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민이 있는 곰의 하루를 통해 잘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혼자 있는 게 무서운 곰이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으려고 주변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지만 사람들은 곰의 이야기는 귀담아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자기들 멋대로 나름대로의 처방을 내놓는다.
물론 의도는 곰을 도우려고 하는 좋은 생각이지만 곰에게 무슨 고민이 있는지 알아야 도울 수 있지 않을까? 제대로 도우려면 문제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서는 귀 기울여 듣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알려준다.
출판사 리뷰
올바른 의사소통을 도와주는 책!『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제발』은 고민이 있는 곰의 하루를 통해 잘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혼자 있는 게 무서운 곰이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으려고 주변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지만 사람들은 곰의 이야기는 귀담아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자기들 멋대로 나름대로의 처방을 내놓습니다. 물론 의도는 곰을 도우려고 하는 좋은 생각이지만 곰에게 무슨 고민이 있는지 알아야 도울 수 있지 않을까요? 제대로 도우려면 문제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서는 귀 기울여 듣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고민이 있는 곰은 발명가, 재단사, 모자 가게 주인, 신발 가게 주인을 만나러 가요. 솔직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려고 “저에게 문제가 조금 있어요. 그게 뭐냐면…….” 하고 말을 꺼내지만, 아무도 여유를 가지고 곰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아요. 사람들은 곰의 얘기를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자기들 멋대로 곰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아는 척하지요. 척보면 뭐가 필요한지 안다면서 재단사는 목도리를, 모자 장수는 멋진 모자를, 노점상은 목걸이를 선물해 줍니다. 하지만 곰에게 필요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니었어요. 결국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준 파리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데, 고민 많은 곰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긍정적인 관계 형성의 바탕이 되는 ‘잘 듣는 습관’유아기에는 엄마 아빠와의 관계에서 또래 관계의 기초를 배우게 됩니다. 아이가 뭔가 말하려 할 때 ‘엄마가 다 알아’라며 마음대로 생각하고 먼저 이야기하기보다는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주세요.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는 습관은 매우 중요합니다. 유아기는 또래 관계의 기초를 형성하고, 우정을 발달시켜 나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부모님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학습이 됩니다.
‘경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첫째,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의 중요성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런 잔소리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먹힐지는 의문이지요. 이 한 편의 이야기를 통해 백 번의 잔소리보다 아이에게 ‘경청’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세요.
둘째, 제대로 듣지 않았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알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아주 쉬운 일이라고들 생각하지요. 그러나 한번 되돌아보면 우리가 얼마나 자기 얘기만 떠들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에 인색한지 깨닫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경청의 중요성을 알고, 경청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곰의 이야기가 귀엽고 산뜻한 그림과 함께 전개됩니다.
『내 말 좀 들어 주세요, 제발』은 서정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오스트리아 작가 하인츠 야니쉬의 글과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레이터 질케 레플러의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어딘지 모르게 어수룩해 보이는 곰과 친구들의 코믹한 캐릭터가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저에게 문제가 조금 있어요. 그게 뭐냐면…….”
곰이 말했어요.
“어서 오게! 잘 왔어!”
발명가가 소리쳤어요.
“뭐가 문제인지 난 척 보면 알아. 자네같이 몸이 무거운 곰에게는
가벼운 느낌을 갖게 해 주는 게 있어야 해. 다행히 그런 게 있지!”
발명가는 작업실에서 날개 한 쌍을 가져와 곰에게 둘러매 주었어.
“흠.”
곰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곳을 나왔어요.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하인츠 야니쉬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에서 태어났으며, 신문방송학과 독문학을 공부하고 오스트리아 라디오 방송국에서 기자 겸 진행자, 구성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송 활동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많은 책을 냈습니다. 빈에서 독문학과 언론학을 전공한 그의 작품들은 서정적인 문체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품으로는 『아주 특별한 여행』, 『일요일의 거인』,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부엉이의 거울』, 『나에게 날개를 달아줘』 등이 있고, 『붉은 뺨』으로 2006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픽션 부문 라가치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