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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호박
책읽는곰 | 4-7세 | 201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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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그림책이 참 좋아 시리즈 17권. 똥이 제값을 하던 시절에 똥 때문에 곤경을 치르고 똥 덕분에 쑥쑥 자라는 오누이 이야기이다. 여섯 살 난 오빠 동이는 얼굴도 호박처럼 둥글둥글 성격도 호박처럼 둥글둥글하다. 호박, 호박, 동네 아이들이 놀려도 벌쭉벌쭉 웃기만 한다. 네 살 난 동생 동순이는 얼굴은 애호박처럼 곱다란데 툭하면 잉잉 우는 울보이다. 누가 눈만 크게 부릅떠도 잉잉 울어댄다.

어느 심심한 봄날, 오누이는 마실을 나갔다가 하필이면 무섭기로 소문난 호통 아저씨와 딱 마주친다. 아저씨는 기차 화통을 삶아먹은 소리로 오누이를 불러 세우고는 뜬금없이 똥 타령이다. “보자, 누구 똥이 좋을까? 동순아, 아침 많이 먹었니야? 아침 많이 먹었으문 배 안에 똥도 많이 찼겄네?” 하고 말이다.

그러고는 느닷없이 밭가에 파 놓은 구덩이에다 똥을 싸라고 한다. 똥이 푸짐하면 푸짐할수록 좋다고 하는데…. 호통 아저씨는 오누이 똥으로 대체 뭘 하려는 걸까? 세 주인공의 꾸밈없는 표정과 몸짓은 이들을 친구나 이웃처럼 친근하게 느끼도록 해 준다.

  출판사 리뷰

누런 황금 똥 먹고 누렇게 영근 호박 맛 좀 보세유!

어느 심심한 봄날, 동이랑 동순이는 마실을 나섰다가
무섭기로 소문난 호통 아저씨와 딱 마주쳤어요.
그런데 이 아저씨가 느닷없이 밭가에 파 놓은
구덩이에다 똥을 싸라지 뭐예요.
똥이 푸짐하면 푸짐할수록 좋다나 뭐라나.
호통 아저씨는 오누이 똥으로 대체 뭘 하려는 걸까요?

아이들 똥을 먹고 토실토실 살진 호박, 똥 호박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
우리는 언제부턴가 똥을 세상에서 가장 불결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 몸에서 나온 그것조차 쳐다보기 싫어 볼일을 보자마자 잽싸게 변기 뚜껑을 덮고 흘려보내기 바쁘지요. 귀한 거름을 길에 버리기 아까워 아픈 배를 부여잡고 집으로 종종걸음 치던 시절도 있었다는데 말입니다. 그 시절이 까마득한 옛날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것이, 요즘 아이들의 큰아버지뻘쯤 되는 이승호 작가의 어린 시절에도 그랬다는군요.
《똥 호박》 은 똥이 제값을 하던 시절에 똥 때문에 곤경을 치르고 똥 덕분에 쑥쑥 자라는 오누이 이야기입니다. 여섯 살 난 오빠 동이는 얼굴도 호박처럼 둥글둥글 성격도 호박처럼 둥글둥글합니다. 호박, 호박, 동네 아이들이 놀려도 벌쭉벌쭉 웃기만 하지요. 네 살 난 동생 동순이는 얼굴은 애호박처럼 곱다란데 툭하면 잉잉 우는 울보입니다. 누가 눈만 크게 부릅떠도 잉잉 울지요.
어느 심심한 봄날, 오누이는 마실을 나갔다가 하필이면 무섭기로 소문난 호통 아저씨와 딱 마주칩니다. 아저씨는 기차 화통을 삶아먹은 소리로 오누이를 불러 세우고는 뜬금없이 똥 타령입니다. “보자, 누구 똥이 좋을까? 동순아, 아침 많이 먹었니야? 아침 많이 먹었으문 배 안에 똥도 많이 찼겄네?” 하고 말입니다. 동순이가 “잘 모르겄는디유.” 하고 발뺌을 하자, “아녀, 똥이 꽈악 찼을 기여.” 하고 우겨댑니다.
호통 아저씨는 아마도 호박을 심을 모양입니다. 호박에는 똥거름만 한 것이 없다고 하니까요. 똥거름을 먹고 자란 호박은 달기도 달고 차지기도 차진데다 3년을 묵혀도 썩질 않는다지요. 그런데 이 아저씨 호통만 칠 줄 알지 부지런한 농사꾼은 못 되는 모양입니다. 호박을 심을 양이면 미리 구덩이를 파고 똥을 묻어 겨우내 푹 삭혔어야죠.
어쩌면 호박 구덩이에 아이들 똥을 묻는 건 호박을 잘 키워 내기 위한 아저씨만의 비방(秘方)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오누이를 상대로 조금 짓궂은 장난을 친 걸 수도 있겠고요. 어쨌거나 호박은 삭히지도 않은 똥일망정 오누이 똥을 푸짐하게 먹고 무성하게 자라납니다.
호통은 칠망정 셈은 바른 호통 아저씨는 여름에는 애호박으로, 가을에는 늙은 호박으로 오누이의 똥값을 톡톡히 치릅니다. 그해만이 아니라 그 이듬해에도, 또 그 이듬해에도……. 오누이는 호박과 더불어 호박엿 같이 진득한 정을 먹으며 자라서 아저씨가 되고 아줌마가 됩니다. 그리고 그 진득한 정은 오누이의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집니다.

