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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강아지꽃
문학애 | 부모님 |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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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삶의 언저리에서 피어나는 작은 감정들을 놓치지 않고 길어 올린 서정의 기록이다. 시인은 그리움과 기다림, 사랑과 이별, 가족과 세월, 그리고 비움과 성찰의 순간들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노래한다.
제1부 「건너지 못한 마음」에서는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는 그리움과 사랑의 흔적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제2부 「한눈파는 사이」에서는 일상의 소소한 풍경과 유머를 통해 삶의 숨결을 전한다. 제3부 「두 개의 눈동자」는 가족과 관계, 중년의 삶이 품고 있는 그리움과 상처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제4부 「멀어져야 보이는 것들」에서는 세월을 통과하며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삶의 의미와 깨달음을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이순오 시인의 시집 『바람의 강아지꽃』은 삶의 언저리에서 피어나는 작은 감정들을 놓치지 않고 길어 올린 서정의 기록이다. 시인은 그리움과 기다림, 사랑과 이별, 가족과 세월, 그리고 비움과 성찰의 순간들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노래한다.
제1부 「건너지 못한 마음」에서는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있는 그리움과 사랑의 흔적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제2부 「한눈파는 사이」에서는 일상의 소소한 풍경과 유머를 통해 삶의 숨결을 전한다. 제3부 「두 개의 눈동자」는 가족과 관계, 중년의 삶이 품고 있는 그리움과 상처를 깊이 있게 담아내며, 제4부 「멀어져야 보이는 것들」에서는 세월을 통과하며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삶의 의미와 깨달음을 보여준다.

『바람의 강아지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강아지꽃처럼, 삶의 기쁨과 슬픔을 모두 품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이 시집을 펼치는 순간 독자들은 자신의 지나온 계절을 돌아보고, 잊고 지냈던 마음의 풍경과 다시 마주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세 번째 시집을 내며

한동안 나는 아무것도 쓰지 못했다.익숙했던 일상이 한순간 무너지고, 삶의 한가운데가 텅 비어버린 뒤로 마음은 오래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했다. 무엇을 보아도 허전했고, 어떤 말을 꺼내려 해도 문장 끝에서 자꾸 멈추곤 했다.
시 또한 그 자리에 함께 멈추어 있었다.
그 적막한 시간을 건너오는 동안 나를 붙들어 준 것은 거창한 위로나 특별한 계기가 아니었다. 곁에서 말없이 안부를 묻고, 조용히 손을 잡아주던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이었다.
잊지 않고 건네오던 그 온기들이 굳어 있던 마음을 조금씩 풀어주었다.
어느 날 아들이 노트북을 건네며 말했다.“좋은 글 많이 써.”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 말은 멈춰 있던 시간 앞으로 나를 다시 밀어주는 작은 손길 같았다. 이어 “훗날 엄마가 쓴 글을 보며 엄마를 떠올릴 것 같다”는 딸의 말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내가 왜 다시 문장을 붙들어야 하는지를 조용히 일깨워 주었다.
그렇게 나는 다시 시를 쓰기 시작했다.흩어진 마음의 조각들을 주워 담듯 한 줄 한 줄 이어 붙이며, 견뎌낸 날들의 숨결을 문장 속에 눌러 담았다. 여전히 서툴고 조심스러운 문장들이지만, 그 안에는 지나온 시간과 쉽게 닫히지 않는 그리움이 함께 스며 있다.

이 시집은 멈추어 있던 자리에서 다시 걸어 나온 시간의 기록이다.상실의 빈자리를 끌어안고 건너온 날들, 그 속에서 끝내 놓지 못한 마음의 흔적들을 담았다. 완전하지 않기에 더 진실한 이 문장들이 누군가의 마음 곁에 조용히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
살아내느라 지친 날, 문득 이 글들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면 좋겠다. 아주 작은 위안 한 줌이라도 건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다시 글을 쓰게 해준 모든 인연에게 감사하며 이 조용한 바람의 강아지꽃을 띄운다.

樹林 이순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순오
· 충남 보령 출생 · 시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한국 신문예협회 연암문학상 본상 수상 · 저서로는 제 1시집『너에게 말할 수 없어 시를 쓴다』 제 2시집『버려진 껌딱지』 제 3시집『바람의 강아지꽃』· 공저로는 『한국을 빛낸 문인』外 다수

  목차

제1부 건너지 못한 마음

건너지 못한 마음_12
그리움비_13
그리움의 나이테_14
기다리는 마음_15
꽃이 멈춘 자리_16
꽃차_17
나는 너의_18
녹지 않는 산_19
달맞이꽃_20
닭볶음탕_21
독기_22
들킨마음_23
묻지 말아요_24
목련 아래서_26
산다는 건_27
스치는 그리움_28
연리지_29
정_30
틈_31
거미의 시선_32
계산기_33
고스톱_34

제2부 한눈파는 사이

귀와 마음_38
깨를 볶다가_39
눈 위의 눈_41
느긋함_42
딸기 도둑_43
막장드라마_44
목욕탕에서_45
바람의 강아지꽃_46
봄날 오후_47
비밀_48
산속 선풍기_49
살짝 기운 하루_50
숫자의 장난_51
짝_52
체중계_53
취한 노트북_54
풍선껌_56
허공에 던진 그물_56
한눈파는 사이_57
갱년기_58
거울속 공주_59
결국 드러나는 것_60
결혼_61
고장난 브레이크_63
구름 이불_64
꿈속의 이별_65

제3부 두 개의 눈동자

늦은 통증_68
덜컹_69
돌아오지 않는 너_70
두 개의 눈동자_71
두고 간 머리카락_72
닿지 못한 자리_73
묶여 있던 자리_74
배롱나무_75
보름달 아래서_76
빗장_77
삐딱_78
서열 1위_79
세월의 물살_80
손 없는 손길_81
십 점_82
엄마의 맛_84
엄마의 사랑이 고픈날_85
연탄_87
완성된 노트_88
이동_89
잔소리_90
중년의 면적_91
철탑 아래서_92
틈의 거리_93
흰 강_94
흰머리_95

제4부 멀어져야 보이는 것들

가려진 하늘_98
가을 손님_99
꺾인 봄_100
놓지 못함_101
동백 진 자리_102
두드림의 시간_103
멀어져야 보이는 것들_104
멈춘 시선_105
봄 강을 건너며_106
붉은 결심_107
빈 집의 종_108
서리꽃_109
소나기_110
손을 놓는 계절_111
아수라의 여름_112
작은 흔들림_113
잡초_114
주식과 간식_115
책꽃이_116
통도사의 봄_117
폭염경보_119
폭우_120
한 올씩_121
허물_122
흔적_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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