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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기업가 문익점
개정증보판
가디언 | 부모님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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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익점을 단순히 붓대롱에 목화씨를 숨겨 들여온 역사적 인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기업가 윤동한에게 문익점 선생은 ‘여말선초 백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놓은 혁신가이자 기업가’로 포착된다. 이번 개정증보판에서 저자는 문익점이 어떻게 우리 역사 최초의 기업가로 자리매김하고, 어떻게 목면산업을 조선의 거대한 기간산업으로 성장시켰는지 더욱 깊이 있게 추적하였다. 그러면서 그 안에서 오늘날 기업가 정신의 본질을 발견한다.

한국콜마를 창업해 국내 최초 ODM 비즈니스 모델을 정착시키고, 창립 37년 만에 매출 5조 원 규모의 대기업집단으로 성장시킨 윤동한 회장은, 문익점에게서 ‘기술의 공유’, ‘산업 생태계의 확산’, ‘백성을 위한 혁신’이라는 경영 철학을 읽어낸다. 문익점은 목화씨를 독점하지 않았다. 재배 기술과 생산 기술을 함께 나누며 산업 전체를 키웠고, 그 결과 조선 경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통찰이 어떻게 산업이 되고 국가의 미래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한민국형 기업가 정신의 원형이다.

  출판사 리뷰

하나의 목화씨가 꽃피운 ‘조선의 산업혁명’
목면산업은 어떻게 거대한 기간산업으로 성장했는가?

우리는 문익점을 너무 오랫동안 ‘목화씨를 들여온 사람’ 정도로만 기억해왔다.
그러나 이 책은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왜 수많은 사대부 가운데 문익점만이 목화의 가치를 알아보았는가? 왜 그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새로운 기술과 씨앗을 조선에 가져오려 했는가? 그리고 어떻게 작은 씨앗 하나가 조선의 거대한 기간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가?

이 책은 문익점을 단순한 충신이나 개혁가가 아닌, 산업의 미래를 내다본 ‘우리 역사 최초의 기업가’로 재해석한다. 그리고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목면산업의 성장 구조와 확산 과정, 기술 혁신과 유통 체계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보완하며 조선 산업혁명의 실체를 치밀하게 복원해낸다.

문익점이 가져온 것은 단순한 씨앗이 아니었다. 그것은 백성의 삶을 바꾸는 기술이었고, 국가 경제를 움직이는 산업의 가능성이었다. 목면은 겨울마다 추위에 떨던 백성들의 삶을 바꾸었고, 군수물자의 핵심 소재가 되었으며, 면포는 화폐처럼 유통되며 조선 경제의 중심축이 되었다. 저자 윤동한 회장은 이 거대한 변화를 가리켜 “조선의 산업혁명”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번 개정증보판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저자 자신의 기업 경영 철학과 문익점 정신이 깊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콜마를 창업한 윤동한 회장은 국내 최초로 ODM(제조자개발생산)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단순히 제품 하나를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공유하며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키우는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바로 그 지점에서 문익점을 떠올린다.

문익점 역시 기술과 정보를 독점하지 않았다. 그는 재배 기술을 퍼뜨렸고, 생산 기술을 공유했으며,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산업 구조를 만들었다. 문익점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산업 전체의 성장을 고민했던 것이다. 윤동한 회장은 바로 이 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기업들이 다시 배워야 할 기업가 정신의 본질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책에서는 목면산업의 구체적 성장 과정 또한 더욱 입체적으로 복원된다. 씨앗 재배 기술의 확보와 확산, 씨빼기·솜타기·실뽑기·직조·마전 등 표준 공정의 발전 과정, 생산 기계 개량, 전국적 유통망 형성까지 방대한 사료를 통해 추적한다. 또한 정천익 같은 기술자, 문익점의 후손들, 조선 왕실과 세종, 전국 확산을 이끈 보부상들의 역할까지 조명하며 하나의 산업 생태계가 어떻게 완성되는지를 보여준다.

더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느낀 안타까움이다. 조선의 목면산업은 한때 일본이 탐낼 정도로 성장했지만, 결국 산업의 주도권은 일본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일본의 방적산업은 훗날 토요타 산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윤동한 회장은 이 역사를 바라보며 묻는다. 왜 우리는 스스로 만든 산업혁명의 씨앗을 끝까지 키워내지 못했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또 어떤 미래 산업의 씨앗을 놓치고 있는가.

개정증보판은 단순한 역사 이야기가 아니다. 한 사람의 통찰이 어떻게 산업이 되고, 산업이 어떻게 국가의 미래를 바꾸는지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기업가 정신의 기록이다. 산업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문익점은 더 이상 과거의 인물이 아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기업가들이 가장 다시 읽어야 할 미래의 모델이다.

