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상고 야간부 출신이 ‘K-직업교육’ 전문가로 우뚝 서기까지
그리고 봉사하는 삶의 가치와 즐거움을 알게 되며
로타리 활동에 푹 빠져 30년 동안 봉사 인생을 살아온
김윤세 (사)로타리코리아 이사장의 ‘기-승-전-봉사’ 이야기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책의 주인공 김윤세는 광주상고 야간부를 다니며 주경야독으로 고등학교를 마쳤다. 말하자면 어렵게 산 청년기다. 그런데 뒷날 자기 사업을 일군 뒤 로타리 봉사에 빠졌다. 그리곤 30년 동안 봉사 인생을 살며 올해로 칠순을 맞았다. 그토록 고단했던 사람이 어떤 이유로 시간도 많이 써야 하고, 돈도 제법 들어가는 로타리 활동에 빠졌을까? 그 답을 찾는 과정이 책의 핵심 주제다.
▲1997년 로타리 가입(40세) ▲2005년 클럽 회장(광주입석RC) ▲2015-16년도 지구 총재(D3710) 등을 거친 그는 2026년 7월 1일, 임기 2년의 (사)로타리코리아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 책은 그에 맞춰 출간된 그의 생애 기록집이다.
책의 절반은 다큐멘터리 PD 출신인 조철현 작가가 10년 전 우연히 그를 만나 그의 봉사 과정을 지켜본 이야기다. 조 작가는 2017년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책을 쓰기 위해 그 나라 수도 타슈켄트에 머물던 중 그곳으로 의료 봉사를 온 로타리안 김윤세를 처음 만났다. 이후 김윤세는 봉사로 인연을 맺은 우즈베키스탄과 계속 관계하며 그 나라 노동부 장관의 정책고문을 맡아 민간외교관으로도 활동했다.
따라서 책은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첫 만남’ 편을 시작으로, 그의 국내외 모든 봉사 궤적을 비롯하여 민간외교관 역할과 COVID-19 사태 속에서 펼쳤던 국내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한 봉사활동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또 그가 로타리와 인연을 맺게 된 과정과 봉사의 즐거움을 알며 더 깊이 봉사에 빠진 이야기는 물론, 지구 총재 시절의 업적과 총재 시절 한국에서 개최됐던 ‘2016 국제로타리 서울 세계대회’에서의 그의 역할 등도 흥미진진하게 펼쳐낸다.
또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고향에서 마친 뒤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별세로 고교 진학이 어렵게 되자 친척의 도움을 받아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광주상고 야간부에 다니면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게 된 이야기와 이후 계속해서 지금까지 ‘광주사람’으로 살게 된 그의 개인사적 사연도 공개한다. 그 밖에도 그가 어떤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직업교육 전문가로 우뚝 서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 직업전문학교(사단법인 한국능력개발원 호남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해 온 과정도 온전히 담아낸다.
책은 그의 봉사 영역이 로타리 활동뿐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광주상고 총동문회 사무총장(2005.4~2009.4), 광주대 총동창회장(2007.5~2011.4), (사)전국직업전문학교총연합회 이사장(2009.2~2013.2), 사단법인 중소기업융합(이업종) 광주·전남연합회장(2011.2~2013.4), 광주교도소 교정협의회 회장(2011.4~2013.4), 민주평통 자문위원(2013.7~2005.6) 등 수많은 기관과 조직에서 공적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했다. 따라서 그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
그는 3년 전 조 작가의 인물기록집 출판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자신은 그럴 사람이 못 된다고 거듭 손사래를 쳤다고 한다. 그러나 (사)로타리코리아 이사장 취임 소식을 듣고 칠순에 맞춰 조 작가가 다시 제안하자 이번에는 그 제안을 수락했다. 이유는 자신의 이사장 임기 중에 한국로타리 100주년(1927~2027)을 맞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10만 회원 증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로타리에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한다.
조철현 작가는 출판 과정에서 있었던 이 같은 내용까지 자세히 소개하며 “그의 바람대로 이번 책이 부디 ‘한국로타리 10만 회원 증강’에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내용을 ‘작가의 말’에 담았다.
김윤세 로타리코리아 이사장의 30년 봉사 인생책은 <제1장_ 로타리안 서른 살(1997~2026)>, <제2장_ 인생 70(1957~2026)>, <제3장_ 35년 외길 직업교육(1992~2026)> 등 세 단락으로 구성된다. 이중 ‘로타리안 서른 살’이 전체 분량의 50% 이상이다. 말하자면 올해로 칠순을 맞은 책 속 주인공(김윤세 로타리코리아 이사장)의 70년 전체 삶 중 절반가량이 봉사하는 삶이었다.
