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최초로 대한민국 전역을 다룬 평화기행 입문서다. 기존에 민통선이나 오키나와, 제주 등을 다룬 책은 있었지만, 평화기행의 무대를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대한 것은 없었다.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의 탄탄한 기획 아래 전문가 3인이 직접 전국을 누비며 집필했다. 특히 이번 최신 개정판은 최근 급격히 경색된 남북 관계와 12·3 비상계엄 사태, 글로벌 전쟁 위기 속에서 변화된 정세와 답사지의 최신 정보를 꼼꼼히 반영해 정보의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
이 책에는 DMZ 일원(인천·경기·강원)을 비롯해 서울, 충청·호남, 영남, 제주 등 저자들이 직접 발로 누빈 전국 30곳의 평화 현장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의 독자는 평화·통일 관련 답사 장소를 찾는 사람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진짜 ‘우리 땅’의 깊은 내력을 감각하고 싶은 여행자, 빈약한 역사 인식을 깨우고 우리의 근현대사를 올바르게 마주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이 땅에 스민 평화의 흔적을 통해 역사를 직시하며 내일의 공존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평화의 기억을 새롭게 다지는 미래지향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혐오와 왜곡의 시대, 지금 내가 발 딛고 선 곳에서 답을 찾다”
우리의 역사 인식을 돌아보는 실천적 답사기, 『대한민국 평화기행』 최신 개정판 출간!
청소년들 사이에서 극우적 표현이 유희로 퍼지고, 유명 드라마와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마저 역사 왜곡 또는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역사가 조롱 섞인 ‘밈(meme)’으로 소비되고, 맹목적인 혐오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번지는 최근의 현실은 우리 사회의 빈약한 역사 인식과 갈등의 현주소를 뼈아프게 보여준다. 파편화된 가짜 뉴스와 편향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우리의 역사 인식을 다시 깨우고, 새롭게 다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첫걸음을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곳’의 내력을 마주하는 것에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평화기행』은 전국 방방곡곡 직접 현장을 누비며, 잊힌 평화의 흔적들을 찾아 복원해 낸 이들의 실천적 답사기다. 저자들의 발걸음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곁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평화의 흔적이 근현대사 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 쉬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현장의 숨결을 생생히 살려낸 데에는 저자들의 남다른 공력이 자리한다.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의 탄탄한 기획 아래, 도시 역사를 기록하는 작가 권기봉과 한반도 평화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서울대 소속의 학자 김진환, 한모니까가 직접 전국을 누볐다. 대중성과 학술적 깊이를 두루 갖춘 세 전문가의 융복합적 시선은, 우리가 딛고 선 일상을 훌륭한 ‘평화 교과서’로 탈바꿈시킨다.
특히 이번 최신 개정판은 2021년 초판 발간 이후 급격히 경색된 남북 관계와 12·3 비상계엄 사태, 나아가 글로벌 전쟁 위기 속에서 과거 국가폭력의 비극을 막고 화해로 나아갈 해법을 재확인하고자 기획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평화의 가치를 전하는 초판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최근의 국내외 정세와 답사지의 최신 정보를 반영하고, 문장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었다.
“내 곁의 평화 유산을 만끽하며 ‘우리 땅’을 감각하는 시간”
DMZ를 넘어 한반도 전역으로…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는 역사를 찾아 떠나는 여행
흔히 평화나 통일을 주제로 한 답사라고 하면 휴전선 인근의 비무장지대(DMZ)를 떠올린다. 접경지대가 남북 대결의 역사와 평화의 희망이 공존하는 공간임은 분명하지만, 저자들은 평화의 역사가 특정한 공간에 갇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지금 발 딛고 선 곳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면, 바로 그곳이 평화기행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평화기행』은 DMZ 일원(인천·경기·강원)을 포함해 서울, 충청·호남, 부산·대구·영남, 제주 등 저자들이 직접 선정한 30곳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붕 없는 역사관’ 인천 강화도, 전쟁과 냉전의 기억을 품은 북한강이 흐르는 강원 화천, 남북 분단의 흔적이 남은 서울 종로의 한양도성, 함께 싸웠던 시절의 기억을 돌아보는 충남 천안, 자유‧민주‧통일을 향한 열망이 담긴 전남 목포, 한반도의 또 다른 최전선 부산, 참여와 혁신의 도시 대구, ‘평화의 섬’ 제주도…. 저자들의 발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무심코 지나쳤던 평화의 흔적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은 평화기행의 지평을 대한민국 전체로 확장하며, 멀게만 느껴졌던 ‘평화’와 ‘통일’이라는 거대 담론을 일상과 가까운 공간으로 끌어온다. 이를 통해 우리 근현대사 속에 스민 평화의 흔적을 찾고, 결국 증명해 낸다.
