서 그는 철학과 언어를 공부했으며, 대학생이던 1900년, 입센의 마지막 연극에 관해 쓴 긴 논문이 《포트나이틀리 리뷰》지에 발표되었다. 당시 그는 서정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는 나중에 《실내악》이란 시집으로 출판되었다. 1902년 조이스는 더블린을 떠나 파리로 향했으나, 이듬해 어머니의 임종으로 잠시 귀국했다. 1904년 그는 노라 바너클이란 처녀와 함께 다시 대륙으로 떠났다. 그들은 1931년 정식으로 결혼했다. 1905년부터 1915년까지 그들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에 함께 살았으며, 조이스는 그곳의 벨리츠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1909년과 1912년, 그는 《더블린 사람들》의 출판을 위해 아일랜드를 방문했다. 이 작품은 1914년 영국에서 마침내 출판되었다. 1915년 한 해 동안 조이스는 그의 유일한 희곡 《망명자들》을 썼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1916년에 출판되었다. 같은 해 조이스와 그의 가족은 스위스의 취리히로 이사했으며, 조이스가 《율리시스》를 작업하는 동안 그들은 심한 재정적 빈곤을 겪어야 했다. 이 작품은 미국의 잡지 《리틀 리뷰》지에 연재되었다. 연재는 1918년에 시작되었으나, 작품에 대한 외설 시비와 그에 따른 연재 중지 판결로 1920년에 중단되었다. 《율리시스》는 1922년 파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되었으며, 조이스 가족은 양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그곳에 체류했다. 1939년에 《피네간의 경야》가 출판되었고, 이어 조이스 가족은 스위스로 되돌아갔다. 두 달 뒤, 1941년 1월에 조이스는 장궤양으로 사망했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초고의 일부인 《영웅 스티븐》이 1944년 저자 사후에 출판되었다.

지은이 : 프란츠 카프카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그는 사업가인 아버지의 맏아들로 태어났으나, 아버지와는 다르게 감성적이고 섬세한 성격 때문에 서로간의 갈등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무렵 프라하에서는 대부분 체코어를 사용하는 교육을 받았으나, 아버지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 당시 부유층들의 자녀들처럼 독일어 교육 중심인 학교를 다녔다.그는 프라하에서 태어나 프라하에서 직장을 다녔다. 생전에 작가로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였으나, 직장 생활을 계속하면서 꾸준히 창작을 이어나갔다. 그는 유언을 통해 그의 친구이자 유산 관리 집행인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작품을 미공개로 하고 파기시켜 줄 것을 부탁하였으나, 친구 막스 브로트는 카프카의 유언과는 다르게 그가 보유하고 있던 카프카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발표하였다.『변신』을 제외한 카프카의 장편 소설은 모두 미완성이며 훗날 카뮈, 사르트르와 함께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일컬어진다. 평론가 중 몇몇은 그가 살았던 시대가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탐구할 수 없었던 것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1917년에는 폐결핵 진단을 받고 요양을 했고, 1924년 빈 교외의 킬링 요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지은이 : 허버트 조지 웰스
‘과학 소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역사, 사회 비평가이다. 1866년 9월 영국 켄트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어린 시절 학교를 그만두고 열세 살부터 스스로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일을 했다. 이후 다시 학업을 시작해 대학에 진학한 뒤 생물학, 천문학, 물리학, 화학, 지질학 등을 공부했다. 졸업 후 교사로 일을 하다 건강이 나빠져 요양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했다.1895년에 출간된 <타임머신>은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시간 여행과 미래 세계가 소재인데, 이 작품으로 웰스는 ‘과학 소설의 창시자’로 불리게 되었다. <타임머신>을 비롯해 <우주 전쟁> <투명 인간> <모로 박사의 섬> 등 오늘날까지 위대한 SF 소설이라 일컬어지는 작품을 많이 남겼다.웰스는 <세계 문화사 대계> <생명의 과학> <인류의 노동과 부와 행복> 등 사회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글을 비롯해 100권이 넘는 작품을 남기고 1946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은이 : 기 드 모파상
1850년 프랑스 노르망디의 미로메닐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 때 부모의 이혼 이후 모빠상은 어머니와 함께 노르망디 해안의 작은 마을 에트르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열세 살 때 입학한 신학교에서는 억압적인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퇴학당하고, 이후 루앙 고등학교를 거쳐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한다. 이즈음 어머니, 외삼촌과 절친한 사이이던 플로베르의 지도로 문학 수업을 시작한다. 모빠상은 1870년 프랑스와 프러시아의 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하여 전장에서 참혹한 패전을 겪었고, 이후 해군부와 교육부 등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젊은 시절 심취했던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그의 문학 속에 나타나는 비관적 세계의 바탕을 이룬다면, 이렇게 직접 겪은 어두운 사건들, 즉 부모의 불행한 결혼과 아버지의 부재, 패전의 치욕, 사무원 생활의 권태 등은 그 바탕을 채우는 주제로 등장하게 된다. 플로베르를 통해 여러 작가들, 특히 에밀 졸라를 알게 된 모빠상은 ‘메당’ 모임에도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문학의 길로 들어선다. 프랑스-프러시아 전쟁을 주제로 한 단편집 『메당의 저녁』에 발표한 「비곗덩어리」(1880)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공무원 생활을 그만두고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이후 10여 년 동안 모빠상은 평생을 괴롭힌 매독의 고통, 특히 그로 인한 눈병에도 불구하고 정력적인 작품 활동을 했고, 『텔리에 집』(1881), 『피피 양』(1882), 『두 친구』(1883), 『어느 인생』(1883), 『벨아미』(1885), 『목걸이』(1885), 『오를라』(1885), 『피에르와 장』(1888) 등 약 300여 편의 소설을 써냈다. 모빠상의 작품들은 인간 내면에 파고드는 특유의 냉정한 묘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이즈음 그는 매독으로 인한 신경쇠약이 시작돼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그가 방랑벽에 가까울 정도로 충동적인 여행을 즐기고 때로는 요트 ‘벨아미’호를 타고 항해를 떠난 것 역시 병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결국 모빠상은 1892년 자살을 시도하고, 이듬해 마흔세 살의 이른 나이로 정신병원에서 생을 마감한다.사진출처 - 창비 제공

