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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여사장의 탄생
한국 현대 경제사의 여성 자영업자
마음산책 | 부모님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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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연구교수, 여성학 박사인 김미선의 신간 『여사장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전작 『명동 아가씨』에서 남성 문인의 공간으로 호명되던 명동을 여성의 공간으로 다시 읽어냈던 김미선은, 신간 『여사장의 탄생』에서 한국 경제사에서 누락된 ‘여사장’에 주목한다.

그동안 ‘여사장’은 사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여성 노동사에서 쉽게 배제되었으며, 한편으로 대규모 사업체의 사장은 대개 남성이라는 편견 탓에 한국 경제사에서도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여사장의 탄생』은 이렇듯 “이중의 배제”에 놓인 한국 여사장의 흔적을 발굴하고, 일하는 여성의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한 시도이다.

  출판사 리뷰

어디에서도 조명받지 못했던 한국의 ‘여사장’
일하는 여성들의 역사를 다시 쓰다


이화여자대학교 연구교수, 여성학 박사인 김미선의 신간 『여사장의 탄생』이 출간되었다. 전작 『명동 아가씨』에서 남성 문인의 공간으로 호명되던 명동을 여성의 공간으로 다시 읽어냈던 김미선은, 신간 『여사장의 탄생』에서 한국 경제사에서 누락된 ‘여사장’에 주목한다. 그동안 ‘여사장’은 사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여성 노동사에서 쉽게 배제되었으며, 한편으로 대규모 사업체의 사장은 대개 남성이라는 편견 탓에 한국 경제사에서도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 『여사장의 탄생』은 이렇듯 “이중의 배제”에 놓인 한국 여사장의 흔적을 발굴하고, 일하는 여성의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한 시도이다. 『여사장의 탄생』은 저자가 이화여자대학교 우수학위논문상을 수상한 박사논문을 기반으로, 이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고 논의의 범위를 확장하여 집필한 단행본이다.
이 책의 1부와 2부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이어지는 한국 여사장의 변천사를 담는다. 여사장의 탄생과 그들이 주체적인 경제인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따라가는 저자의 시선은 3부에서 현대 청년 여성들에게로 이어진다. 집안의 딸, 아내, 어머니, 며느리로서 가사와 일을 병행하면서도 자신이 번 소득마저 때때로 내주어야 했던 옛 여사장의 곤각은, 성별 임금격차와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젠더폭력을 거부하고 창업을 선택하는 현대 청년 여성의 삶과 공명한다. 『여사장의 탄생』은 한국 여성 경제사의 빈틈을 메우는 동시에, 오늘날을 살아가는 청년 여성에게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한국전쟁이 장사하는 여성을
양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성이 전쟁터로 떠나고
여성은 생계와의 전쟁을 치르며 ‘여사장’이 되었다


김미선은 여사장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 한국전쟁이 자리한다고 설명한다. 전쟁이라는 극한의 위기로 가정에서 경제활동을 담당하던 남성이 사라지고 나자, 여성은 남은 가족과 자신의 생계를 위해 장사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1950년대의 여성들이 피난을 떠나거나 월남을 오면서 낯선 ‘돈벌이’의 세계에 부딪히고, 그들이 겪은 경험은 저자가 직접 채록한 당대 여사장들의 구술 자료로 되살아난다.


“내가 그때 피난을 가서 길바닥에서 양장점을 한 적도 있잖아. (…) 길바닥에 있는데, 내가 좌판하던 바로 뒤에 집이 있었는데. 자기 집 앞의 길바닥에서 양장점을 한다고, 장사를 한다고 막 뭐라고 하는 거야.”
_61쪽, 「장사하는 여성의 등장」에서


또한 저자는 여사장을 다룬 당대의 신문 기사, 영화, 소설을 분석하며 시대의 의식과 무의식을 독해해나간다. 개인의 기억이 담긴 목소리와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문화적 사료를 두루 살펴봄으로써, 이전에 기록되지 못했던 ‘여사장’의 안팎을 역사화한다.