“기억되는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평화로 가는 걸음을 함께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평화의 지도’
우리가 잊으려고 했거나 잊혔던 평화의 현장을 직접 찾고 그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들은 기억되는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역사를 직시하는 일은 단순히 과거의 비극을 지식으로 아는 행위를 넘어선다. 그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진정한 평화로 나아가는 과정이며, 그 방법과 청사진을 함께 만들어가는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실천이다.
긴 다툼과 짧은 화해가 반복되는 한반도의 냉혹한 현실을 앞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열망하는 이들의 처지가 산꼭대기로 바위를 끝없이 굴려 올리는 시시포스의 숙명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평화로 가는 걸음에 종착점은 없다. 이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이들, 그리고 우리의 내일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나침반이 되어준다. 저자들이 복원해 낸 ‘평화의 지도’를 들고, 이제 우리가 그 길 위를 함께 걸어볼 차례다.
※ 《대한민국 평화기행 답사 지도》 무료 배포 안내
《대한민국 평화기행》(최신 개정판)에서 소개하는 30곳의 답사 코스와 답사지 정보를 안내하는 《대한민국 평화기행 답사 지도》를 무료로 배포합니다. 이 답사 지도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평화 현장을 널리 알려 평화‧통일 체험 답사를 활성화하고, 전국의 평화 답사지 방문에 도움을 드리고자 제작하였습니다. 이 파일은 창비교육 홈페이지(www.changbiedu.com) 또는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홈페이지(www.uniedu.go.kr)에서 내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경기 연천의 한반도통일미래센터는 위도 삼팔선상에 자리하고 있는데, 실제로 삼팔선이 지나는 자리에 독일에서 기증받은 ‘베를린장벽’이 서 있다. 독일은 2020년을 기해 통일된 지 30년이 넘었고,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 상태다. 1945년 해방과 동시에 처음 남북으로 나뉘었던 그 경계선에 서서, 한반도 통일 이후 30년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 그리고 그 변화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 <화해와 공존의 통일미래 상상하기>(경기 파주‧연천)
“강원 양구 해안면에 있는 국립DMZ자생식물원에서 인상적인 점은, 본래 이곳 자체의 변화를 살피기 위한 ‘미래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자리는 원래 해안면 주민의 경작지였다. 과거 경작지였던 곳에 인간의 행위가 미치지 않으면 어떤 변화를 보일지 지켜보는 공간이다. ‘미래의 숲’은 과거에서 현재를 지나 미래를 기다리는 공간이다. 역사학자의 시각에서 보면, 현재는 과거의 총체이며,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변화의 총체가 곧 미래다. ‘미래의 숲’에서 역사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 <안보 시설의 예술적 전환을 상상하다>(강원 양구)
“충남 홍성에 이응노와 한용운, 김좌진, 윤봉길 그리고 정정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과 아예 알려지지 않은 인물에 대해 미처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 그러나 그들을 관통하는 한 가지 핵심축은 뚜렷해 보인다. 무엇보다 그들은 ‘사람을 향했던’ 이들이라는 점이다. 그 방법은 서로 달랐을지라도 이들에게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이타심을 엿볼 수 있다.”
