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왜 극단적 분열과 갈등, 혐오와 차별이 일상화된 것일까? 많은 전문가는 “부족주의”, 곧 다른 집단에 대한 원초적 적대감을 이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한다. 그런데 이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세계적으로 저명한 문화심리학자 마이클 모리스 교수는 이 책에서 결코 그렇지 않음을 진화와 과학에 근거해 입증해 보인다. 그러면서 우리를 “부족”과 “부족주의”에 대한 전혀 새로운 이해로 안내한다.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둔 집단을 형성할 줄 아는 “부족 본능”, 바로 이것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경쟁에서 살아남았고, 결국 지구를 정복했다. 히딩크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끌고, 리콴유가 부정부패에 물든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만들고, 사티아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재건해 기술업계의 정상에 올려놓은 기적의 배경에는 어김없이 이 부족 본능의 힘이 작동했다. 통념과 달리 부족 본능은 우리를 분열과 혐오로 이끄는 버그나 약점이 아니다. 오히려 진화적 상승을 가능하게 만든 우리 종의 특징이며, 오늘날에도 여러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고,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는 막강한 능력이다. 이 사실을 재발견할 때 부족 본능은 인류를 증오와 적개심으로부터 구할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호모 사피엔스는 똑똑한 뇌가 아니라 협력하는 뇌 덕분에 살아남았다”
우리 안에 프로그래밍된 위대한 능력, 부족 본능오늘날 정치의 양극화와 상호 불신은 극에 달해 있다. 초당적 협상 능력을 상실한 의회는 입법 교착 상태가 상습화되었고, 민주당과 공화당은 선거에서 지면 으레 소송을 제기한다. 이러한 선거 결과 부정, 입법 교착 상태 등 양당제 기능 붕괴는 민주주의의 종말까지 우려하게 만든다. 양 당파 지지자들은 심지어 거주 지역, 말하는 방식, 좋아하는 음악 장르, 소유한 차량 형태, 즐기는 음식 종류, 선호하는 의류 브랜드조차 다를 정도다. 왜 이런 극단적 분열과 갈등, 혐오와 차별이 일상화된 것일까? 많은 전문가는 “부족주의”, 곧 다른 집단에 대한 원초적 적대감을 이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한다. 그런데 이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세계적으로 저명한 문화심리학자 마이클 모리스 교수는 이 책에서 결코 그렇지 않음을 진화와 과학에 근거해 입증해 보인다. 그러면서 우리를 “부족”과 “부족주의”에 대한 전혀 새로운 이해로 안내한다.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처럼 척추가 곧았고, 뇌 크기도 같았고, 신체는 더 강했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에 퍼지고 몇천 년 뒤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고 말았다. 왜일까? 네안데르탈인은 인근 씨족들과 싸우고 서로 잡아먹었다. 반면에 호모 사피엔스는 그들과 거래하고 짝짓기를 했다. 개인 역량에서는 뒤졌지만 집단 역량에서는 더 뛰어났던 것이다. 신뢰와 협력에 바탕을 둔 집단을 형성할 줄 아는 “부족 본능”, 바로 이것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는 경쟁에서 살아남았고, 결국 지구를 정복했다. 히딩크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끌고, 리콴유가 부정부패에 물든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만들고, 사티아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재건해 기술업계의 정상에 올려놓은 기적의 배경에는 어김없이 이 부족 본능의 힘이 작동했다. 통념과 달리 부족 본능은 우리를 분열과 혐오로 이끄는 버그나 약점이 아니다. 오히려 진화적 상승을 가능하게 만든 우리 종의 특징이며, 오늘날에도 여러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고,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는 막강한 능력이다. 이 사실을 재발견할 때 부족 본능은 인류를 증오와 적개심으로부터 구할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 미국심리학회 글로벌 심리학 도서상 수상
• 《파이낸셜타임스》 비즈니스 분야 올해의 책
• 로버트 치알디니, 리처드 니스벳, 대니얼 길버트, 애덤 그랜트, 스콧 갤러웨이 강력 추천
• 《뉴욕타임스》 《보스턴글로브》 《하버드비즈니스리뷰》 추천
“부족주의는 정말로 극단적 사회 분열과 대립의 원흉인가?”
