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우리땅걷기 40년의 ‘길 위의 인문학’ 역사 궤적을
인터뷰 형식의 현장 기록으로 담은 우리 길 문화답사 에세이!
대한민국 국토사랑의 40년 여정을 기록한 《대한민국을 걷다》가 만들어지기까지
- 1년여에 걸친 기획과 주요인물 인터뷰, 40년의 가치를 담은 국내 최초
길 개척 문화답사의 소중한 기록《대한민국을 걷다》는 우리땅걷기 40년의 발자취를 담은 의미 있는 ‘우리 길 문화답사 개척기’로서 우리땅걷기가 40년이 되는 2025년 5월부터 기획 및 수록내용에 대한 우리땅걷기 신정일 이사장과 출판사와의 심도 깊은 기획과정이 있었다. 2025년 5월 우리땅걷기 40주년 기념 출판물의 형식에 대한 논의 끝에 ‘황토현문화연구소’에서 ‘우리땅걷기’에 이르는 중요한 사건들을 선별해 ‘100문 100답’ 형식으로 핵심적인 내용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할 것을 협의한다. 이후 7월과 8월에 걸친 책 내용 구성 회의에서 신정일 이사장이 우리땅걷기 40년 동안의 주요 문화답사 내용들을 편집자와 대담 형식으로 풀어나가기로 하고, 여기에 우리땅걷기 도반들이 참여한 길 답사 여행의 현장 스케치와 자신만의 걷기 체험을 역시 편집자와 인터뷰를 통해 토로하는 인터뷰글을 추가하기로 한다. 이어 10월에는 우리땅걷기 4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있는 단행본이니만큼 관련 사진들을 ‘길에서 걷는 도반들’ 사진을 주로 담기로 하고, 오랫동안 우리땅걷기에서 ‘매버릭’이란 닉네임으로 우리땅걷기 도반들을 앵글에 담았던 김종우님의 사진으로 싣기로 했다. 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 20인의 우리땅걷기 도반들을 서울, 인천, 안양, 전주 등에서 직접 인터뷰해 ‘걷는 현장에서의 도반들의 육성’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이어서 12월에 신정일 이사장과 편집자 간의 대담 형식의 우리땅걷기 40년 길 개척사 원고를 마감해 황토현문화연구소에서 우리땅걷기의 오늘에 이르는 40년의 대서사시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 우리땅걷기 도반들의 우리 길 개척의 아름다운 분투기(奮鬪記)!《대한민국을 걷다》는 ‘우리땅걷기 도반들의 걷기 이야기’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우리땅걷기 도반들이 40년 동안 우리 산, 강, 바다, 호수를 쉼 없이 걸으면서 개척해 온 우리 길 만들기의 숨 가쁜 도전기이자 아름다운 성장기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2000년대 ‘국내 길 걷기’ 열풍의 진원이 된 길들을 문화사학자 신정일과 우리땅걷기 도반들이 한발 한발 디뎠던 우리 길의 원형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이는 곧 엄혹했던 제5공화국의 서슬 퍼런 시대상황에 맞서 올곧은 우리 정신과 문화를 세워보고자 전주에서 싹텄던 황토현문화연구소의 동편제, 서편제 소리길 등의 문학문화기행으로부터 시작된다. 동학기행, 문학기행 등을 통해 진정한 우리 문화 지키기 운동을 해왔던 황토현문화연구소의 국토사랑정신을 계승해 우리땅걷기는 2000년대부터 한국의 10대 강을 걷고 조선시대의 옛길을 걸으며 ‘길 위의 인문학’을 몸소 실천해 왔다.
이러한 우리땅걷기 도반들의 우리 길 개척의 아름다운 분투가 있었기에 우리는 이제 스페인의 산티아고길도, 일본의 오헨로길도, 중국의 차마고도도 부럽지 않은 우리 국토의 아름다운 절창으로 빛나는 매혹적인 해파랑길, 백두대간 산 자락길, 남해 바래길이라는 영혼의 길을 온몸으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20인의 우리땅걷기 도반들이 길에서 느꼈던, 고통 속에서도 빛난
저만의 영혼의 사유를 만끽하는 순간들을 소중한 기억으로 담아내고 있다. 《대한민국을 걷다》에서는 이처럼 우리 국토의 아름다운 영혼의 길들 - 해파랑길, 변산 마실길, 소백산 자락길 등 -을 만드는 데 초석을 놓은 우리땅걷기의 우리 길 문화답사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걷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의 속살을 발견했던 40년간의 길에서 만난 수많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우리땅걷기 40년의 길 위에서의 분투기는 ‘현대판 김정호’라는 인문사학자 신정일의 의미 있는 우리 길 문화·역사답사 개척 여정에 그치지 않고 저마다의 이유로 우리 길을 걸었던 20인의 우리땅걷기 도반들이 길에서 느꼈던, 고통 속에서도 빛난 저만의 영혼의 사유를 만끽하는 순간들을 소중한 기억으로 담아내고 있다.