1997년 로타리에 처음 가입한 그는 봉사하는 재미에 빠져 ‘로타리 정신’ 중 하나인 ‘초아(超我)의 봉사’에 몰입한다. 국제로타리 통용어로 ‘Service Above Self’라고 표현되는 ‘초아의 봉사’는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즉 자신의 이익이나 개인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남을 먼저 생각하고 헌신하는 이타적인 사랑과 섬김을 의미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나를 초월한 봉사’다.
‘1997년 광주입석RC에 가입한 그는 로타리 활동에 깊이 빠져들었다. 봉사에 나설 때마다 보람이 컸고, 작은 정성에도 고마워하는 사회적 약자들의 눈빛이 따뜻했다. 또 겨울철 연탄배달 봉사를 할 때마다 어렵게 살던 청소년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며 힘을 냈다. 취약지구 환경 개선에 나설 때마다 몸은 힘들어도 하루 노동의 가치로 공평한 세상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41p)
사실, 봉사하는 삶은 그리 간단한 게 아니다. 시간을 내야 하고, 주말이나 휴일 봉사가 많은 터라 ‘Happy weekend’를 반납해야 한다. 또 돈도 제법 들어간다. 예컨대, 취약 지구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공사 재료가 필요하다. 그 재료비 일체를 봉사자들이 부담한다. 또 빈곤 계층 학생들의 장학금 지급을 위해서도 돈을 모아야 하고, 장애아들을 돌보기 위해서도 그에 따른 봉사 자금이 필요하다. 특히 해외 의료 봉사를 나가기 위해서는 왕복 비행기 경비며 현지 체류비는 물론 현지인들에게 전달할 선물 비용까지 몽땅 봉사자 갹출 부담이다.
그럼에도 수많은 로타리안들이 오랜 세월 봉사하는 재미에 빠져 ‘로또라이’(로타리안들이 로타리 활동에 깊이 빠진 사람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말)로 살아왔다. 국제로타리가 1905년 창설됐고, 한국로타리는 1927년 ‘경성로타리’란 이름으로 처음 출범했다. 그러고 보면 그들의 ‘나를 초월한(초아) 봉사’ 역사가 어느덧 내년으로 100년이다. 그 사이 6·25 비극 속에서는 전쟁고아들을 돌봤고, 십시일반 돈을 모아 어려운 학생들을 장학금으로 도왔으며, 재난 지역을 찾아 이재민을 도와왔다.
물론 돈을 적게 들이는 봉사 영역도 있다. 재능봉사다. 미용 기술을 가진 로타리안들은 양로원 어르신들의 머리를 만져드리고, 목공 기술과 도배 기술이 있는 로타리안들은 취약 계층의 집수리를 도울 때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다. 또 의사나 약사들은 의료 봉사에서 할 일이 많고, 법률 전문가들 또한 그들대로 할 일이 많다.
책은 로타리안들의 그 같은 봉사활동들을 자세히 소개하며 김윤세 로타리코리아 이사장의 지난 30년 봉사 궤적을 기록한다. 그는 1992년부터 전국 최고 수준의 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해 왔다. 이 학교에는 다양한 전공과목이 있다. 건축 기술인을 양성하고, 한식 요리 과정이 있는가 하면, 미용 기술 과정도 있다. 따라서 그들 각각의 전공별 학생들과 함께 요양원을 찾아 한식 요리를 만들어 드리고, 머리를 만져드리기도 한다. 또 코로나-19 때는 건축 전문가 양성 과정 학생들과 함께 외국인노동자들의 주거 공간 개선 활동에 나서 주변으로부터 큰 칭찬을 듣기도 했다. 사실 교육생들의 이 같은 활동은 사회 진출을 앞둔 젊은 사람들에게 봉사 정신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다음은 책에서도 인용한(348~349p) 그와 관련된 언론 보도다.