민주주의의 종말을 우려하는 시대의 자화상
오늘날 정치의 양극화와 상호 불신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선거에서 지면 으레 부정 선거 소송을 제기하고, 상대편을 향한 폭력 행사조차 마다하지 않는다. 의회는 법안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상 능력을 상실해버렸다. 거의 모든 사안에서 양당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입법 교착 상태가 상습화되었고, 이 때문에 행정부의 일방주의가 심해져 당파 간 분노를 더욱 부채질한다. 이러한 선거 결과 부정, 입법 교착 상태 등 양당제 기능 붕괴는 민주 제도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부추겨 민주주의의 종말을 초래할 우려마저 제기된다.
상대 정당을 소통이나 협력이 불가능한 존재, 때로는 분노, 경악,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 여기는 이런 극단적 분열과 대립은 일상으로까지 이어진다. 양쪽 지지자는 데이트 사이트에서 서로를 피하며, 한 가족이라도 추수감사절에 잘 모이지 않는다. 심지어 거주지, 말하는 방식, 음악, 차량, 음식, 의복에서조차 차이가 난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내륙과 시골에 많이 모여 살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해안 도시와 대학 도시에 많이 모여 산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신이 주신 번영”이라 말하고, 컨트리 음악을 즐겨 듣고, 픽업트럭을 주로 타고, 남부 가정식 레스토랑을 애용하고,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의류 브랜드를 선호한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자들은 “백인 특권”이라 말하고, 힙합 음악을 즐겨 듣고, 하이브리드 승용차를 주로 타고, 유기농 식품 매장을 애용하고, 프리미엄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선호한다.
그렇다면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은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는 이를 “부족주의” 또는 “독성 부족주의” 탓이라고 설명한다. 외집단에 대한 원초적 증오가 표면화되어 분열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부족주의는 정말로 극단적 사회 분열과 대립의 원흉일까?
“우리 안에 신뢰와 협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능력이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인류가 경쟁에서 살아남아 지구의 정복자가 될 수 있었던 궁극의 비밀, 부족 본능
저명한 문화심리학자인 마이클 모리스 교수는 이 책에서 결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우리Us’ 본능이 필연적으로 ‘그들Them’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흥미로운 주제지만 진화론이나 심리학 증거와 일치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부족주의가 오히려 협력과 화해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분명 부족 심리는 오늘날 많은 분쟁에서 문제의 일부지만 한편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 우리의 부족 본능은 집단 협력을 위한 가장 훌륭한 도구다. 부족주의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부족주의 대한 완전히 새로운 이해와 활용법을 알려주기 위해 저자는 수백만 년 전 선사 시대부터 21세기 현재까지 인류 진화의 역사를 가로지른다. 그리고 역사, 대중문화에서 정치, 비즈니스까지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사례와 고고학, 인류학, 심리학, 사회학, 행동과학 등 각 학문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총망라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미개” “야만”으로 치부하던 과거의 부정적, 고정적, 퇴행적 인식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유동적이고 진취적인 원래 의미의 “부족” “부족주의”를 새롭게 재발견하게 된다.
5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 쪽으로 이동했을 때, 그곳에는 이미 다른 인류 종인 네안데르탈인이 살고 있었다.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처럼 곧은 척추를 가졌고, 뇌 크기가 비슷했고, 근육은 더 우람했다. 우리 조상이 네안데르탈인과 일대일로 힘 대결을 벌였다면 승산이 없었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에 퍼지고 몇천 년 뒤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고 말았다. 무엇이 이 두 종의 운명을 갈라놓았을까? 핵심은 바로 “개인”의 강건함이 아니라 “집단”의 강건함이었다.
이 시기 집단 내의 학습과 전승 덕분에 호모 사피엔스의 문화는 한층 복잡하게 발전했다. 각종 도구는 세련되고 표준화되었으며 동굴 벽화는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유행했다. 반면에 네안데르탈인의 도구는 조잡하고 비정형적이었으며 동굴 벽화는 일회성에 그쳤다. 대외 정책 또한 달랐다. 네안데르탈인은 인근 씨족들과 싸우고 서로 잡아먹었고, 호모 사피엔스는 그들과 거래하고 짝짓기를 했다. 신뢰와 협력의 반경이 씨족 단위에서 “부족” 단위로 확장된 것이다. “사피엔스 씨족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더 넓은 네트워크 안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지역의 씨족들을 연결하는 이 광범위한 네트워크 덕분에 점점 더 풍부해진 공유 지식에 접근할 수 있었다. 네안데르탈인보다 뇌가 더 크지는 않았지만 그들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우리 종은 부족 덕분에 더 현명해졌다.”
