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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메갈로폴리스 : 혁신을 잇다
효민디앤피 | 부모님 | 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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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부산의 미래를 오래도록 고민해 온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김영부 원장의 책이다. 저자는 지난 14년 동안 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과 정책 현장을 오가며 부산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의 위기를 고민해 왔다. 그리고 그 해법을 단기적 개발 논리가 아니라, 과학기술과 인재, 산업과 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에서 찾고자 했다.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메갈로폴리스’라는 개념이다. 이는 단순한 거대 도시가 아니라, 여러 도시와 산업, 대학과 연구기관, 사람과 자본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초광역 혁신 공동체를 의미한다. 저자는 부산·울산·경남이 단순한 행정 협력을 넘어 과학기술과 산업, 인재의 흐름으로 이어질 때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축이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그런 점에서 이 책의 ‘메갈로폴리스’는 단순한 도시 확장의 구호가 아니라, 수도권 중심 구조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려는 비전이라 할 수 있다. 대학의 지성이 산업 현장으로 이어지고, 연구개발이 시민의 삶과 일자리로 연결되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 저자가 말하는 혁신은 결국 사람이 떠나지 않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다.기술이 도시를 바꾸는 시대를 넘어, 새로운 세대가 도시의 방향을 다시 쓰는 시대가 오고 있다. 앞으로 부산이 어떤 세대를 길러낼 것인가가 도시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다. 인공지능과 초연결 기술이 일상이 된 지금, 미래 인재는 단순히 지식을 축적한 자가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연결하며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는 존재여야 한다.이른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는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문법으로 세상을 경험한다. 이들에게 도시는 단순한 물리적 거주지가 아니다. 도시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콘텐츠(Contents)이며, 사람과 기술이 공명하는 상호작용(Interaction)의 무대이고, 직접 참여하며 즐기는 액티비티(Activity)의 플랫폼이다. 이제 도시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건물을 세우느냐가 아니라, 시민의 시간을 얼마나 밀도 있고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느냐에 달려 있다.과거 산업화 시대의 인재상이 정해진 정답을 빠르게 습득하는 이들이었다면, 잘파세대의 시대에는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연결하는 능력이 우선된다. 정답을 외우는 능력보다 질문을 던지는 힘, 혼자 경쟁하는 힘보다 서로 다른 영역을 융합하는 협업 능력이 미래 인재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다.- 「[인재] 성장의 마중물: 브레인웨어와 협력하는 괴짜들의 시대」 중에서
“항만을 가진 도시는 번영의 중심이 된다.”이 짧은 문장은 인류 문명사를 관통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진리다. 항만은 단순한 물류의 통로가 아니라 문명의 심장이자 확장의 혈관이었다. 육지의 문명이 땅 위에 울타리를 세웠다면, 해양문명은 바다를 통해 울타리를 넘어섰다. 그리고 언제나, 바다를 품은 도시는 문명을 낳고 번영을 이끌어 왔다.기원전, 지중해의 페니키아인들은 티레와 시돈이라는 작은 도시항만을 거점으로 지중해 전역을 연결했다. 그들의 번영은 군사력보다 교역과 기술, 신뢰의 항만 네트워크로 세워졌다. 아테네는 피레우스 항을 통해 에게해를 지배하며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고, 로마는 항만을 통해 지중해 전체를 ‘우리의 바다(Mare Nostrum)’로 만들며 해양경제 중심을 하나로 통합했다.베네치아는 금융·무역·문화의 교차점을 이루며 유럽의 질서를 주도했다. “바다를 잃는 것은 곧 국가를 잃는 것”이라는 베네치아 상인의 신념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문명적 진리다. 근대 이후에도 로테르담, 싱가포르 같은 도시는 ‘항만=국가 경쟁력’의 등식을 현실로 증명했다. 이 모든 사례가 보여주는 공통점은 단 하나다. 항만은 번영의 상징이자 문명의 기초 인프라였다.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역사의 다음 장을 부산에서 다시 쓰려 하고 있다.- 「[산업] 로컬의 엔진: 도시를 하나의 혁신 실험실로」 중에서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AI)의 시대를 말하고 있지만, 이미 그 문턱 너머를 준비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박영숙·제롬 글렌의 《세계미래보고서 2026-2036》이 전망하듯, 인류는 좁은 의미의 AI를 넘어 인간 수준의 사고를 구현하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인 인공초지능(ASI, 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은 더 이상 SF 영화 속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통찰] 혁신의 지도: 행간(行間)에서 읽어낸 미래의 서사」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부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제4대 원장. 기업에서 관리부장과 기업부설연구소장을 역임하며 산업 현장의 실무를 익혔다. 이후 동명대학교에 재직하는 한편, (재)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부산혁신융복합단지추진단장, 부산시 지산학협력센터 초대 센터장 등을 거치며 대학·산업·공공을 연결하는 혁신 현장에서 14년을 보냈다. 한국해양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현재 BISTEP 원장으로서 부산시 과학기술 정책 기획, 지역 R&D 중장기 투자전략 수립, 국가 R&D 사업 유치 지원, 부설기관인 부산라이즈혁신원을 통한 고등교육 혁신 등 부산의 과학기술·산업·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부장관상 및 표창(3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특허청장 표창, 중소기업청장 표창,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 부산시장 표창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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