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집트인이 피라미드를 지었다면 로마인들은 도시를 건설했다. 로마인들이 지은 도시는 그들의 실용적 감각에 걸맞는 쾌적하고 편리한 곳이었다. 도시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것을 제공해줄 수 있는 로마인들의 치밀한 도시 건설기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도시는 정부와 종교의 중심지라기 보다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로마인들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도시에는 집, 가게, 신전, 광장과 같은 건축물 뿐만 아니라, 하수도, 차도, 인도, 도로 등이 도시 전체의 인구에 맞춰 꼼꼼하게 설계되었다.도시 건축가들은 본격적으로 도시를 건설하기 전에 도로와 다리를 새로 만들었다. 측량사들은 말뚝으로 도로를 표시하고 도로 양옆으로 도랑을 파서 연석을 놓았다. 그런 뒤에는 두 줄의 연석 사이에 더 깊이 도랑을 파서 크고 작은 돌로 메웠다. 도로 맨 윗면의 가운데 부분은 약간 높게 만들어 빗물이 양옆 도랑으로 흘러 들어가게 했다. 도로의 맨윗면은 평평하게 생긴 돌멩이를 골라 서로 아귀를 잘 맞춰 가며 깔고 돌 사이의 빈틈은 작은 돌멩이나 쇳조각으로 메웠다.-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데이비드 맥컬레이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맥컬레이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후 로마 폼페이 등지에서 공부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고등학교 교사,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고, 건축에 관한 창의적인 책을 내서 작가 및 일러스트레이터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그의 첫 작품 <대성당>은 중세 시대의 건축물에 대한 그림책으로 출간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칼데콧상을 비롯하여 독일 청소년 도서상, 네덜란드 은연필상 등 세계적으로 뛰어난 책에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그는 특히 기계, 과학적 원리, 복잡한 과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