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 낯선 길 위를 걷다 보면 문득 “이곳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 “이 사람들은 왜 이런 방식으로 살아갈까?” 같은 질문이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금세 그 궁금증을 뒤로한 채 다음 관광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결국 우리의 여행은 지도 위 동선을 따라 움직이다가 끝나버리고, 그 나라를 ‘진짜로’ 이해하지 못한 채 돌아오곤 한다.‘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세계사’ 시리즈는 그런 여행자들에게 한 가지 제안을 건넨다. 떠나기 전에, 혹은 여행 중에 잠시 이 나라가 걸어온 길을 들여다보면 어떻겠느냐고. 역사를 알고 떠나는 여행은 단순한 관광지 투어를 넘어 하나의 문명과 사회를 깊이 있게 만나는 기회를 열어 줄 것이다. 낯선 도시의 풍경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지금의 국가를 만든 역사적 순간들이 어땠는지를 안다면 여행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경험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친절하게 풀어서 전하는 역사 교양서이다. 공항에서, 기내에서, 기차 안에서 펼치기에 부담 없는 분량과 구성으로 각 국가 역사의 주요 흐름을 100가지 장면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또한, 그림과 지도를 함께 수록하여 당시의 상황과 변화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지도록 도왔다. 마지막에 수록된 연표는 이 책에서 소개한 100가지 장면들과 세계적으로 유의미한 사건들을 병치하여 시대의 흐름을 넓게 조망할 수 있게 해 준다. 짧지만 깊이 있는 역사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몸소 느끼게 될 것이다.《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영국사》는 오늘날의 영국을 만든 역사적 장면들을 따라가며, 이 섬나라가 어떻게 유럽과 세계사 속에서 독자적인 흐름을 만들어 왔는지 살펴본다. 왕권과 의회의 오랜 갈등, 산업혁명을 통해 이룬 세계 최초의 근대화, 해가 지지 않던 제국의 영광과 그 이후의 쇠퇴, 브렉시트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짚어가다 보면 영국 사회와 정치, 그리고 그 복잡한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교양 있는 여행자’가 된 당신의 시선은 더 깊고 풍부해져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교양 있는 여행자의 작은 습관!
여행의 설렘에 교양을 더하는 세계사 시리즈
‘알고’ 떠나는 여행은 깊이가 다르다
낯선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한다. “이곳은 왜 이렇게 생겼을까?”, “이 사람들은 왜 이런 방식으로 살아갈까?” 하지만 대개는 그 궁금증을 가볍게 흘려보낸 채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그러다 보면 여행은 그저 지도를 따라 움직인 흔적만 남기고, 그곳의 진짜 이야기는 미처 열어보지 못한 채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세계사’ 시리즈는 그런 여행자들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다. 여행을 떠나기 전, 혹은 여행 중 짧은 여유를 내어 이 나라가 걸어 온 길을 함께 들여다보면 어떨까, 하고. 그 땅에 깃든 역사를 알고 나면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이 다르게 보이고, 낯선 골목에서 마주치는 한 장면에서조차 그 안에 깃든 오랜 시간의 결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시리즈는 기존의 어렵고 무거운 역사책에서 벗어나 누구나 선뜻 읽을 수 있도록 쓰였다. 방대한 연대기나 어려운 이론 대신 각 나라의 역사를 100가지 장면으로 나누어 짧고 선명하게 담았다. 꼭 교과서처럼 읽지 않고 공항에서, 기내에서, 카페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만 결코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니다. 당시를 보여 주는 그림과 지도가 이야기에 생생함을 더하고, 각 장면은 그 나라가 어떤 흐름 속에서 변화해 왔는지를 놓치지 않고 짚어 준다. 또한 책 말미에는 연표를 수록해 각 나라의 주요 사건들이 세계의 굵직한 흐름 속에서 어떤 위치에 놓여 있었는지를 함께 살필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시대, 다른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를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독자는 문명의 흐름과 발전의 속도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될 것이다.
알고 떠나는 여행은 여행자에게 더 깊이 있고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여행의 동반자가 되기를 꿈꾼다.
대영 제국의 영광부터 오늘날의 연합 왕국까지,
고유한 길을 걸어온 섬나라, 영국을 알아가는 역사 여행!