― <저마다의 방법으로 ‘사람을 향한’ 사람들>(충남 홍성·예산)
작가 소개
지은이 : 권기봉
작가, 서울특별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위원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돌아봐야 할 것들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쓰고, 걷는다. 《권기봉의 도시 산책》, 《다시, 서울을 걷다》,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등을 썼다.
지은이 : 김진환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객원 연구원인문학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주는 교훈을 찾는 데 관심이 많고, 최근에는 대한민국 곳곳의 장소와 시설을 평화·통일의 시각에서 읽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섬으로 간 전쟁, 섬에서 만난 평화》, 《동북아시아 열국지 1, 2》, 《북한위기론: 신화와 냉소를 넘어》 등을 썼다.
지은이 : 한모니까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교수DMZ·접경 지역의 역사를 중심으로 분단과 냉전, 통일과 평화의 문제를 융복합적으로 해명하는 데 관심을 지니고 있다. ‘DMZ 평화지도’ 제작의 연구 책임을 맡았으며, 《DMZ의 역사: 한반도 정전체제와 비무장지대》, 《한국전쟁과 수복지구》 등을 썼다.
목차
최신 개정판을 펴내며 - 평화로 가는 걸음에 종착점은 없습니다
1부 [인천·경기·강원] 경계의 모습은 한 가지가 아니다
· 인식 지평 너머의 강화도 - 인천
· 상처의 이면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곳, 제물포 - 인천
· 남북을 잇는 물길과 나루 - 경기 김포·파주·연천
· 고향을 그리며 남북 교류와 협력의 길 찾기 - 경기 파주
· 화해와 공존의 통일미래 상상하기 - 경기 파주·연천
· DMZ의 사라진 마을, 사라진 역사 - 강원 철원
· 안보 시설의 예술적 전환을 상상하다 - 강원 양구
· 전쟁과 냉전의 기억을 품은 북한강에서 꿈꾸는 평화 - 강원 화천
· 동해북부선을 따라 금강산 가는 길 - 강원 강릉·속초·고성
2부 [서울] 길에서 만난 평화, 길에서 만난 통일
· 한양도성을 걸으며 만나는 ‘남북 분단과 나’ - 서울 종로
· ‘일제의 캔버스’에서 ‘시대의 인큐베이터’로 - 서울 용산
· 정동과 서울광장, 열패감을 넘어 희망으로 - 서울 중구
· 효창공원 답사의 숨은 가치 - 서울 용산
· 북한산에서 함께 나누는 평화·통일 이야기 - 서울 강북
3부 [충청·호남] 쌀을 함께 나누는 게 평화다
· 그들 앞에서 우리는 여전히 부끄럽다 - 충북 진천·청주
· 함께 고생하고 함께 싸웠던 시절의 기억들을 찾아 - 충남 천안
· 저마다의 방법으로 ‘사람을 향한’ 사람들 - 충남 홍성·예산
· 100년이 더 지나도 원심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 전북 정읍
· 눈물의 쌀, 희망의 쌀 - 전북 군산·김제
· 자유, 민주, 통일을 향한 열망이 공존하는 도시 - 전남 목포
· 비극의 터에서 되새기는 평화의 가치 - 전남 순천·여수
4부 [부산·대구·영남] 강 따라 산 따라 평화의 관문으로
· 한반도의 또 다른 최전선 - 부산
· ‘평범하지 않은 시대를 산 평범한 사람들’을 찾아서 - 부산
· 아픔의 땅에서 피어나는 포용의 힘 - 경남 통영
· 나와 우리, 그 관계의 자각 - 경남 사천·진주·의령
· 보수적인 듯하지만 참여와 혁신을 꿈꾼 도시 - 대구
· 내어주지 않으려 한 그들 덕분에 되찾을 수 있었다 - 경북 안동
· 국토의 경계에서 발견한 평화의 가치 - 경북 울릉도·독도
5부 [제주] 한라에서 백두까지, 불어라 평화바람
· 제주가 보여준 역사적 화해의 길 - 제주 북부
· ‘평화의 섬’ 제주도의 이면 - 제주 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