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어째서 대로변보다 뒷골목에 끌리는 걸까. 우리는 왜 럭셔리 브랜드의 현란한 디스플레이보다 오래된 노포의 간판에서 매력을 느끼고, 휘황찬란한 마천루 가득한 도심보다 그 도시를 상징하는 색으로 칠한 평범한 건물 외벽에 깊은 인상을 받을까.
『공간미식가』 『공간력 수업』에 이은, 박진배 뉴욕 FIT 교수의 ‘공간’ 시리즈 완결작인 『고농축 디자인 스토리』는 도시와 브랜드, 자연과 건축, 오브제와 공공디자인을 넘나들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의 문화적 디테일을 읽어낸다.
저자는 시종일관 공간적 틈새에 어떤 스토리를 담고, 어떤 스타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평범한 장소가 강력한 경험이 된다고 한다. 파리는 메트로 입구에 아르누보 스타일 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평범한 지하철 입구를 이야기가 머무는 장소로 만들었다. 뉴욕의 루이비통, 프라다는 빌딩숲을 가득 메운 가설 구조물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해 도시 경관에 익살스러움을 더했다.
출판사 리뷰
공간의 디테일을 읽어내는
디자인 교양 수업
디자인은 결국
예쁜 것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문화의 결을 발견하는 일이다
우리는 어째서 대로변보다 뒷골목에 끌리는 걸까. 우리는 왜 럭셔리 브랜드의 현란한 디스플레이보다 오래된 노포의 간판에서 매력을 느끼고, 휘황찬란한 마천루 가득한 도심보다 그 도시를 상징하는 색으로 칠한 평범한 건물 외벽에 깊은 인상을 받을까.
『공간미식가』 『공간력 수업』에 이은, 박진배 뉴욕 FIT 교수의 ‘공간’ 시리즈 완결작인 『고농축 디자인 스토리』는 도시와 브랜드, 자연과 건축, 오브제와 공공디자인을 넘나들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의 문화적 디테일을 읽어낸다.
저자는 시종일관 공간적 틈새에 어떤 스토리를 담고, 어떤 스타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평범한 장소가 강력한 경험이 된다고 한다. 파리는 메트로 입구에 아르누보 스타일 조형물을 설치함으로써 평범한 지하철 입구를 이야기가 머무는 장소로 만들었다. 뉴욕의 루이비통, 프라다는 빌딩숲을 가득 메운 가설 구조물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해 도시 경관에 익살스러움을 더했다.
기획력과 디자인, 아이디어가 좋으면 버려진 공간은 다시 살아난다. 그러나 용도와 디자인 사이에 괴리가 생기면 그 공간은 ‘건축의 희생양’이 되어버린다.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 유닛 사나(SANAA)가 작업한 뉴욕 플리츠 플리즈(Pleats Please) 매장의 사례는 브랜드와 건축의 관계가 반드시 성공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공간과 디자인을 이야기할 때 브랜드 경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저자는 공간과 디자인이야말로 브랜드의 철학과 태도를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언어라고 역설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거대하고 화려한 공간을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압축된 감각과 스토리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느냐다. 제품을 처음 받아 포장지를 뜯을 때의 설렘, 문을 열고 매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감도는 공기,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감으로 된 패키지를 처음 마주한 순간 등 짧고 사소해 보이는 경험들은 결국 소비자가 브랜드와 감각적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공간은 어떻게 사람의 감정과 기억, 취향을 디자인하는가? 이 질문을 머릿속에 품고 있는 모든 이에게 『고농축 디자인 스토리』는 매력적인 ‘공간 경험’ 교과서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건축 이야기도, 디자인 사례집도 아니다. 세계 디자인의 수도 뉴욕에서,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가르쳐 온 저자가 길어 올린 공간 인사이트 모음집이다.
공간·브랜드·도시를 읽는
고농축 디자인 인사이트
왜 어떤 브랜드는 하나의 문화가 되는가?
여행 후에 기억 속에 깊이 남은 풍경의 비밀은?
뉴욕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배우는 공간 인사이트가 한 권의 책으로 정리되었다. 뉴욕 패션공과대학교 교수이자 건축가, 여행가, 소비자, 기획자인 저자는 독자를 이끌고 세계 공간 기행을 떠난다. 방문하는 장소는 그야말로 범지구적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노포와 칠레 어느 섬의 교회, 뉴욕 맨해튼의 은행 창구와 시카고의 루프탑, 모로코의 오아시스와 포르투갈 어느 길가의 타일을 둘러본다. 자연스레 독자들은 공간이 간직한 다채로운 문화적 서사를 음미한다.
다채롭고 해박한 저자는 독자의 안목을 한 단계 깊어지게 해준다. 흔히들 아름다운 풍경이 그저 자연이 낳은 산물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세계인이 사랑한 토스카나의 평원, 스위스의 마을 등 여행지의 풍경 역시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그 공간을 가꿔온 이들의 취향, 철학 그리고 그 사회의 문화적 교양이 쌓여 완성된 결과물이다.
공간디자인과 건축, 브랜딩과 라이프스타일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훌륭한 영감의 레퍼런스가 되어줄 것이다. 실무자에게는 새로운 기획의 단서로, 일반 독자에게는 익숙한 공간을 전혀 다르게 바라보게 만드는 감각의 전환이 된다.