이런 점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아니라 “부족적 동물”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다고 마이클 모리스 교수는 강조한다. 늑대와 고래도 사회생활을 한다. 개미, 벌, 흰개미의 사회성 지표는 인간을 초라하게 만들 정도다. 그러나 곤충 군집의 사회생활 패턴은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다. 행동이 더 자유로운 침팬지도 무리가 50마리 이상이면 협력이 깨지고 파벌 간 충돌이 일어나며 100마리를 넘으면 유혈 사태가 벌어진다. 반면에 인간의 사회 패턴은 훨씬 더 자유롭고 다양하고 역동적이다. 수백만 명의 낯선 이들이 모여도 너끈히 함께 살아간다. 이에 더해 인간은 “지식을 공유하는” 뇌 시스템까지 갖추었다. “이처럼 서로 연대하는 중첩된 집단들 속에서 지식을 공유하며 생존하는 것이 바로 부족 생활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미안하지만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규정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는 ‘부족적 동물tribal animal’이다.”
“부족 본능은 어떻게 협력과 화해의 무기가 되는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족 본능의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힘
우리는 흔히 “합리성, 창의성, 도덕성”을 인간의 특징이라고 교육받고 “순응, 지위 추구, 전통주의”는 그릇된 것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마이클 모리스 교수는 이런 인문학적 세계관이 순진하다고, 적어도 완전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오히려 “동료를 따라 하고, 영웅을 본보기로 삼고, 전통을 계승하려는” 부족 본능이야말로 인간만의 특징이며 막강한 능력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부족 본능의 3가지 층(캐릭터, 시스템)을 각각 “동료 본능” “영웅 본능” “조상 본능”이라 부른다.
저자는 근현대 사회에서 부족 본능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성공하거나 실패한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 본능의 올바른 활용법을 알려준다. 예컨대 금주법은 어떻게 생겨나고 사라졌는지, 왜 우리는 사진을 찍을 때 웃는 표정을 짓게 되었는지, 브라질에서 TV 드라마가 출생률과 이혼율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간디나 사티아 나델라 같은 리더들이 어떤 식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구현해내었는지, 추수감사절은 실제로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스타벅스는 왜 자금성에서 쫓겨났는지 등이다. 아울러 편파적 당파성에서 벗어나는 법, 분열된 보수와 진보 사이에 가교를 놓은 법, 직장에서 인종 차별을 없애는 법, 기독교인과 무슬림 간 종파적 폭력을 진정시키는 법 등 부족주의의 역기능을 해소할 다양하고 효과적인 해법과 사례를 제시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무엇보다 흥미롭고 중요한 사실은 사람들이 흔히 분열과 혐오의 원인이라 여기는 부족주의, 부족 본능이 사실은 화해와 협력의 무기가 된다는 점이다. 통념과 달리 부족주의는 인류의 결함이 아니라 위대한 능력이다. “부족 본능은 지능적인 종을 방해하는 버그가 아니다. 부족 본능은 진화적 상승을 가능하게 만든 우리 종의 특징이며, 오늘날에도 여러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하는 원동력이다. 우리의 발목을 잡는 약점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는 인류의 막강한 능력이다.” 그런 점에서 궁극적으로 이 책은 민주주의, 기후 등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린 위기들을 집단의 힘으로 해결하는 법, 함께 더 나은 쪽으로 변화하는 길을 안내하는 탁월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부족주의에 대한 비난과 거부가 아니라, 부족 본능의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힘을 오롯이 되살려 활용하는 것이다. “가장 초기의 조상들조차 알았던 것처럼, 한 가지는 분명하다. 지금 과제들은 개인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우리는 부족 안에서 함께할 때만 번영할 수 있다.”