저마다의 빛깔을 달리하며 ’길 명상 에세이‘로서의 독특한 내면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다.《대한민국을 걷다》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우리땅걷기 40년의 여정을 촘촘하게 소개하고 있다. 먼저 황토현문화연구소에서 우리땅걷기까지의 40년 역사문화행사-문학기행, 소리기행, 여름문화마당, 동학재조명 운동 등-의 의미를 톺아본다. 다음으로 문화사학자 신정일이 90년대부터 걸었던 10대 강 도보답사에서부터 우리 옛길 찾기, 그리고 우리땅걷기 도반들과 함께 만들어간 해파랑길, 낙동강길, 변산 마실길, 소백산 자락길, 서해랑길 개척의 과정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우리땅걷기 도반들이 걸었던 그 많은 길 중에서 경기, 강원, 충청, 영남, 전라, 제주의 명품길과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걷기 좋은 계절별 영혼의 길이 소개되고 있다.
신정일과 우리땅걷기 도반들이 온몸으로 내디뎠던 40년의 길에서의 경험과 사유의 순간들은 걷는 자의 기쁨으로 승화되며 그대로 한 편의 시가 되고, 유장한 역사의 현장 이야기가 되어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우리 산, 강, 바다, 호수의 영혼의 길을 펼쳐 보인다.
나라 밖에서 들리는 흉흉한 전쟁 소식과 불안한 시대 징후에 마음 잡을 곳 없는 요즘 같은 하수상한 시절에 더욱 필요한 것은 자기만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자연 속에서 자신을 다잡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아닐까. 이럴 때는 자연 속으로 두 발을 디디며 우리 산하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자신만의 마음의 평화와 내면의 충만을 다지는 것도 불안한 시대를 건너가는 안성맞춤의 자기관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을 걷다》는 우리땅걷기 도반들이 40년간 디뎠던 아름다운 우리 길에 관한 지극한 애정을 담아 그윽한 산길과 울울창창한 숲길, 가슴이 확 뚫리는 푸른 바닷길들을 저마다의 빛깔을 달리하며 ’길 명상 에세이‘로서의 독특한 내면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 이 책의 구성
우리땅걷기가 40년 동안 일군 우리 길 개척의 아름다운 분투 여정을 담은 현장 길 답사기!《대한민국을 걷다》에서 우리땅걷기가 길 위에서 펼친 우리 길문화 답사의 여정은 그대로 한편의 드라마틱한 코리안 둘레길 개척사이다. 책에는 황토현문화연구소에서 신정일 대표가 홀로 개척한 90년대의 국내 10대 강 답사에서부터 우리땅걷기 도반들과 함께한 대한민국 명품길 개척의 역사가 신정일과 우리땅걷기 도반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다. 이는 곧 2000년대 전국의 걷기 열풍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땅걷기가 한강을 걷고 낙동강을 걷고 해파랑길을 두 발로 직접 디디며 땀과 열정으로 엮어낸 우리 길 개척의 남다른 이면을 발견하는 소중한 현장 답사기로 독자들에게 우리 길의 아름다움을 독특하게 전해주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딘지도 모르는 영덕의 한 이름 없는 포구에서 아름다운 블루로드길을 알게 되었고, 동해 바다와 명산들을 두루 섭렵하며 눈에 담을 수 있는 해파랑길이라는 한국의 자연명품길을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책에서는 황토현문화연구소에서, 한강에서, 낙동강에서, 해파랑길에서, 변산 마실길에서 아름다운 길에의 매혹에 휩싸였던 20인의 땀에 젖은 육성을 통해 걷는 자의 자유와 사유의 길을 다채롭게 펼쳐 보여주고 있다.
우리땅걷기가 직접 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별·계절별 명품길 소개!책에는 우리땅걷기 도반들이 직접 걸은 길 중에서 지역별, 계절별로 도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매혹적인 명품길들이 엄선돼 소개되어 있다. 그래서 서울/경기에서 가장 걸을 만한 길로 서울 서촌길, 강화 교동도, 남한산성길이, 강원도의 명품길로 구룡령 옛길, 대관령 옛길, 상원사 적멸보궁길이 소개된다. 또한 충청도의 아름다운 길로 외선유동길, 계립령과 미륵사터, 부여 성흥산성길이, 전라도의 매혹적인 길로 고창 선운사길, 누릿재, 금성산성~강천사 가는 길이 소개된다. 그리고 경상도의 절경이 빛나는 길로 화림동계곡 길, 남해 노도 가는 길, 문경새재 길이, 제주도를 온몸으로 느끼는 길로 올레 7코스 외돌개~월평포구, 수월봉~용수포구 길이 소개되고 있다.