“야들아, 내 얘기 좀 들어 볼텨?”
이 책에 글을 쓴 이승호 작가는 동화 《책 좀 빌려 줘유》로 어린이 책 세계에 첫 발을 들여놓은 늦깎이 작가입니다. 한때는 신문기자로 일한 적도 있고 신문으로 지난 시절을 돌아보는 책을 쓴 적도 있지만, 적어도 최근 몇 년 간은 글과 인연이 먼 삶을 살았습니다.
사실 전작 《책 좀 빌려 줘유》도 처음부터 어린이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친구가 소개해 준 작가들의 인터넷 카페에 자신이 처음 만난 어린이 책, 《걸리버 여행기》에 대해 쓴 글이 눈 밝은 작가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게 사달이었지요. 그 글을 어린이들에게도 읽히고 싶다는 주변의 끈질긴 꼬드김에 넘어가 책을 내기에 이른 것이고요.
그래서일까요? 이승호 작가의 책은 족히 4-50년은 된 옛날이야기임에도 “나 어릴 적엔 이렇게 고생하며 살았니라.” 하는 훈계조의 회고담과는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야들아, 내 얘기 좀 들어 볼텨?” 하고 꼬마 이야기꾼이 잔뜩 신이 나서 같은 반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깝지요. 그러기에 시간과 공간을 훌쩍 뛰어 넘어 지금 아이들에게도 성큼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책 《똥 호박》도 작가가 어릴 적 짝꿍에게 들으며 ‘이히히, 별꼴이여. 뭐 그런 황당한 어른들이 다 있댜. 딴 애들헌티도 얼렁 얘기해 줘야지.’ 했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책입니다. 그 속에 똥이 호박이 되고 호박이 다시 똥이 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순환이나 이웃 간의 구수하고 진득한 정에 대한 이야기를 티 안 나게 버무려 넣은 것은 어른의 마음일 테고요.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이승호 작가와 함께 호흡을 맞춘 김고은 작가의 그림은 독자들을 눈 깜짝할 사이에 흙먼지 풀풀 날리고 인분 냄새 폴폴 나는 옛 시골 마을로 데려갑니다. 어쩌면 어린이들에게는 낯설 수 있는 그 시간과 공간이 조금도 낯설지 않은 것은 주인공들의 팔딱팔딱 살아 있는 표정과 몸짓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선 애호박 같은 얼굴을 흉하게 일그러뜨린 채 잉잉 우는 동순이,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고 항문에 힘을 쓰는 동이, 코털이 잔뜩 삐져나온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마뜩찮은 표정을 짓는 호통 아저씨……. 세 주인공의 꾸밈없는 표정과 몸짓은 이들을 어제도 보고 오늘도 보고 내일도 볼 친구나 이웃처럼 친근하게 느끼도록 해 줍니다. 배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유쾌한 웃음은 말할 것도 없고요.
두 작가가 함께 작업한 동이와 동순이 이야기를 그림책으로든 동화책으로든 더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비단 편집자들만의 욕심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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