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겁이 많은 소녀는 좀처럼 집 밖으로 나서지 못한다. 그저 집 안에서 뒹굴뒹굴하며 심심해한다. 비가 오는 어느 날, 창문을 통해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온다. 뜻밖의 손님이 반가운 소녀는 간식을 대접한다. 둘은 함께 춤추고 TV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제 소녀에게 고양이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 이름을 부를 만큼 커다란 의미가 된다. 외로움을 달래 준 고양이가 소녀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된 것이다.
소녀는 자신의 특별한 고양이에게 나름대로의 각별한 관심과 정성을 쏟기 시작한다. 나랑만 놀기를, 위험한 밖에 나가지 않고 함께 집 안에만 머물기를, 자신의 생각대로 고양이가 따라주기를 바라고 원하기 시작한다. 소녀가 생각한 그 ‘특별함’이 관계를 어렵게 만든 것일까? 급기야 고양이는 소녀의 곁을 떠나버리고 만다. 슬퍼하던 소녀는 자신의 특별한 관계를 되찾고 싶었다. 커다란 용기를 내고, 드디어 문을 나선다. 집을 나선 소녀에게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 소녀는 자신의 특별한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밖은 무섭지만, 찾으러 가야겠어.겁이 많은 소녀는 좀처럼 집 밖으로 나서지 못합니다. 그저 집 안에서 뒹굴뒹굴하며 심심해하지요. 비가 오는 어느 날, 창문을 통해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옵니다. 뜻밖의 손님이 반가운 소녀는 간식을 대접하지요. 둘은 함께 춤추고 TV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제 소녀에게 고양이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 이름을 부를 만큼 커다란 의미가 됩니다. 외로움을 달래 준 고양이가 소녀에게 아주 특별한 존재가 된 것이지요. 소녀는 자신의 특별한 고양이에게 나름대로의 각별한 관심과 정성을 쏟기 시작합니다. 나랑만 놀기를, 위험한 밖에 나가지 않고 함께 집 안에만 머물기를, 자신의 생각대로 고양이가 따라주기를 바라고 원하기 시작합니다. 소녀가 생각한 그 ‘특별함’이 관계를 어렵게 만든 것일까요? 급기야 고양이는 소녀의 곁을 떠나버리고 맙니다. 슬퍼하던 소녀는 자신의 특별한 관계를 되찾고 싶었습니다. 커다란 용기를 내고, 드디어 문을 나섭니다. 집을 나선 소녀에게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소녀는 자신의 특별한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친구?’라는 관계에 대한 질문과 ‘서로’라는 대답. 그 관계가 주는 힘.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나’가 ‘너’를 발견하고 ‘우리’로 확장되는 과정인 친구 사귀기는 곧 세상과의 관계 맺기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잘 지내던 친구끼리도 틀어지고 다시 안 볼 것처럼 싸우는 것을 보면,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도 관계 맺기 못지않게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최희옥하다 작가의 새 그림책 〈친구? 친구!〉는 주인공 소녀와 고양이를 따라가며 ‘관계’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찾습니다. 소녀에게 고양이는 처음으로 다가와 빈 곳을 채워준 친구였고 구원이었는지 모릅니다. 그런 고양이에게 소녀는 나름의 방식으로 친밀함과 애착을 표현하지만 고양이는 소녀를 떠나고 말지요. 그것은 소녀의 방식이었을 뿐, 고양이가 원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소녀는 특별한 그 관계를 되찾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그런 소녀가 문밖으로 나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 깨닫게 된 것은 ’서로’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마음을 내어주는 법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을 때 관계는 비로소 완성되고 깊이를 더 할 것이라는 사실, 바로 그것말입니다.
최희옥하다 작가는 간결하고 세련된 그림을 통해 용기 내어 타인에게 손 내밀어 보자고, 그러면 그 연결과 관계로부터 자신을 발견하고 지탱하는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작가의 바램처럼 이 책이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치유와 성장의 계기가 되기를, 나아가 관계 맺기에 기꺼이 손 내밀 수 있는 용기와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희옥하다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가끔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나누며 지낸다. 한국일러스트학교(Hills)에서 공부하면서 『4만 년 전 비밀을 품은 아이』, 『재주꾼 여섯 형제』, 『새끼 밴 황소』, 『개구리네 한솥밥』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늘 만나고 싶은 친구 같은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 요즘은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디에선가 나를 닮은 친구, ”친구? 친구!”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