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세기 독일 판타지 문학의 거장, 미하엘 엔데의 작품을 그림책으로 엮었다. 주인공 '짐 크노프'가 햇빛섬에 어떻게 오게 되었으며, 어떤 사연으로 모험을 떠나게 되었는지, 연필 스케치로만 이루어진 원작을 바탕으로 파스텔의 느낌을 살려 채색한 그림은 햇빛섬이라는 평화로운 공간과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잘 표현했다.
또한,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인물들도 귀여운 그림으로 생생하게 살려냈다. 책 끝에는 등장인물 소개와 이름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담은 '햇빛섬에는 누가누가 살고 있을까요'를 덧붙여 흥미를 더했다. 수수께끼 같은 짐 크노프의 등장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세상에 아기를 상자에 넣어 보내다니!"
햇빛섬 사람들이 화가 났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환상의 나라 햇빛섬에서 짐 크노프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환상과 모험으로 가득한 미하엘 엔데의 세계
20세기 독일 판타지 문학의 거장이자 <모모> 열풍의 주인공인 미하엘 엔데의 작품이 그림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의 작품은 세대를 초월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특유의 신비하고 환상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을 깊이 있게 성찰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그린 데뷔작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는 대중의 인기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독일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미하엘 엔데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짐 크노프는 어떻게 햇빛섬에 왔을까> <모험을 떠나는 짐 크노프>는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를 그림책으로 엮은 것으로 짐 크노프가 햇빛섬에 어떻게 오게 되었으며, 어떤 사연으로 모험을 떠나게 되었는지 담았습니다. 연필 스케치로만 이루어진 원작을 바탕으로 파스텔의 느낌을 살려 채색한 그림은 햇빛섬이라는 평화로운 공간과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잘 표현했고,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인물들도 귀여운 그림으로 생생하게 살려냈습니다. 책 끝에는 등장인물 소개와 이름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를 담은 ‘햇빛섬에는 누가누가 살고 있을까요’를 덧붙여 흥미를 더했습니다.
햇빛섬이여, 이제 안녕! - <모험을 떠나는 짐 크노프>
짐 크노프는 햇빛섬 사람들의 사랑 속에서 무럭무럭 자랍니다. 특히 루카스 아저씨와 함께라면 짐 크노프는 언제나 신납니다. 하지만 어느 날, 루카스 아저씨는 엠마와 함께 햇빛섬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짐 크노프가 자랄수록 햇빛섬에는 공간이 부족하고, 그래서 엠마를 없애야 한다고 왕이 말했기 때문입니다. 루카스 아저씨와 엠마가 떠난다는 걸 알게 된 짐 크노프는 정들었던 햇빛섬을 뒤로하고 함께 모험을 떠납니다. 과연 햇빛섬 너머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진정한 친구라면 언제나 함께라고 말하는 짐 크노프와, 기관차 엠마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함께 떠나려는 루카스 아저씨의 모습은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또한 그들 앞에 펼쳐질 모험 가득한 세계에 대한 설렘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짐 크노프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짐이 얼마나 자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있었어요. 뭐요 아줌마가 한 달에 한 번씩 키를 재 주었거든요.
"짐, 신발 벗고 이리 오렴."
뭐요 아줌마가 말했어요.
짐은 작은 부엌의 문기둥에 등을 대고 똑바로 섰어요. 그러자 뭐요 아줌마가 책 한 권을
짐의 머리에 올려놓고 키를 잰 다음 그 자리를 연필로 표시했어요. 키를 잴 대마다 기둥의 표시는
조금씩 올라갔어요. 이제 짐도 햇빛섬의 어엿한 주민이 되어 가고 있었지요.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미하엘 엔데
1929년 남부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초현실주의 화가인 에드가 엔데와 역시 화가인 루이제 바르톨로메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나치 정부로부터 예술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아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모의 예술가적 기질은 엔데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글, 그림, 연극 활동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엔데의 예술가적 재능은 그림뿐만 아니라 철학, 종교학, 연금술, 신화에도 두루 정통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특히 컸다. 이차 세계 대전 즈음, 발도르프 학교에서 수학하다 아버지에게 징집 영장이 발부되자 학업을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나치의 눈을 피해 도망했다. 전후 뮌헨의 오토 팔켄베르크 드라마 학교에서 잠깐 공부를 더 하고서는 곧바로 진짜 인생이 있는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연극배우, 연극 평론가, 연극 기획자로 활동했다. 1960년에 첫 작품 『기관차 대여행 Jim Knopf und Lukas der Lokomotivefhrer』을 출간하고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1970년엔 『모모 Momo』를, 1979년엔 『끝없는 이야기 Der unendliche Geschichte』를 출간함으로써, 세계 문학계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엔데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다. 엔데는 이 두 소설에서 인간과 생태 파국을 초래하는 현대 문명 사회의 숙명적인 허점을 비판하고, 우리 마음속에 소중히 살아 있는 세계, 기적과 신비와 온기로 가득 찬 또 하나의 세계로 데려간다. 1995년, 예순다섯에 위암으로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