머리말문화적 특성이 고정되어 있다는 본질주의 관점과는 반대로, 사람들의 문화적 조건과 신념은 시간과 함께 변한다. 우리는 새로 공동체community에 가입할 때마다 새로운 문화 정체성과 규범을 내면화한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새로운 페르소나를 장착하고 집에 온 대학 신입생을 떠올려보자. 그는 새로운 음악을 듣고, 새로운 표현을 구사하고, 전과 다른 스타일의 옷을 입고, 아마 다른 정치 성향을 드러낼 것이다. 군에 입대하거나 아슈람ashram(힌두교도 수행처?옮긴이)에 들어간 사람 역시 새로운 정체성과 관점을 갖게 된다. 인간의 뇌는 우리가 자라난 공동체의 방식을 자동으로 인코딩하도록 되어 있다. 우리는 그렇게 하려는 생각조차 없이 무의식적으로 문화 패턴을 습득한다. 이런 자동 학습 과정은 집단의 변화된 경험이 집단 전체 행동의 새로운 패턴을 촉발할 때도 동일하게 기능한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서 고참과 신참을 한 방에 묵게 하고, 호주 대표팀에서 벤치 응원을 금지하고, 토탈보트발이 러시아 축구와 뿌리가 닿아 있음을 강조한 것은 변화된 팀 문화를 배양하기 위해서였다.
집단 구성원이라는 의식이 행동에서 점점 더 분명하게 발현되면서 더 유사하고 예측 가능하고 동조하게 되었다. 우리 조상들은 가까운 친족관계와 우정을 넘어 더 큰 집단으로 정체성이 확장된 “우리”라는 고양된 감각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이 확장된 씨족clan 집단의 구성원들은 독특한 복장과 장신구로 소속감을 강조했다. 동시에 인간의 뇌는 이런 더 큰 집단에서 평판 등 새로운 종류의 지식을 공유하게끔 계속 진화했고, 이 모든 것이 사회적 동물로서의 적응력을 더욱 강화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의례ritual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지식을 활용한 상호작용을 토대로 씨족들이 결합하면서 짝짓기 대상, 자원, 지식을 공유하는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인간은 공동의 문화 지식이라는 접착제로 연결된 대규모 공동체(소집단 안에서 생활하면서 더 큰 집단 안에 둥지를 튼 수천 명의 사람들)와 연대감을 느끼게 되었다. 이런 형태의 사회 조직은 단순히 무리가 아니라 “부족tribe”이다.
이처럼 서로 연대하는 중첩된 집단들 속에서 지식을 공유하며 생존하는 것이 바로 부족 생활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는 미안하지만 인간을 “사회적 동물”로 규정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는 “부족적 동물tribal animal”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이클 모리스
세계적인 문화심리학자로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및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리더십,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협상, 의사 결정에 관한 석사 과정과 임원급 강의를 맡고 있다. 컬럼비아대학교의 리더십연구소(Leadership Lab)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같은 대학교의 조직문화위원회(Organizational Culture Committee) 위원장, 글로벌사고위원회(Committee on Global Thought) 위원이다. 미국 국립과학원(National Academy of Science)과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의 패널로 활동하며 군의 자문에 응해왔으며, 학계 밖에서는 전 세계 민간 및 공공 부문 리더들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해왔다. 《경영조직리뷰(Management and Organization Review)》 창립 편집장이자 다른 여러 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브라운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인지과학을 전공하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교에 취임하기 전 홍콩중문대학교, 홍콩대학교, 스페인 폼페우파브라대학교 객원교수, 그리고 10년간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 및 심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인지, 커뮤니케이션, 협력 방식에 미치는 문화적 영향력을 연구해왔으며. 문화적 영향을 촉발하는 상황 요인, 그 영향을 변화시키는 사회적 경험도 주된 관심사다. 기업, 정부 기관, NGO, 정치 캠페인의 문화 관련 자문에 응하고 있다. 의사 결정, 대인관계 영향력, 소셜 네트워크 등을 주제로 주요 심리학, 경영학 학술지에 2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해왔고, 문화와 인지에 관한 초기 연구는 문화심리학 분야를 꽃피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양한 연구 성과로 사회심리학, 판단과 의사 결정, 공익 심리학, 아시아 심리학, 경영, 인적 자원, 마케팅 등 여러 분야 학회로부터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으로 실험사회심리학학회 우수 논문상, 판단의사결정학회 젊은 연구자 선정 힐렐 아인혼 최우수 논문상, 서양경영학회 최우수 학자상, 사회문제심리연구학회 오토 클라인버그 국제 문화 국제 관계상, 아시아사회심리학협회 아시아 사회심리학 미스미 최고 공로상, 경영아카데미펠로스 책임 있는 경영 연구상, 성격사회심리학회 문화심리학 우수 공로상, 국제중국경영연구협회 우수 학술 공로상.