또한 봄날에 걷고 싶은 길로 남한강 여강길과 괴산 화양동구곡, 하동 쌍계사 가는 길, 곡성 고달면-유곡나루 길을 소개하고 있고, 녹음이 우거진 여름에 걷는 길로 백두대간 산 자락길, 동해 무릉계곡~두타산 산행, 고흥 지죽도 금강죽봉, 회문산 자락~구미리 섬진강 길 등이 걷는 자를 매혹할 만한 길로 전해진다. 그리고 형형색색으로 물든 가을을 느끼는 길로 영월 서강변 청령포, 인제 수산리 자작나무숲길, 청량산 퇴계 오솔길, 진안 섬진강변 수선루 등의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길들이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계절을 마무리하는 적요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겨울 길로 대관령 눈꽃마을길, 함양 화림동계곡 길, 월정사~상원사~적멸보궁 길 등이 소개되고 있다.
길은 철저히 도보여행가의 눈과 마음으로 부여잡은 현장의 가슴 뛰는 언어로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진득하게 묻어나오는 땀내와 가슴 벅찬 길의 현장의 직설들이 때로는 투박하게, 가끔은 미끈한 말투가 돼서 길 여행자의 육성으로 툭툭 던져져 나온다. 우리땅걷기 도반들이 길어 올린 매혹의 길 풍광은 40년을 걷고 또 걸으며 가려 뽑은 계절의 백미로 선정할 만한 명품길 여정이다. 책에는 사계절 두서없이 찾고 또 찾은 그 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기억할 만한 길을 정성스레 담아 놓았다.
아름다운 우리 길을 걷는 도반들의 생생한 길의 매혹을 앵글에 담은 소중한 113장의 가치 글이 내면의 세계의 표현이라면, 사진은 직관의 풍경을 표현하는 효과적인 도구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걷기의 사유’를 보다 깊고 진한 울림으로 표현해주는 건 바로 그곳에서 찍은 길 사진들이다. 지난 30년 동안 황토현문화연구소와 우리땅걷기의 거의 모든 도보답사와 문학기행을 참여하며 ‘걷는 자의 사유’를 카메라에 담았던 김종우님의 아름다운 우리 길 사진은 독자들에게 길 걷는 도반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까지 그대로 전해주는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줄 것이다. 부산에서 고성까지 해파랑길을 걷고, 만경강을 걸으며, 변산 마실길이며 한강, 소백산 자락길 등 산과 강과 바다에서 자연과 하나가 돼 묵묵히 걷고 있는 도반들의 모습을 담은 김종우의 ‘자연 속 걷기 풍광’은 이 책이 지닌 40년의 우리땅걷기 여정을 그 무엇보다 더 명징하게 113컷의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김종우의 묵직한 울림을 주는 사진들이 길을 걷고, 느끼고, 사유하며 체험했을 저자의 아픔과 고통, 환희와 생명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 숨 쉬며 가슴 저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오는 뜨거운 감동을 전해준다.
우리땅걷기 도반들, 나는 왜 이 길을 걷는가? 항상 막다른 골목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라서 망설일 때가 있었다. 곁에 누군가라도 있다면 뛰어가서 물으면 좋을 것이지만 길을 물을 사람도 없는 그런 시간, 그런 시간도 나를 위해 마련된 시간이었다. 그 시간을 살다가 예까지 이르렀다. 꽃 피고 지고, 비 내리고 눈 내리는 시간 속에 살아온 많은 나날, 그 길들이 눈앞에 활동사진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시간 속으로 지금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다.
- 신정일, ‘나는 왜 걸었을까?’
* 걷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일상을 보며 그의 모든 것을 체득할 수 있는 유용한 삶의 태도~ - 유재훈
* 걸으면서 다가오는 자연이나 사물을 느끼고 사유하며 좋은 생각과 건강한 생각이 나왔다.