자기 자신을 고용하는 여성,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다


『여사장의 탄생』은 ‘자기 고용self-employed’, 즉 자기 자신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일해온 여성들이 내몰렸던 형편, 직면했던 사회적 시선을 복원해 독자의 눈앞에 펼쳐낸다. 이들이 사업을 시작하며 어떤 분야를 선택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이들은 사회적으로 어떤 시선을 받았고 어떻게 그 시선을 내면화하거나 돌파했는지가 담겨 있다. 저자는 여사장을 둘러싼 다양한 제약을 이해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데에서 변화의 씨앗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한다. 거리와 시장에서 홀로 물건을 파는 여사장, 자신의 점포를 마련해 미용실이나 양장점을 운영하는 여사장, 해외의 물품울 수입하거나 수출하는 여사장, 대기업을 운영하는 여사장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 자신을 고용했던 ‘여사장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남성중심적 역사 서술이 놓친, 미래 경제 주체로서 여성의 가능성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생산은 여성의 장사나 사업, 점포 운영 등 경제활동을 비가시화하거나 문제적인 것으로 구성함으로써 여성의 활동성을 제한한다. (…) 그렇다면 어째서 여성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항상 윤리적이고 도덕적이고 올바르며, 이해타산적이기보다는 이타적인 존재이길 기대받는가?
_179쪽, 「한국 경제사에서 잊힌 여성의 경제활동, 자영업」에서

기혼 여성이 일을 한다는 것은 남편이 경제적 역할을 제대로 못 하거나 가난하다는 것, 즉 계급적 수준이 낮음을 의미했기 때문에 부끄러운 일로 여겨졌다. 또 사회적으로는 사업을 통해 돈을 버는 여성을 ‘문제적인 여성’으로(‘기 센’, ‘드센’, ‘나대는’……) 이미지화했다.

이경순은 대구에서 양철 다라이를 이고 다니며 행상을 시작했다. 양철 다라이 살 돈조차 없던 그는 구멍이 난 다라이를 얻어가지고 배추밭에 거의 버려지다시피 한 배추, 그중에서도 좋은 것은 빼고 상태가 안 좋은 것을 공짜로 뽑아다 팔기 시작했다.

시장은 남성의 공간, 남성의 세계였다. 그래서 한국전쟁기 장사를 하던 여성은 대다수가 월남한 여성이었다. 이북 지역의 여성은 한국전쟁 이전에도 장사를 하고 있었다. 일찍이 개화사상으로 근대화된 황해도나 평안도와 같은 서북 지역의 여성은 장사를 하며 많은 이문(利文)을 남겼다. 그러한 이북 지역의 여성이 월남을 하여 장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한 여성도 장사에 적극 뛰어들게 된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미선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학술연구교수, 여성학 연구자(노동 전공), 페미니스트 경제사학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노동과 젠더〉를 강의하고 있다. 1950~1970년대 자영업의 젠더화와 여성 자영업자의 경험·기억·역사를 연구 중이다. 여성의 노동·경제·계급에 관한 역사적 젠더·문화연구를 하며 페미니즘 경제 모색과 함께 대안적 삶으로의 전환을 탐색하고 있다. 저서로는 『명동 아가씨』 『모던걸, 치장하다』가 있으며, 공저로 『여성사,  한 걸음 더』 『가족 커뮤니티와 다성적 주체론』이 있다. K-MOOC의 온라인 공개강좌 〈20세기 한국여성노동사: 현실, 저항, 공간〉(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글로벌한국학연구소)을 진행했다. 박사논문인 「양장점을 통해 본 1950년대 전후 ‘여성의 경제female economy’」로 이화여자대학교 우수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여사장의 가시화, 그 출발점에 서서
여사장, 찾고 만나고 듣고 기록하기

1부 한국전쟁이 ‘낳은’ 여사장
장사하는 여성의 등장: 자영업의 시작
여사장의 탄생: 여사장이 되는 과정
1950~1960년대 여사장은 왜 기업인이 되지 못했나?

2부 여사장에서 여성 기업인으로
산업화 시기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여성 기업인의 등장
1980년대 이후 여성 기업인의 본격적인 등장
한국 경제사에서 잊힌 여성의 경제활동, 자영업

3부 사장이 ‘되고픈’ 요즘 청년 여성
디지털 플랫폼 시대의 자기 고용을 실천하는 여사장
청년 여성이 마주한 노동사회의 벽
삶과 노동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에필로그: 현재진행형의 이슈, 경제적 여성 주체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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