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다윗의 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들과 풍성한 영적 교훈들이 담겼다. 압살롬을 피할 때, 사울의 손에서 구해 내신 날, 궁을 봉헌할 때, 아비멜렉을 떠날 때, 선지자 나단이 왔을 때,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고했을 때, 다윗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에 녹아 있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통해 하나님과의 실질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시편 3편의 배경은 압살롬의 반역을 다루는 “사무엘하 15,16장”이다. 본문 2,4,8절에서는 『셀라』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문맥에서는 등장하는 표현이다. 『셀라』는 40개의 서로 다른 시편에서 모두 71번 나오며, 하박국 3장에서 3번 더 나타난다(합 3:3,9,13). 하박국 3장은 장 전체가 “재림”에 관한 내용이다. 말하자면 “셀라”는 재림에 관한 문맥에서 등장하는 특별한 단어인 것이다. “재림의 영광”이나 “대환란의 고통,”, “왕의 위엄,” “환란 중에 유대인들이 도움을 받는 것” 등, 포괄적으로 “재림”을 다루는 문맥에서 “셀라”가 등장한다. 일례로 본문 1,2절의 “셀라”는 대환란을 통과하면서 대적들에게 조롱당하는 유대인 환란 성도들을 보여 준다. 4절은 그러한 고통 중에 주님께 부르짖는 환란 성도들의 기도를 보여 준다. 6,7,8절에서는 그 유대인들을 위해서 복수해 주실 주님의 재림을 촉구한다. 『수만이 나를 대적하여 포위해도 내가 두려워하지 않으리이다. 오 주여, 일어나소서. 오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는 나의 모든 원수들의 턱뼈를 치셨으며 주께서 악인들의 이를 부수셨나이다. 구원은 주께 있으며 주의 복은 주의 백성 위에 있나이다. 셀라』(6-8절). 다윗은 그를 괴롭히는 자들로 인해 괴로워하고 있다(1절). 이 시점에서 다윗을 괴롭게 한 대적은 아들 “압살롬”이었다. 발바닥부터 머리 끝까지 흠이 없었던(삼하 14:25), 그토록 사랑스러워서 사랑스럽게 키웠을 아들이 아버지 다윗을 대적해 칼을 든 것이다. 그러나 다윗을 대적한 것은 압살롬만이 아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암몬 자손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때,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렀다. 그는 저녁 무렵에 심히 아름다운 한 여인이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는, 사람을 보내 그녀의 신상을 알아오도록 했다. 그녀는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다윗 휘하의 용사 우리야의(대상 11:41) 아내였다. 그러나 다윗은 끓어오르는 욕정을 참지 못하고 밧세바를 데려오도록 하여 동침하고 말았다(삼하 11:4). 밧세바가 그 일로 인해 임신하자, 다윗은 “완전 범죄”를 꿈꾸며 우리야를 전선에서 불러들였다. 그가 밧세바와 동침하면, 뱃속의 아기가 다윗의 씨라는 사실을 은폐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곧은 사람이었던 우리야는 나만 편안히 쉴 수 없다면서 집으로 가지 않고 왕궁 문에서 잤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자, 다윗은 결국 우리야를 죽이고 밧세바를 아내로 맞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그렇게 우리야는 다윗의 음모로 인해 최전선에서 전사하고 말았다(삼하 11:17). 일련의 사건들을 지켜보며 불쾌하셨던 주님께서는, 기어코 밧세바로부터 득남까지 한 다윗에게 선지자 나단을 보내셨다. 나단은 비유를 통해 다윗을 책망했는데, 다윗은 그것이 자기 이야기인줄도 모르고 성경을 인용해 가며(출 22:1) 화를 냈다. 나단은 “당신이 그 사람이니이다.”라는 촌철살인의 일격을 날렸고, 다윗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삼하 12:13) 시편 51편을 지었던 것이다.