지은이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1850년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토목기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7세 때 아버지 뜻에 따라 에든버러 공과대학에 입학했으나 곧 전공을 법학으로 바꿨다. 1875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으나 개업에 뜻이 없어서 명망 있는 직업을 뒤로한 채 자신의 여행담을 기록한 첫 작품집 《내륙 기행》을 펴냈다. 여행은 그에게 매우 중요한 창작의 원천이 되었으며, 이후 꾸준히 여행에 관련한 이야기를 집필했다.1876년, 스티븐슨은 파리 근처의 한 마을에서 남편과 별거 중이던 11세 연상의 미국인 패니 밴드그리프트 오스번을 만난다. 그는 곧 사랑에 빠져, 1880년에 그녀와 결혼했다. 어릴 때부터 병약했던 그는 가족과 함께 결핵 치료차 스위스 다보스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의붓아들 로이드를 위해 《보물섬》 집필에 몰두했다. 1883년에 《보물섬》이 출간되자마자 그는 단번에 인기 작가로 명성을 높이게 되고, 이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등 많은 화제작을 발표했다. 1888년, 건강이 악화된 스티븐슨은 아내와 함께 고국을 떠나 남태평양의 사모아 제도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베일리마’라고 이름을 붙인 그곳에서 그는 원주민에게 추장으로 불리며 존경을 받았다.주요 작품으로는 《유괴》 《발란트래 경》과 말년에 사모아 제도를 여행하며 쓴 《팔레사의 해변》 《썰물》 등의 여행기가 있다.

  목차

변신 | 프란츠 카프카 | 홍성광 옮김 | 128면
이방인 | 알베르 카뮈 | 김예령 옮김 | 176면
인간 실격 | 다자이 오사무 | 김난주 옮김 | 152면
도둑맞은 편지 | 에드거 앨런 포 | 김석희 옮김 | 120면
이반 일리치의 죽음 | 레프 똘스또이 | 석영중·정지원 옮김 | 136면
비곗덩어리 | 기 드 모파상 | 임미경 옮김 | 136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 조영학 옮김 | 120면
죽은 사람들 | 제임스 조이스 | 이강훈 옮김 | 128면
6호 병동 | 안똔 체호프 | 오종우 옮김 | 168면
타임머신 | 허버트 조지 웰스 | 김석희 옮김 | 19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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