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살면서 사람이 어렵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면, 그건 아직 누구에게도 온전한 진심을 내어준 적이 없다는 뜻일지도 모른다. 마음을 다해 관계를 맺을수록 상대가 내 마음 같지 않아 힘들어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거절당해 아파하고, 최선을 다해도 몰라주는 상사 때문에 억울해하며, 우리는 속으로 가만히 되뇌곤 한다. “사람, 참 어렵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접고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려 하지만, 고단한 하루 끝에 만난 타인의 작은 다정함에 다시금 속절없이 허물어지곤 한다. “그래도 아직, 세상 살 만하네.”
우리는 결코 혼자서는 완성될 수 없는 존재이며, 타인과 연결될 때 비로소 삶의 기쁨이 배가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문제는 우리가 사람들과 잘 어우러져 살아가는 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는 데 있다. 정답을 맞히는 법은 배웠지만 오해를 푸는 법은 배우지 못했고, 일 잘하는 법은 익혔지만 내 마음을 건강하게 전하는 법은 알지 못한다.
이 책은 단순히 상대를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 처세술이나 요령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보다는 사람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그 본질을 탐구하고, 나를 잃지 않으면서도 타인과 다정하게 연결되는 법을 심리학적 통찰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다. 책은 ‘관계가 어려운 사람’에서 시작해 ‘내가 어려운 이유’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 시선’을 넓힌 뒤, 결국 ‘대화라는 연결의 방식’으로 나아간다. 이제 상처받지 않으려고 뒷걸음질 치는 대신, 더 지혜롭고 단단하게 타인을 마주하는 법을 만나보길 바란다.
출판사 리뷰
관계가 힘든 건 당신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 마음을 읽는 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통의 기술이 넘쳐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우리는 관계의 허기와 고통에 시달린다. 직장 동료와의 미묘한 신경전, 가까운 가족과의 반복되는 오해, 그리고 진심이 닿지 않아 발생하는 단절감까지. 《사람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현장에서 사람과 마음을 연결해 온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 조에스더 저자가 관계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을 위해 건네는 따스하고도 예리한 처방전이다. 책은 총 4개의 파트를 통해 관계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PART 1 ‘관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에서는 우리가 관계에서 흔히 겪는 심리적 오류와 오해의 기제를 살펴본다. ‘좋은 사람’이 되려다 오히려 상처받는 이유를 분석하고, 관계에도 적당한 여백과 ‘시접’이 필요함을 역설하며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을 교정한다.
PART 2 ‘내가 어려운 사람들에게’에서는 모든 관계의 시작점인 ‘나’를 탐구한다. 내 마음의 신호등인 감정을 읽고, 그 안에 숨겨진 진정한 욕구를 발견하며, 내 머릿속의 편향된 해석기를 점검해 보는 법을 배운다. 나를 깊이 이해할 때 비로소 타인을 수용할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PART 3 ‘타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에서는 관계의 생애 주기를 다룬다. 낯선 사이에서 시작해 가까워지고 깊어지는 과정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 건강하게 멀어지고 회복하는 결심까지 다룬다. 특히 비폭력대화(NVC)를 기반으로 한 욕구와 느낌의 지도를 통해 타인이라는 타국과 안전하게 연결되는 지혜를 전한다.
PART 4 ‘대화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실전 편이다. 고마움, 사과, 부탁, 거절 등 일상에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10가지 대화의 상황별 가이드를 제시한다. 갈등을 해결하는 CPIR 대화법과 관계의 안전거리를 지키는 기술은 독자들이 즉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도구가 되어준다.
이 책은 “관계가 어려운 것은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원래 그렇게 간단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다독인다. 특히 관계를 잇기 위한 ‘요령’이 아니라,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태도’를 제시한다. 상대를 바꾸려 하기보다 이해하려는 태도, 감정을 숨기기보다 건강하게 표현하는 태도, 그리고 상처를 피하기보다 다시 연결하려는 용기까지, 관계를 대하는 근본적인 관점을 바꾸도록 이끌어 준다. 책의 마지막을 덮을 즈음, 당신은 나를 지키면서도 상대에게 다정하게 손을 내미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
카페에서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주세요”라고 주문하면 직원이 당황하겠죠. 하지만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종종 이런 불가능한 주문을 하곤 합니다. 누군가와 깊게 연결되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자유롭고 싶고, 익숙한 안정감을 원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새로운 자극을 갈망하는 거죠..