- 유철상
* 우리땅걷기는 길을 통해서 삶의 방향을 정하는 방식을 가르쳐 줬다. - 송하진
* ‘길’이라는 과정을 통해 내면의 길을 밝혀준 우리땅걷기! - 김현조
* 내가 여행을 가는 이유는 아름다운 것들을 보기 위해서이다. - 민승기
* 길은 나를 사람답게 만들었고, 강은 나를 낮추어 흘러가게 해주었다. - 김종우
* 길 위에서만 만나는 문화적인 흥취와 어울림으로 온전히 자유인이 되는 순간! - 박동규
* 나에게 걷기는 풍경을 내 마음에 들이는 것이고, 나의 정서에 맞는 것이다. - 김준희
* 사는 일에 지쳐서, 살아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러 길을 찾았다. - 신용자
* 걷기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지식을 깨닫고 나를 자극하는 새로운 마중물이었다.- 유연숙
* 계곡의 청량한 물소리, 숲속의 스치는 바람소리와 청아한 새소리를 들어봤는가? - 전성수
* 같이, 또 따로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새로운 생각이 떠올랐던 우리땅걷기!- 민운기
* 걷는 동안엔 다 평등인이고 자유인이다. - 박수자
* 야생에 지천으로 널린 자연의 존재가 내 몸으로 들어오는 감흥에 빠지는 순간! - 최명운
* 변산에서 당대 문학인, 사상가의 시대를 앞서간 자유애민사상을 본다. - 정유순
* 한 번 가본 길보다 두 번 세 번 간 길이 더욱 다른 인상으로 나에게 남겨진다. - 손완주
* 새로운 세상을 보고 새로운 세계를 꿈꾸게 했던 소중한 경험. - 임제식
* 송림이 우거진 길을 걸으면 도시에서 찌든 폐를 크리닝하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조재훈
* 많은 국민들이 우리의 아름다운 길을 시간을 내서 일부러 걸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조건진
* 때 묻지 않은 절경과 바닷가의 우거진 솔숲들을 보며 경탄하며 걷던 영혼의 길! - 한석희

1989년 9월, 이청준의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의 천국 소록도를 찾으면서 문학역사기행을 시작하였는데, 첫 번째 문학기행을 소록도로 잡은 것은 내 오랜 염원의 발로였다. 1981년 8월 말 안기부에 ‘간첩 혐의’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지만 가까스로 풀려났고, 그 뒤 정신과 육체가 피폐해져 삶의 갈피를 못 잡고서 책만 읽던 어느 날이었다. 어느 순간 소록도 나환자촌을 배경으로 쓴 《당신들의 천국》을 읽던 중 나에게 운명처럼 하나의 문장이 다가왔다.
“내 말은 결국 같은 운명을 삶으로 하여 서로의 믿음을 구하고 그 믿음 속에서 자유나 사랑으로 어떤 일을 행해 나가고 있다 해도 그 믿음이나 공동운명의식은, 그리고 그 자유나 사랑은 어떤 실천적인 힘의 질서 속에 자리 잡고 설 때라야 비로소 제값을 찾아 지니고, 그 값을 실천해 나갈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절망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던 내가, 이 땅에서 조그맣게나마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는 힘, 그 힘의 실마리를 발견했다. 그것이 <시인과의 대화>와 <여름문화마당>으로 발전했고, 우리 국토를 거닐면서 문화와 역사를 배워서 생활 속에 실천하는 돌파구였다.
1월 11일을 ‘길의 날’로 지정한 사단법인 <우리땅걷기>는 이날 하루나 아니면 몇 시간은 자동차를 타지 않고 우리 국토를 걸으며 우리 국토를 이해하는 운동을 펼치자고 하였다.
나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의 하나인 문경새재를 걸으면서 니체가 설파한 “가장 중요한 것은 길 위에 있다”는 주제를 가지고 전국에서 모인 130여 명의 도반들과 함께 치른 축제는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전주시 중심가에 있는 건지산 길을 걸으면서 숨겨진 보석 같은 길을 발견했고, 다가산, 완산, 보광재, 남고산성, 기린봉, 황방산 길을 걸으면서 전주에 있는 아름다운 옛길을 발굴하여 시민들과 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의미로 전주 천년고도옛길 12코스를 개발했다.
우리땅걷기에서는 전주 천년고도옛길 12코스를 만들어 우리 길의 원형을 찾아가면서, 선조들의 삶의 궤적과 지혜를 배워가는 길문화축제를 매년 개최했다. 보광재 길을 국가 명승길로 만들고자 하였고, 건지산 길을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주천의 가을 하늘 아래 휘날리는 억새 사이로 꽃상여가 나가는 풍경과 기와집과 관광객 사이를 나가는 꽃상여는 한폭의 그림이었다. 전주의 이곳저곳에 산재한 문화유산 사이를 거닐며 진행되는 길문화축제는 전주를 찾은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고운 추억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