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로마 제국의 제16대 황제이자 오현제 중 마지막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원래 독서와 명상을 사랑하는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황제의 책임을 짊어지게 되었을 때도 그리 기뻐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황제가 된다는 건 곧 복잡한 정무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이 일상인 생활로 들어간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임감, 의무감이 강했던 그는 온갖 노력을 기울여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했고, 독서와 명상으로 구축한 이상을 현실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명상록》은 두 영역에서 치열하게 갈등하면서도 둘 다를 포기하지 않은,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어느 철인이 남긴 기록인 셈이다.
《명상록》은 고급스러운 도덕으로만 채워져 있지 않다. 격렬한 분노와 격한 어조, 깊은 절망과 자기혐오의 신음도 들어 있다. 인간적인 심성과 약점을 지닌 인간이 그 상처받기 쉬운 민감한 감수성을 극복하고 현실의 질곡 속에서 간절히 이상을 추구한 과정의 생생한 기록이 바로 《명상록》인 것이다. 스토아 철학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명상록》에는 마음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한계 많은 인간이 자기 의지에 반하는 현실 속에서 이상을 추구하며 써 내려간 기록은 모든 인간의 보편적 실존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간 불멸의 고전이자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온 《명상록》의 가치는 인류가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꿈을 꾸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바래지 않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2,000년간 읽힌 최고의 고전이자 스테디셀러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아우렐리우스가 들려주는
불변하는 삶의 지혜와 성찰로마 제국의 제16대 황제이자 오현제 중 마지막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원래 독서와 명상을 사랑하는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그래서 황제의 책임을 짊어지게 되었을 때도 그리 기뻐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황제가 된다는 건 곧 복잡한 정무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쟁이 일상인 생활로 들어간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임감, 의무감이 강했던 그는 온갖 노력을 기울여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했고, 독서와 명상으로 구축한 이상을 현실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명상록》은 두 영역에서 치열하게 갈등하면서도 둘 다를 포기하지 않은,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어느 철인이 남긴 기록인 셈이다.
스토아 철학의 정수가 담긴 책이자
영혼이 길을 잃어 낙담한 인류에게 등불이 되어준 책아우렐리우스는 어렸을 때부터 스토아 철학에 전념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명상록》 역시 기본적으로는 스토아학파의 철학을 집약한 잠언록의 형태를 띤다. 스토아 철학은 기본적으로 정신의 자유로운 활동으로 도덕과 감정의 갈망을 충족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이것이 인간이 창조된 방식을 가장 자연스레 계승하는 방식이고, 인간의 역능을 가장 온전하게 펼쳐내는 방법이라 봤기 때문이다. 충동이나 그릇된 관념, 공포 등에 예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정신 활동에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 결과 스토아 철학은 필연적으로 실천 윤리의 성격을 가진다. 어떻게 해야 자유로운 상태에서 이성적으로 사유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서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우리 삶에는 예상할 수 없는 장애물이 늘 존재한다. 따라서 현명한 사람은 어떤 일을 하든 자기가 추구하는 일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제약을 미리 고민한다. 즉, 현인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있지만, 그 목표에 종속되거나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느낌으로 불행에 빠지지 않는다. 정진해도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면, 깨끗이 단념하고 환멸이나 고통을 느끼지 않는 상태를 지향하는 것이다.
철학적 고담준론과 현실적이며 격정적 토로를 포괄하는
불멸의 고전이자 스테디셀러아우렐리우스의 삶은 스토아 철학의 지향이 온전히 펼쳐질 수 있는 완전한 무대와도 같았다. 아우렐리우스는 책 속에 묻혀 살기를 원했다. 황제가 되어 순수한 철학자로 생활하기를 멈출 수밖에 없던 것은 그에게 큰 고통이었다. 즉, 황제의 지위는 그의 지향을 향한 장애물과도 같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황제라는 제약은 아우렐리우스에게 생생한 현실과 불꽃을 튀기며 대결해 철학적 이상을 고민해볼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다.
《명상록》은 고급스러운 도덕으로만 채워져 있지 않다. 격렬한 분노와 격한 어조, 깊은 절망과 자기혐오의 신음도 들어 있다. 인간적인 심성과 약점을 지닌 인간이 그 상처받기 쉬운 민감한 감수성을 극복하고 현실의 질곡 속에서 간절히 이상을 추구한 과정의 생생한 기록이 바로 《명상록》인 것이다. 스토아 철학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명상록》에는 마음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한계 많은 인간이 자기 의지에 반하는 현실 속에서 이상을 추구하며 써 내려간 기록은 모든 인간의 보편적 실존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간 불멸의 고전이자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온 《명상록》의 가치는 인류가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꿈을 꾸기를 포기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바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조부 베루스로부터 예절과, 격정의 억제를 처음으로 배웠다.
오늘에 대하여 불평하고 내일에 대하여 비탄함으로써 당신의 운명에 대하여 분개하지 말라.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제국의 제16대 황제이자 후기 스토아 학파를 대표하는 철학자이다. 121년 로마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철학과 수사학을 공부했다. 아들이 없던 황제 안토니누스 피우스의 양자가 된 뒤 140년 로마의 집정관에 올랐다. 145년 안토니누스의 딸 파우스티나와 결혼한 후 161년 황제로 즉위하였다. 그가 통치하던 시기 로마제국은 사방에서 전쟁을 겪었다. 내부에서도 전염병과 기근이 확산돼 큰 혼란에 빠졌다. 마르쿠스는 직접 군대를 지휘하며 제국의 영토를 지켜 냈다. 그는 뛰어난 지휘관이었을 뿐 아니라 소박하고 사려 깊은 통치자였다. 전쟁터의 위험 속에서도 그는 내면으로 침잠하여 성찰과 사색의 기록을 남겼는데, 이 기록이 바로 『명상록』이다. 철학적 사색을 담은 이 책은 오늘날 스토아 철학의 대표적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오랜 전쟁과 질병으로 쇠약해졌고, 결국 180년 군 진영에서 사망했다. 그의 죽음 이후 로마제국은 점차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마르쿠스는 이 책의 모든 구절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그대가 평소 담고 있는 생각이 결국 그대 자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