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강의실 혁신 부문 학장상 등이 있다. 부족 본능의 유래와 본질을 파헤치고 독성 부족주의의 해결책을 제시한 저서 《집단 본능(Tribal)》은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파이낸셜타임스》 비즈니스 분야 올해의 책과 미국심리학회 글로벌 심리학 도서상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히딩크 매직의 수수께끼
1부 우리를 부족주의로 이끄는 3가지 본능
1장 동료 본능, 많은 사람이 하면 나도 따라 한다
투르카나호 호모 에렉투스 발자국 화석의 비밀 | 인간의 뇌는 물리 환경이 아니라 사회 환경을 통제하기 위해 커졌다 | 동료 본능, 학습과 모방과 순응으로 초기 인류의 진화를 주도하다 | 리콴유는 어떻게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만들었을까 | 말레이시아는 왜 혁신에 실패했을까 | 문화 카멜레온 현상: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문화를 전환한다 | 생김새보다 언어와 복장이 더 강력한 문화 단서다 | 동료 코드에 이끌리는 것은 확실성에 대한 갈망 때문이다
2장 영웅 본능,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기
이타주의와 관용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 석기 시대 조상들도 평판을 중시했을까 | 부족 상징, 영웅 본능을 촉발하는 방법 | 뱅크 오브 아메리카 대 메릴린치: 집단 상징이 작동하는 조건 | 자부심과 수치심의 역학: 지켜보는 눈이 있을 때 더 친사회적이 된다
3장 조상 본능, 전통을 배우고 잇고 지키는 것의 이로움
선사 시대 동굴 벽화가 알려주는 숨은 의미 | 조상 본능은 언제, 어떻게 진화했을까 | 전통 학습의 메커니즘과 효과 | 부족 의식은 조상 본능을 일깨우는 핵심 요소다 |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전통의 힘 | 진정한 마법은 3가지 본능이 함께 작동할 때 일어난다
2부 부족 본능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키는가
4장 동료 코드의 우세 신호가 우리를 바꾸는 방식
미국 금주법은 왜 생겨났고 어째서 다시 사라졌을까 |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웃는 표정을 짓게 된 이유 | 미투 운동과 시위운동은 어떻게 확산되었을까 | 투표 독려, 브랜드 홍보, 에너지 절약과 금주 캠페인에 사용되는 우세 신호 | 변화 시도가 실패하는 근본 요인, 심리적 방어
5장 유명인의 명성 신호가 일으키는 사회 변화
드라마 때문에 브라질의 출생률이 급감했다고? | 간디, 오길비, 나델라, 나야르: 탁월한 리더들이 명성 신호를 활용하는 법 |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와 개인숭배에 빠져드는 이유 | 극단주의 단체와 부패 조직에서 벗어나는 방법 | 명성 신호는 어떨 때 실패하고 어떨 때 성공하는가
6장 조상 본능, 현재와 미래를 위해 과거를 활용하다
추수감사절 탄생의 비밀과 새로운 전통 만들기 | 선례 신호 서사의 특징 하나: 고대성, 오래된 것의 매혹 | 선례 신호 서사의 특징 둘: 일관성, 집단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구속력 | 스타벅스가 자금성에서 쫓겨난 까닭은? | 역사는 운명이 아니다
3부 우리를 지켜준 본능이 우리를 위협할 때
7장 왜 어떤 변화는 확산되고 어떤 변화는 소멸하는가
무엇이 에콰도르의 시간 지키기 캠페인의 성패를 갈랐을까 | 저항 운동, 선거 운동, 동성 결혼, 총기 규제, 여성 할례: 풀뿌리 운동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 | 우측 주행, 금연 운동, 온라인 게시물 규제, 복장 규정: 하향식 충격 요법의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 | 맹목적 순종인가, 적극적 순응인가 | 혁신적 변화에는 상향식과 하향식이 함께 필요하다
8장 오늘날의 극단적 분열과 갈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트럼프 승리와 힐러리 패배가 알려준 극단적 분열의 현실 | 인식론적 부족주의: 착한 부족 본능은 어떻게 독성 부족주의가 되는가 | 어떻게 하면 편파적 당파성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윤리적 부족주의: 차별의 근본 요인은 외집단 혐오가 아니라 내집단 편애다 | 윤리적 부족주의를 해결하는 방법: 코카콜라와 인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크레스 백화점 | 조상 본능과 전통주의: 인종, 종교 학살의 근본 원인 | 분열과 갈등을 넘어 화해와 협력으로 가는 법 | 부족 안에서 함께할 때 우리는 번영할 수 있다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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