그가 목화씨를 원나라에서 어떻게 들여왔는지에 얽힌 이야기는 흥미롭고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목화씨 종자를 개량하고 양산하여 수십 년 사이에 전국으로 보급·확산시켰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의 기업적 관점에서 보자면 종자 산업 분야의 획기적인 성공이었다. 나아가 문인이자 학자였던 그는 동시에 불모지였던 목면 산업을 개척하고 국내에 정착시킨 진정한 기업 혼을 가진 창업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성공한 목면 산업으로 유추해 본 문익점 선생의 혁신적 사상과 철학은 오늘날 기업에 요구되는 혁신적 기술 개발, 전국적 네트워크를 갖춘 마케팅과 영업, 보급·확산의 기법과 묘하게 닮았다.
종자 개량부터 목면 산업까지, 목화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종자는 약 20% 정도의 유지분을 포함하고 있어 씨를 짜서 식용유를 만들기도 한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이 사실을 제대로 몰랐던지 목화유를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은 없다. 목화를 따고 난 나무는 연료로써 매우 소중하게 사용되어 농사짓는 백성들에게 요긴한 작물이었다. 이렇듯 극심한 추위를 견디는 데 유용하고 재화로서 가치가 큰 목면을 양산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문익점 선생에게 그 공이 있다.
- 1장 한반도 최초의 기업인

여러 사서에 기록된 대로 그가 이국땅에서 충동적으로 붓 대롱이나 주머니에 목화씨를 몰래 들고 왔다는 이야기는 쉽게 믿기 힘들다. 갑자기 서민들 고생이 생각날 수는 없는 일이다. 평소 가슴에 품었던 생각이어야 행동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문익점 선생은 아버지의 철학과 사상을 물려받았던 것 같다. 아버지 문숙선의 벼슬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음에도 그에 대한 공통된 기록은 바로 청도淸道선생이라 불리었다는 것이다. 기운이 총명하여 학문을 좋아하고 검소하고 소박한 성품이었음을 알 수 있는 별칭이다. 그는 일찍이 벼슬을 내려놓고 단성 땅으로 낙향해 조용히 세월을 보냈다.
- 1장 한반도 최초의 기업인

이번에는 문익점의 변절 이야기를 다루어 보자. 그에 대해서는 실록, 《고려사절요》 등 공적 자료와 함께 가문에서 정리한 가전 자료들이 풍부하고 유물과 유적도 적지 않다. 구체적으로는 국가에서 편찬한 사료의 기록과 남평 문씨 문중에서 기록한 자료, 그리고 전승되는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두 가지 상반된 이야기가 있다. 필자도 이 부분을 주목하여 이 기회에 그의 정치적 지향점에 관해 조사해 보고 싶었다. 문익점이 백성들의 고충을 알고 목화씨를 들여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개 일치하지만, 원나라에서 문익점의 행적과 목화를 구하게 된 계기, 종자를 재배 확산시킨 방법, 주체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이 존재한다. 필자는 관련된 자료와 논문을 검색하다가 나름의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시기와 기록의 주체, 집필 목적에 따라 내용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문익점의 목면 전래 공적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확실하다는 점이다.
- 2장 위기와 기회

  작가 소개

지은이 : 윤동한
한국콜마(주) 회장 (사)서울여해재단·(재)석오문화재단 이사장문학 박사, 경영학 박사이며, 이학·군사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첫 직장인 농협중앙회를 거쳐 대웅제약에서 재직하며 기업인의 꿈을 키웠다. 1990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ODM(제조자 개발생산)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한국콜마를 창업했다. 이후 제약과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하며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켰고,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유공자 훈장(혁신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과 다산경영상(창업경영인 부문), 한국의 경영자상(한국능률협회), EY 최우수 기업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하는 ‘한국의 100대 CEO’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리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 평가받아 왔다. 저서로는 인문학과 경영을 접목한 《우보천리 동행만리》, 역사경영에세이 《80세 현역 정걸 장군》,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이 있다. 《최초의 기업가 문익점》은 2018년 초판 발간 이후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고려시대 후기 중국을 방문한 숱한 사대부 가운데 백성들의 추위와 애환을 주목한 유일한 위민 사상가 문익점을 우리 역사 최초의 기업가로 해석한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_ 하나의 씨앗에서 출발하다

1장 한반도 최초의 기업인
1. 변혁의 시작
2. 지식인 창업가 문익점
3. 삶의 목적을 세우다
4. 아버지와 스승

2장 위기와 기회
1. 정치적 동지들
2. 조선 왕조의 이중적 평가
3. 변절인가 선택인가
4. 상반된 견해
5. 다양한 사료 속의 문익점

3장 창업, 목화꽃을 피우다
1. 고려 백성의 의복
2.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한 실학자 문익점
3. 문익점의 평생 숙원 사업
4. 목화 재배 기술 성공

4장 목면 산업, 조선의 기간산업으로 성장하다
1. 문익점과 장인 정천익
2. 목면 전파의 공로자들
3. 조선 초 왕조의 전폭적인 지원
4. 목면이 가져온 생활 혁명
5. 일본, 조선 목면을 간절히 원하다
6. 목면 생산의 공정 표준화

5장 목면 산업의 쇠퇴
1. 양산 체제를 앞두고 기술 개량에 실패하다
2. 관료의 수탈이 목면 산업 발전을 막다
3. 빼앗긴 목면 산업

6장 문익점의 경영 철학과 토요타 정신
1. 겨자씨 법칙을 실현한 혁신 기업가 문익점
2. 토요타에서 꽃피운 문익점 정신

7장 문익점에게 배운 기업정신
1. ‘동반 성장’을 실천한 기업인
2. 지속 성장의 기본은 정직
3. 기업은 사람이 머무는 곳
4. 삼포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에필로그_ 뒤뜰에 목련을 심는 이유

부록
1. 문익점의 후손들
2. 《조선왕조실록》의 문익점 졸기
3. 문익점 목화 시배지 안내글
4. 삼우당 문익점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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