영국을 생각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붉은 전화박스와 2층 버스, 변덕스러운 날씨, 해리포터, 셰익스피어… 익숙하고도 다채로운 이미지들이 머릿속을 스칠 것이다. 한편으로 FIFA 월드컵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나뉘어 출전하는 것에 의문을 품은 적은 없었는가? 여기에는 연합 왕국이라는 영국 특유의 사정이 자리하고 있다.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은 끊임없이 외부의 위협과 내부의 변화를 동시에 마주하게 했고, 그 속에서 왕권과 의회의 팽팽한 힘겨루기,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사적 전환점, 그리고 대영 제국으로의 팽창이 이어졌다. 영국은 유럽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자기만의 길을 걸어왔고, 그 고유한 역사적 흐름은 지금의 정치, 문화, 사회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
이 책은 영국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조망하며, 방대한 영국사의 여정을 100개의 장면으로 나누어 쉽고 재미있게 보여준다. 로마 제국의 지배부터 엘리자베스 1세 치하의 근대 국가 형성, 민주주의 확립,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두 차례의 세계대전 참전, 전 세계의 4분의 1에 달하는 식민지 지배, EU 탈퇴를 둘러싼 국민투표 그리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네 개의 연합 왕국에 이르기까지. 익숙하지만 잘 몰랐던 영국의 인물, 국가, 국장에 숨겨진 비하인드까지, 밀도 있게 담겨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만나는 영국의 풍경은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 오래된 건물, 회화 속 장면, 먹고 마시는 음식들과 사람들의 삶까지 모두 그 땅에 쌓여 온 역사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영국사》는 오늘날의 영국을 만든 역사적 장면들을 따라가며, 이 섬나라가 어떻게 유럽과 세계사 속에서 독자적인 흐름을 만들어 왔는지 살펴본다. 역사 속 결정적 순간들을 짚어가다 보면 영국 사회와 정치, 그리고 그 복잡한 정체성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교양 있는 여행자’가 된 당신의 시선은 더 깊고 풍부해져 있을 것이다.
이 문서가 바로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라는 대헌장인데, 이는 오늘날의 영국에서도 국왕의 전제로부터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는 근거입니다. 왜냐하면 영국은 문서의 형식으로 된 성문헌법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나라와 달리, 법전이 없고 의회법, 판례, 관습 등이 역사를 통해 축적되어 이루어진 ‘불문헌법’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존이라는 이름의 왕은 오직 한 명」 중에서
왕가가 이런 상황에서 플랜태저넷 가문의 분가인 요크 가문의 리처드가 랭커스터 가문의 왕위 계승에 이의를 제기하며 등장합니다. 게다가 왕위를 노리는 리처드는 직접 행동에 나섭니다. 잉글랜드 왕위를 둘러싸고 랭커스터 가문과 요크 가문이 벌이는 내란이 바로 ‘장미 전쟁’입니다. ‘장미’인 이유는 랭커스터 가문의 문장이 ‘붉은 장미’, 요크 가문의 문장이 ‘흰 장미’였기 때문입니다.
--- 「장미와 장미의 왕위 쟁탈전」 중에서
1570년대 이후가 되면 런던에 글로브 극장과 같은 ‘상설 극장’이 곳곳에 건설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한 인물이 영국 역사상 굴지의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입니다. 잉글랜드의 국왕 이름을 작품명으로 한 역사극을 비롯해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 등의 작품을 세상에 남겼습니다.
--- 「상설 극장과 윌리엄 셰익스피어」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고바야시 데루오
1941년에 가나가와현에서 출생했다. 사회학 박사를 취득하고 일본 간토가쿠인대학에서 명예 교수를 맡고 있다. 《스코틀랜드 산업혁명의 전개(국내 미출간)》, 《스코틀랜드의 도시(국내 미출간)》, 《스코틀랜드 수도권 형성의 역사(국내 미출간)》, 《근대 스코틀랜드의 사회와 풍토(국내 미출간)》, 《영국 근대사 연구의 다양한 문제(국내 미출간)》, 《영국 문화 사전(국내 미출간)》 등 다수의 역사서를 집필했다.
목차
들어가며 | 영국사를 조망하다
알수록 놀라운! 영국의 4가지 비밀
프롤로그 | 섬나라에서 세계로 뻗어 나간 나라
Chapter 1 로마 제국의 영향
001 로마인의 습격
002 섬에서 꽃피운 대륙 문화
003 배턴 터치하듯 찾아온 또 다른 주인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영국의 위인 ① 부디카
Chapter 2 북유럽 국가로서 탄생과 몰락
004 앵글로색슨 7왕국이 벌인 공방
005 해적이 아니었던 바이킹
006 영국의 유일한 대왕 앨프레드
007 ‘잉글랜드 왕’이라는 칭호
008 운명의 돌과 함께한 스코틀랜드
009 대관식의 시초를 보여 준 에드거 왕
010 돈으로 평화를 살 수 있을까?