미술관 밖에서 발견하는 예술의 즐거움, 공공미술과 조형물, 거리의 쉼터와 그 도시만의 색채, 걷기 좋은 골목의 리듬. 저자와 함께 포착한 이 요소들은 우리의 일상을 훨씬 풍부한 경험으로 바꾸어 놓는다.
건축가가 만드는 것은 물리적·시각적 껍데기가 아닌 생활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어야 한다. 라이프스타일과 철학을 모르는 건축가는 결코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없다. - 건축의 희생양
루프탑의 경쟁력은 경관이다. 경관이 없는 야외 공간은 중정이나 정원이면 족하다. 구도심의 정취든, 광장의 활기든 무언가 바라볼만한 풍경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파노라마로 둘러볼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 루프탑의 미학
하루가 멀다 하고 AI가 모든 분야에서 회자될 만큼 디지털 홍수의 시대지만, 간혹 다가오는 아날로그 감성은 여전히 매력 있고 흥미로운 영역이다. 테크놀로지는 감성을 곁에 둘 때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한다. - 하이테크 곁에 아날로그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진배
뉴욕 FIT 교수, 마이애미대학교의 명예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간미식가』 『공간력 수업』 『낭만식당』 『천 번의 아침식사』 등 12권의 책을 썼다. 십수 년 전부터 일간지에 디자인과 음식, 문화 전반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서울의 ‘르 클럽 드 뱅(Le Club de Vin)’, ‘민가다헌(閔家茶軒)’, ‘베라짜노(Verrazzano)’를 디자인했다. 뉴욕의 ‘프레임(FRAME gourmet eatery)’과 한식당 ‘곳간(Goggan)’을 창업, 운영했다.아르헨티나 포도밭에서 매년 와인을 만든다. 이탈리아의 움브리아 지방, 프랑스의 예쁜 시골 마을, 스코틀랜드의 양조장과 바람이 좋은 영국의 해안 마을을 정기적으로 찾는다. 일 년에 한 번씩 오하이오주를 방문, 앤티크 쇼핑과 시골길 드라이브, 켄터키 경마를 즐긴다. 호텔을 옮겨 다니며 잠을 자는 것,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다양한 시장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호텔 문고리에 거는 ‘Do Not Disturb’ 사인과 레스토랑의 메뉴를 모은다.
목차
들어가며
Lesson 1. 도시의 재탄생
건축의 희생양 12
찾아오는 건축 16
외면받은 건축을 살린 레스토랑 20
노포를 지켜라 24
가우디 건축의 어제와 오늘 28
성당의 진짜 얼굴 32
핑크를 정의한 건축가 36
비계를 위한 설치미술 40
은행 창구의 변신 44
교회 건물의 재활용 48
루프탑의 미학 52
오피스의 특별한 방 56
하이테크 곁에 아날로그 60
살아 있는 우편엽서의 도시 64
센트럴파크의 마차 68
튤립 데이 72
빛의 도시 76
맨해튼헨지 80
Lesson 2. 자연과의 교감
토스카나의 초원 발도르차 86
지붕 없는 성당 90
그로토 94
염전의 미감 98
오아시스 102
시인의 호반 106
칠로에섬의 수상가옥 110
마터호른 114
스위스의 엔지니어링 118
언덕 위 하얀 말 122
광야의 황소 126
사람의 길 읽은 조경의 신 130
식물원의 변신 134
이브 생 로랑이 사랑한 정원 138
빛의 조경 142
절벽 위 수도원 148
Lesson 3. 디자인과 브랜딩
아마존 오프라인 상점의 실패 152
홀마크 카드 사고방식 156
언박싱의 설렘 160
윌리엄스 소노마 164
트레이더 조의 성공 비결 168
여객기 작품이 되다 172
1837년산 브랜드들 176
호텔 속 영화관 180
칼하트 브랜드의 부활 184
패션 명가들의 카페 188
부티크 안의 소파 192
어느 철물점의 탄생 196
스위스 아미 나이프 200
지포 라이터 204
수선의 공간 208
예일대학의 유리창 복원 212
빈티지 차량들 216
Lesson 4. 오브제의 스토리
셰즈 롱그의 유행 222
불멍의 특별함 226
수납의 개념 이동 230
테크노 형광색 234
엘비스 프레슬리 238
에우제비우가 잠든 곳 242
카렌 블릭센의 보금자리 246
장난감 왕국의 영원한 프린세스 250
회전목마 254
책의 여정 258
Lesson 5. 공공디자인
시계탑이 주는 평온함 268
시그램 빌딩의 퍼포먼스 272
도심의 동물 조각 276
미술관 밖 미술관 280
한겨울에만 가능한 전시 284
작은 완충 공간의 여유 288
자투리 살리기 292
파리 메트로 입구 296
도로 바닥의 색상 연출 300
세비야의 특별한 색 304
포르투갈의 푸른 타일 308
핑크빛 물결 312
코펜하겐의 티볼리 공원 316
도시의 오픈하우스 320
배제 건축 324
조금 다른 이야기
덴마크의 어린이 교육 330
학생을 초청하는 대학 334
전공 없는 고등교육 338
미국 대학의 비즈니스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