건강한 관계란 한쪽 욕구만 완벽히 충족된 상태가 아니라, 서로의 줄타기를 이해하며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 견뎌 줄 수 있는 사이입니다. 여러분의 오래된 친구나 연인을 떠올려 보세요. 그들은 그 수많은 ‘밀고 당기기’의 파도를 함께 넘어 여기까지 온 소중한 동지들입니다.
우리는 늘 ‘좋은 선배, 좋은 부모, 좋은 친구이고 싶다’는 마음을 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나의 그림자를 감추느라 급급해지며, 실수 하나에도 ‘나는 실패했어’라며 스스로를 괴롭히게 됩니다. 이제 질문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나는 좋은 사람이 되었는가?” 대신 “나는 지금, 좋은 행동을 하고 있는가?”라고 말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에스더
사람을 이해하는 일과 사람에게 닿는 말을 연구하며, 단절된 사람과 사람, 말과 마음을 연결해 온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입니다. 의사, 판사, 검사, 교수, 정치인, CEO 등 다양한 전문직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인간관계, 감정관리를 주제로 컨설팅과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현재 연세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학생들에게는 자신과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하는 소통을, 성인들에게는 자신의 직업과 역할에 맞는 의사소통의 본질과 대화 방식을 전하고 있습니다.저서로는 《너에게 무슨 말을 먼저 꺼낼까》(공저, 미디어샘, 2024)가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L-company.co.kr▶ 블로그 https://litt.ly/choesther
목차
프롤로그 _ 우리는 끝내 서로를 포기할 수 없기에
하나, 관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1.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줬을까?
2. 인간관계에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없습니다
3. 오해가 전문입니다
4. 좋은 사람보다 좋은 행동
5. 너무 빠른 손절은 편견만 남기고
6. 관계에도 시접이 필요합니다
7. 옆에 없어도 곁에 있는 법
8. 두 번째 말이 관계를 구합니다
9. ‘말하기’에서 ‘대화하기’로
10. 스마트폰은 끄고 호기심은 켜고
둘, 내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1. ‘나’ 님이 마음에 로그인했습니다
2. 마음의 첫 번째 말, 몸
3. 마음의 신호등, 감정
4. 감정의 비밀번호, 욕구
5. 마음의 지도, 신념
6. 나를 변호사로 고용합니다
7. 고독을 정기구독하세요
8. 과거의 내가 말을 건넬 때
9. 혼잣말 사용설명서
10. 내 머릿속의 해석기
셋, 타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1. 혼자 살 수 있지만, 혼자만으로는 부족한
2. ‘우리’의 원 넓히기
3. 우리는 어떻게 가까워지고 깊어지는가
4. 시작할 결심 - 낯선 사이
5. 가까워질 결심 - 아는 사이
6. 깊어질 결심 - 친한 사이
7. 헌신할 결심 - 사랑하는 사이
8. 멀어질 결심 - 쉬는 사이
9. 헤어질 결심 - 이별한 사이
10. 회복할 결심 - 다시 연결된 사이
넷, 대화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1. 관계의 온도를 높이는, 작은 대화하기
2. 수고와 기여를 기억하는, 고맙다고 말하기
3. 회복을 위해 관계를 바로 세우는, 사과하기
4. 혼자 버티지 않고 용기를 내는, 부탁하기
5. 진실한 관계를 위해, 거절하기
6. 기분 대신 기본을 갖춰, 나를 주장하기
7. 관계의 안전거리를 지키는, 불편하다고 말하기
8. 갈등상황에서 관계를 살리는, CPIR 대화하기
9. 슬픔의 강을 함께 건너는, 위로하기
10. 친구의 기쁨에 함께 춤추는, 축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