011 빠르게 바뀌는 왕
012 북해 제국의 탄생
013 뿔뿔이 흩어진 북해 제국
014 앵글로색슨 왕조의 끝
015 웨일스와 아일랜드섬의 왕국들
칼럼 ① 영국 국기와 국장의 비밀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영국의 위인 ② 레이디 고다이바
Chapter 3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국내외
016 프랑스에서 온 노르만 왕조
017 잉글랜드의 내란, 두 명의 마틸다
018 광활한 영지의 플랜태저넷 왕조
019 왕위를 둘러싼 가족 싸움
020 사자심왕의 십자군 전쟁
021 존이라는 이름의 왕은 오직 한 명
022 정기적으로 열렸던 대자문회의
023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 국경
024 브리튼섬 통일이라는 목표
025 백년전쟁의 시작
026 흑태자 에드워드의 활약
027 사회의 혼란, 흑사병과 농민 반란
028 랭커스터 왕조의 시작
029 잔 다르크와 백년전쟁의 끝
030 장미와 장미의 왕위 쟁탈전
031 랭커스터와 요크, 가문의 전쟁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영국의 위인 ③ 윌리엄 월리스
Chapter 4 절대왕정과 그에 반대하는 움직임
032 붉은 장미와 흰 장미가 하나로
033 살아남기 위한 결혼 외교
034 호화로운 궁전 생활, 화이트홀
035 운명을 바꾼 형수와의 결혼
036 잉글랜드 종교개혁과 성공회 성립
037 정치와 종교가 얽힌 종교개혁
038 수도원의 해산과 왕실의 재정난
039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
040 헨리 8세의 영토 통합 정책
041 손꼽아 기다렸던 왕자
042 딜레마에 빠진 피의 메리
043 메리 1세의 비극적 결혼
044 잉글랜드 성공회의 재출발
045 반항하는 두 개의 종교 파벌
046 해적왕과 여왕이 무찌른 무적함대
047 절대왕정의 황금시대
048 경제 무기가 된 동인도 회사
049 사회 복지의 첫걸음, 구빈법
050 튜더 왕조가 남긴 유산
051 스튜어트 왕조의 시작
052 외면당한 청교도, 신대륙 이주
053 의회를 무시하는 왕권신수설
054 높아진 반가톨릭 의식
055 아버지를 뛰어넘는 전제 정치
056 왕과 의회의 갈등, 청교도 혁명
057 영국 역사상 유일한 공화국의 실체
058 호국경에 의한 독재, 올리버 크롬웰
칼럼 ② 상설 극장과 윌리엄 셰익스피어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영국의 위인 ④ 엘리자베스 1세
Chapter 5 의회 정치의 확립
059 다시 시작된 왕정과 퓨리턴 탄압
060 국왕과 의회의 종교 대립
061 자유당과 보수당의 전신
062 친가톨릭 정책의 역풍
063 피가 흐르지 않았던 명예혁명
064 의회 속의 국왕, 입헌군주정
065 시민 혁명인가, 내란인가?
066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혼란
067 넓어져 가는 식민지
068 식민지 패권을 둘러싼 전쟁
069 유럽 굴지의 강국으로
070 프랑스와의 전쟁이 미친 영향
071 연합 왕국의 탄생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영국의 위인 ⑤ 아이작 뉴턴
Chapter 6 대영 제국의 번영
072 영어를 못하는 왕
073 영국 최초의 총리, 로버트 월폴
074 새로운 농법이 가져온 풍요
075 영국에서부터 시작된 산업혁명
076 4대째 이어진 같은 이름의 왕
077 귀 때문에 선전포고를 하다?
078 수많은 전쟁 끝에 빼앗은 식민지
079 보스턴 차 사건
080 미국 독립 전쟁과 새로운 식민지
081 산업혁명의 그늘과 사회보장제도
082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변화
083 영국의 식민지 정책과 아편 전쟁
084 ‘영광스러운 고립’
085 대영 제국의 번영은 영원할까?
칼럼 ③ 세계 최초의 철도와 지하철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영국의 위인 ⑥ 코난 도일
Chapter 7 두 번의 세계대전
086 새로운 라이벌은 누구일까?
087 제1차 세계대전
088 갈등의 불씨를 남긴 ‘거짓말 외교’
089 보통선거와 노동당의 집권
090 독립의 물결과 영연방의 시작
091 전쟁의 반동으로 찾아온 평화
092 세계 대공황과 블록 경제
093 왕관을 버리고 선택한 사랑
094 제2차 세계대전
095 영국 빼고 이야기가 끝났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영국의 위인 ⑦ 윈스턴 처칠
Chapter 8 21세기의 영국
096 냉전의 상징 ‘철의 장막’
097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는 식민지
098 ‘영국병’의 원인은?
099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100 EU 탈퇴를 둘러싼 국민투표
칼럼 ④ 영국에서 시작된 스포츠
영국사 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