‘호남직업전문학교(이사장 김윤세)는 지난 1997년부터는 훈련생에게 고아원, 양로원, 소년소녀가장 가정 등에서 사회 봉사활동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 매월 2회가량 도배과는 실내공간도배, 전기내선공사과는 전기시설 점검, 고압가스 기계과는 가스시설 정비, 한식조리과 학생들은 요리 서비스를 제공한다’(〈한국경제〉 2000년 12월 4일 자)
‘호남직업전문학교(이사장 김윤세)는 현장 적응 중심의 직업훈련체계를 강조하며 1997년부터 매월 지역사회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아원, 양로원, 소년소녀가장, 불우 사회단체 등에 직업훈련과 봉사활동을 4년간 펼치고 있다. 전기과의 시설 정비와 형광등 교체, 자동차 정비과의 차량 정비 등이 활동 종목이다. 소외 받는 이웃을 도우면서 평소 학교에서 익힌 이론과 실기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다 보니 취업률도 높게 나타났다.’(〈매일경제〉 2001년 1월 21일 자)
2005년 클럽 회장 거쳐 2015년엔 지구 총재로그는 삼박자를 갖춘 봉사자였다. 시간과 재정 기부는 물론 자신이 운영하는 직업전문학교 훈련생들의 봉사 정신 함양 및 봉사 참여 독려까지 실천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로타리안들이 그의 봉사 진정성을 칭찬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2005년 그가 속한 광주입석로타리클럽(RC) 회원들이 그를 회장으로 추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책은 그 과정을 기록하며 그의 RC 회장 업적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한다.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 조직은 존(Zone)-지구(District)-클럽(Club)으로 구분된다. 클럽이 국가 행정 조직의 ‘읍면동’이라면 지구는 광역자치단체급 조직이다. 그리고 존은 전 세계를 30여 개로 나눈 대륙별 권역이다. 2026년 현재 한국로타리 지구 숫자는 19개다. 그리고 그 지구들엔 국제로타리가 부여한 고유 번호가 붙는다. 말하자면 서울 남부지역 3649지구, 서울 북부지역 3650지구, 인천·경기 북부지역 3690지구 같은 식이다. 김윤세는 광주사람이다. 따라서 광주광역시와 호남 서부권을 아우르는 3710지구에서 로타리 활동을 시작했다. 정확히는 3710지구 산하 광주입석RC가 그의 로타리안 본적지다.
2015년 7월 1일, 그는 마침내 임기 1년의 3710지구 총재에 취임한다. 입석RC 가입 18년 만의 일이었고, 입석RC 회장 취임 10년 만의 경사였다. 책은 그가 지구 총재로 선출되는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며, 또 총재 재임 중의 여러 업적을 사진과 함께 담아낸다. 특히 그가 총재 임기를 마무리하던 2016년 5월 말 한국에서 개최됐던 ‘2016 국제로타리 서울 세계대회’ 준비 과정과 사상 최초로 세계대회 행사장에서 개최했던 ‘3710 지구대회’(District Conference, DISCON)의 성료담(盛了談)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2015년 2월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와는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 그가 전남대병원과 3710지구 초아의 봉사단이 함께 의료 봉사를 가자고 제안했다. 태송도 좋다고 화답했다. 그런데 그 일정이 총재 임기 절반을 넘긴 2016년 봄으로 예정됐다. 하필 그때는 서울 세계대회 준비로 무척 바쁜 시기였다. 태송은 잠시 고민했다. 하지만 밀어붙이기로 했다. 이때가 아니면 자신의 총재 임기 중 해외 봉사는 생각도 못 할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3710지구 첫 해외 봉사가 그의 임기 중 실현됐다.’(130p)
국제로타리 3710지구 회원들은 그의 총재 업적 중 가장 빛나는 성과가 ‘지구(District) 최초의 해외 봉사’였다고 입을 모은다. 다른 지구들은 일찍부터 해외 봉사에 나섰지만 3710지구는 여전히 광주·전남지역 봉사에만 갇혀 아쉬웠던 일이었다. 그런데 ‘태송’(김윤세의 로타리 아호)이 캄보디아 현지 호텔 스폰서와 통역 문제를 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사상 첫 해외 봉사가 가능했다.
이후 이를 계기로 3710지구는 코로나-19시기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해에 걸쳐 우즈베키스탄(2017·2018)과 베트남(2023), 캄보디아(2024/광주골든RC), 필리핀(2025) 등지에서 해외 봉사를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책은 그 봉사 궤적을 자세히 소개하며, 그 과정에서 그가 어떤 역할을 했고, 특히 우즈베키스탄 봉사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두 살배기 환아의 딱한 사정을 듣고, 그 아이를 한국으로 데려와 긴급 수술로 새 생명을 찾아준 일화까지 감동적으로 펼쳐낸다.
조철현 작가와 로타리안 김윤세의 운명적 만남이 책의 탄생 역시 그의 해외 봉사 궤적과 맞물린다. 책을 쓴 조철현 작가는 서지정보 작가 소개란에도 나와 있듯, 다큐멘터리 PD 출신이다. 조 작가는 2017년,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인물기록집을 쓰기 위해 탸슈켄트에 머물던 중 우연한 기회에 로타리안 김윤세를 만나게 됐다.
“나는 2017년 9월 말 우즈베키스탄에서 그와 처음 만났다. 그 나라 수도 타슈켄트 외곽의 ‘아리랑요양원’에서였다. 그곳은 한국 정부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2010년 함께 만든 요양 시설로, 고려인 1, 2세대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다. 그가 이곳에 왔다. 국제로타리 3710지구 봉사단원들과 의료봉사차 왔다고 했다.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동행한 해외 봉사였다. 나는 당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책을 집필 중이었다. 그해 11월 한국을 방문하는 이 나라 정상을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인물열전 형식의 책이었다. 그 작업을 위해 타슈켄트 집필실에 머물던 중 이들 의료봉사단의 아리랑요양원 방문 소식을 듣게 됐다. 마침 책의 마지막 장인 ‘한-우즈벡 양국 관계사’를 정리하던 터라
이들의 의료 봉사 모습이 현장 사례로 적절했다. 그래서 취재차 요양원으로 갔고, 그곳에서 그를 처음 만나게 됐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10년 가까운 인연이다.”(15p, ‘첫 만남’ 편)
조철현 작가와 로타리안 김윤세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처음 만나 10년 인연을 이어왔다. 김윤세의 사회적 직함은 ‘직업교육 전문가’, 또는 ‘노동 정책 전문가’다. 그 앞에 늘 ‘대한민국 최고로 평가받는’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 그 분야 권위자다. 그 전문성과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봉사 성과가 맞물리며 그는 2018년 우즈베키스탄 노동부 장관의 정책고문에 위촉된다. 조 작가는 그의 우즈베키스탄 봉사 행적과 함께 이 과정도 자세히 지켜봤다.
책은 조 작가의 당시(2018~2019) 취재담을 곁들이며 그의 민간외교관 역할에도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특히 그가 주한 우즈베키스탄 노동사무소를 광주로 유치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한 성과와 우즈베키스탄 노동계에 ‘기술보국((技術報國)’ 신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 대목 등이 자세히 소개돼 책은 한-우즈베키스탄의 노동 관계사를 이해하는 데도 한몫한다.
한국로타리 100주년과 로타리코리아 이사장 취임2027년은 한국로타리 100주년의 해다. 이 행사 준비로 대한민국의 모든 로타리안들이 무척 분주하다. 특히 현재 7만여 명인 한국로타리 회원 숫자를 2027년 10만 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가 설정되며 ‘회원 증강’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2026년 7월 1일, 임기 2년의 (사)로타리코리아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윤세의 핵심 과제도 바로 그 점이다.
사단법인 로타리코리아는 한국로타리 소식지를 발행하는 기관이다. 매월 7만 부가량의 소식지를 발간하는 이 기관의 사령탑은 한국로타리 중앙조직의 주요 임직 중 하나다. 그런 점에서 2005년 광주입석RC 회장과 2015년 3710지구 총재에 이어 다시 중책을 맡은 그는 광주와 서울을 오가며 임기 초반부터 ‘한국로타리 100주년’ 사업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3년 전 나는 그에게 “당신 인물기록집을 써보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럴 사람이 못 된다는 얘기였다. 이후 그가 (사)로타리코리아 이사장에 당선돼 2026년 7월 취임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2026년은 그의 칠순이기도 했다. 그래서 2025년 말 그에게 다시 제안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가 나의 제안을 수락했다. 한국로타리 100주년(1927~2027)이 그의 수락 동기였다.
“한국로타리가 100주년을 맞아 회원 10만 명 증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 이야기가 그 목표를 채우는 데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다면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김윤세 배상”
그래서 이번 책을 쓰게 됐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 책이 청년들에게 많이 읽히기를 바란다. 그의 소망대로 이 책을 읽은 청년 독자들이 (일부 중략) 로타리 봉사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7p ‘작가의 말’ 중)
이렇듯 인물기록집이 나오게 된 과정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책은 제2장과 3장을 통해서는 그의 70년 생애사와 ‘K-직업 교육 전문가’로 활동 중인 그의 개인사도 촘촘하게 기록한다. 그런 점에서 제2장과 3장을 먼저 읽고 제1장을 마지막으로 읽어도 괜찮을 듯싶은 책의 전체 얼개는 시종일관 그만의 ‘기-승-전-봉사’ 이야기다.
지역사회를 위한 여러 봉사 행적도 담아“이번 책을 쓰기 위해 많은 사람과 만났다. 그의 초등학교 동창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동창들을 만났고, 과거 직장 선후배들도 만났다. 그리고 여러 로타리안들을 만나 그의 봉사 정신을 경청하기도 했다. 그 과정을 통해 책의 얼개를 세 축으로 압축했다. ‘기-승-전-봉사’로 요약되는 그의 로타리 활동 궤적이 책의 엔진부다. 그리고 그 엔진을 움직이는 연료는 그가 일군 (재)한국능력개발원 호남직업전문학교다. 또 어려운 환경을 주경야독으로 돌파하며 청년기부터 자신의 삶을 개척한 그만의 프런티어 정신은 책의 구동축에 해당된다.”(5p, ‘작가의 말’ 중)
이처럼 ‘작가의 말’에도 나와 있듯 책은 제2장과 3장을 통해 그의 개인사적 사연도 공개한다.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고향에서 마친 그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별세로 고교 진학이 어렵게 된다. 그래서 친척의 도움을 받아 광주상고 야간부에 다니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게 된다. 책은 그 서럽던 시절 이야기와 그 일을 계기로 지금까지 광주사람으로 살게 된 이야기를 펼쳐낸다. 또 어떤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최고 직업교육 전문가로 우뚝 서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 직업전문학교(사단법인 한국능력개발원 호남직업전문학교)를 운영해 온 과정도 자세히 소개한다.
그 밖에도 책은 그의 봉사 영역이 로타리 활동뿐만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광주상고 총동문회 사무총장(2005.4~2009.4), 광주대 총동창회장(2007.5~2011.4), (사)전국직업전문학교총연합회 이사장(2009.2~2013.2), 사단법인 중소기업융합(이업종) 광주·전남연합회장(2011.2~2013.4), 광주교도소 교정협의회 회장(2011.4~2013.4), 민주평통 자문위원(2013.7~2005.6) 등 수많은 기관과 조직에서 공적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했다.
그러다 보니 수상 실적도 다양하다. 그의 직업교육 공적까지 포함하자면, ▲국무총리 표창(2000)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 표창(2001) ▲전남대학교 총장 표창(2002) ▲서울특별시장 감사패(2007) ▲법무부 장관 표창(2007) ▲광주대학교 개교 30주년 공로패(2010) ▲직업능력개발 유공 ‘석탑산업훈장’(2015) ▲광주지방경찰청 감사패(2016) ▲국제로타리 문화상(홍보상 금상) 및 공로패(2016)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2022)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인재양성혁신리더대상·2025) ▲한국산학협동연구원(KIURI) 주관 ‘산업인력양성부문 산학협동대상’(2026) 등, 여러 정부 기관들과 경제·사회 단체들이 그의 40년 공적 역할을 상장과 감사패와 훈장으로 인정했음을 알 수 있다.










3년 전 나는 그에게 “당신 인물기록집을 써보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럴 사람이 못 된다는 얘기였다. 이후 그가 (사)로타리코리아 이사장에 당선돼 2026년 7월 취임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2026년은 그의 칠순이기도 했다. 그래서 2025년 말 그에게 다시 제안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의 제안을 수락했다. 한국로타리 100주년(1927~2027)이 그의 수락 동기였다.
“한국로타리가 100주년을 맞아 회원 10만 명 증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 이야기가
그 목표를 채우는 데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다면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김윤세 배상”
그래서 이번 책을 쓰게 됐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 책이 청년들에게 많이 읽히기를 바란다. 그의 소망대로 이 책을 읽은 청년 독자들이 ‘가장 잘 봉사하는 사람이 가장 큰 이익을 얻어낸다’(He profits most who serves best)고 했던 초창기 로타리안 아서 프레데릭 셸던(Arthur Frederick Sheldon)의 정신을 이어받아 로타리 봉사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 ‘작가의 말’ 중그러면서 청와대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올해부터 윤택림 전남대병원장과 김윤세 한국능력개발원 이사장이 자국 보건부 장관 및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고문으로 각각 근무를 시작했다면서 이 같은 인적 교류·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에 가교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여러 신문과 방송에서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기 시작했다. 이로써 로타리안 김윤세와 전남대병원장 윤택림의 존재감이 수직 상승했다. 광주가 배출한 두 인물의 유명세가 지역을 넘고 한반도 국경을 넘어 국제급 인사로 확장됐다. 이로써 국제로타리 3710지구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또 함께 우즈베키스탄 봉사에 나섰던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초아의 봉사단원들은 이 소식을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